南冥 曺植 (남명 조식). 觀書有感(관서유감) 책을 본 감회 南冥 曺植 (남명 조식). 觀書有感(관서유감) 책을 본 감회 半畝方塘一鑑開(반무방당일감개) : 반 이랑의 모난 못이 한 거울로 나타나니 天光雲影共徘徊(천광운영공배회) : 하늘 빛 구름 그림자가 함께 배회 하는구나. 問渠那得淸如許(문거나득청여허) : 이같은 맑음을 어찌 얻을 수 있었냐고 물으니 爲有源頭活水來(위유원두활수래) : 원두에 살아 살아있는 물이 솟아나기 때문도다 25) 남명 조식(1501) 2023.10.03
南冥 曺植 (남명 조식). 寄楗仲(기건중) 건중에게 南冥 曺植 (남명 조식). 寄楗仲(기건중) 건중에게 冥鴻矯翼海南飛(명홍교익해남비) : 큰 기러기 높이 남쪽으로 날아가는데 正値秋風木落時(정치추풍목락시) : 가을 바람에 나뭇잎 떨어지는 바로 그 때였다 滿地稻粱鷄騖啄(만지도량계무탁) : 땅에 가득한 벼 낟알을 닭들이 쪼는데 碧雲天末自忘飢( 벽운천말자망기) : 푸른 구름 하늘 가에 스스로 주림을 잊었다 25) 남명 조식(1501) 2023.09.22
南冥 曺植 (남명 조식). 有感(유감) 느끼어 南冥 曺植 (남명 조식). 有感(유감) 느끼어 忍飢獨有忘飢事(인기독유망기사) : 굶주림 참는 데는 굶주림 잊는 일 뿐 總爲生靈無處休(총위생령무처휴) : 모든 백성들은 쉴 곳이 완전히 없게 되었다 舍主眠來百不救(사주면래백불구) : 집 주인은 잠만 자고, 아무것도 구하지 못하니 碧山蒼倒暮溪流(벽산창도모계류) : 푸른 산의 푸르름이 저문 개울물에 드리웠구나 25) 남명 조식(1501) 2023.09.16
南冥 曺植 (남명 조식). 地雷吟(지뢰음) 지뢰상괘를 읊다 南冥 曺植 (남명 조식). 地雷吟(지뢰음) 지뢰상괘를 읊다 易象分明見地雷(역상분명견지뢰) : 주역의 상은 분명히 지뢰괘상에 보이는데 人心何昧善端開(인심하매선단개) : 마음은 어찌 선의 실마리가 열림을 모르는가 祇應萌蘖如山木(기응맹얼여산목) : 싹트나옴이 오로지 우산의 나무 같나니 莫遣牛羊日日來(막견우양일일래) : 소나 양을 날마다날마다 오게 하지 말지어라 25) 남명 조식(1501) 2023.09.08
南冥 曺植 (남명 조식). 黃溪瀑布 2(황계폭포 2) 황계폭포 南冥 曺植 (남명 조식). 黃溪瀑布 2(황계폭포 2) 황계폭포 懸河一束瀉牛津(현하일속사우진) : 달아맨 듯 한 물 한 줄기 은하처럼 쏟아지고 走石飜成萬斛珉(주석번성만곡민) : 구르 내린 돌은 갑자기 만 섬 옥돌로 되었구나 物議明朝無已迫(물의명조무이박) : 세상의 비판도 다음날 아침이면 이미 그치리니 貪於水石又於人(탐어수석우어인) : 물과 돌을 탐하고 나아가 또 사람을 탐하리라 25) 남명 조식(1501) 2023.08.30
南冥 曺植 (남명 조식). 黃溪瀑布 1(황계폭포 1) 황계폭포 南冥 曺植 (남명 조식). 黃溪瀑布 1(황계폭포 1) 황계폭포 投璧還爲壑所羞(투벽환위학소수) : 구슬을 던져도 골짜기에 부끄러울 정도 石傳糜玉不曾留(석전미옥불증류) : 암벽에는 구슬가루 머무른 적 없었도다 溪神謾事龍王欲(계신만사룡왕욕) : 계곡 신이 태만한 일로 용왕이 욕심 내어 朝作明珠許盡輸(조작명주허진수) : 아침에 만든 명월주를 다 싣고 가게 두었구나 25) 남명 조식(1501) 2023.08.23
南冥 曺植 (남명 조식). 山中卽事2(산중즉사2) 산속에 읊다 南冥 曺植 (남명 조식). 山中卽事2(산중즉사2) 산속에 읊다 日暮山童荷鋤長(일모산동하서장) : 석양에 산골 아이 호미 메고 서서 耘時不問種時忘(운시불문종시망) : 김맬 때를 묻지 않고, 심은 때도 잊었도다 五更鶴唳驚殘夢(오경학려경잔몽) : 깊은 밤, 학 울음에 새벽 꿈을 깨니 始覺身兼蟻國王(시각신겸의국왕) : 개미 나라 왕을 겸한 내 몸을 알게 됐도다 25) 남명 조식(1501) 2023.08.15
南冥 曺植 (남명 조식). 山中卽事1(산중즉사1) 산속에서 읊다 南冥 曺植 (남명 조식). 山中卽事1(산중즉사1) 산속에서 읊다 從前六十天曾假(종전육십천증가) : 종전의 육십 년은 하늘이 빌려 주고 此後雲山地借之(차후운산지차지) : 차후의 구름 낀 산은 땅이 빌려 주었다 猶是窮塗還有路(유시궁도환유로) : 막다른 길에도 또다시 길 있으니 却尋幽逕採薇歸(각심유경채미귀) : 그윽한 오솔길을 찾아 고사리 캐어 돌아온다 25) 남명 조식(1501) 2023.08.07
南冥 曺植 (남명 조식). 靑鶴洞(청학동) 청학동에서 南冥 曺植 (남명 조식). 靑鶴洞(청학동) 청학동에서 獨鶴穿雲歸上界(독학천운귀상계) : 고독한 학, 구름 뚫고 천상으로 돌아가고 一溪流玉走人間(일계류옥주인간) : 한 줄기 맑은 개울, 옥같은 물결 인간계로 흘러온다 從知無累翻爲累(종지무루번위루) : 날개치며 날아감이 누 되는 누가 아님을 알아도 心地山河語不看(심지산하어불간) : 마음 속에 담은 산과 강들, 나는 못보았다 말하리라 25) 남명 조식(1501) 2023.07.29
南冥 曺植 (남명 조식). 遊安陰玉山洞 1(유안음옥산동1) 안음 옥산동에서 놀다 南冥 曺植 (남명 조식). 遊安陰玉山洞 1(유안음옥산동1) 안음 옥산동에서 놀다 春風三月武陵還(춘풍삼월무릉환) : 삼월 봄바람 무릉도원에서 돌아오니 霽色中流水面寬(제색중류수면관) : 개인 하늘 빛에 흐르는 시냇물은 넓기도 하다 不是一遊非分事(불시일유비분사) : 한 번 노니는 일, 분수 는 일은 아니어도 一遊人世亦應難(일유인세역응난) : 인간 세상에서 한 번 노는 일이 응당 어렵도다 25) 남명 조식(1501) 2023.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