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江 鄭澈(송강 정철). 연경도중(燕京道中)- 연경 가는 길에 松江 鄭澈(송강 정철). 연경도중(燕京道中)- 연경 가는 길에 粉堞圍山麓(분첩위산록) 하얀 성가퀴는 산기슭을 빙 둘렀고 淸湖接海天(청호접해천) 맑은 호수는 바다 위 하늘과 접했네 平蕪無限樹(평무무한수) 잡초 우거진 들엔 나무도 무성하고 萬落太平烟(만락태평연) 마을마다 살기 좋은 시절 돌아왔네 33) 송강 정철(1536) 2023.01.29
松江 鄭澈(송강 정철). 江亭對酒次柳郞中拱辰韻 (강정대주차유낭중공진운) 松江 鄭澈(송강 정철). 江亭對酒次柳郞中拱辰韻 (강정대주차유낭중공진운) 강정에서 대작하며 낭중 유공진의 운을 차하다 調元手拙手(조원수졸수) 나라 살림에는 졸렬하지만 把酒卽眞人(파주즉진인) 술잔 쥐면 바로 신선이라네 富貴今猶在(부귀금유재) 부귀야 아직도 남아 있나니 江天萬柳春(강천만류춘) 강천엔 버들 가득 봄이로세 33) 송강 정철(1536) 2023.01.23
松江 鄭澈(송강 정철). 거국(去國) 나라를 떠나와서 松江 鄭澈(송강 정철). 거국(去國) 나라를 떠나와서 去國魂頻逝(거국혼빈서) 조정 떠났지만 혼이야 자주 가나니 傷時鬢已秋(상시빈이추) 슬픈 때라 귀밑머리도 이미 세었네 終南一千里(종남일천리) 남산이라 일천 리 아득하기만 한데 歸夢幾時休(귀몽기시휴) 돌아가는 꿈 어느 때에 그칠 것인가. 33) 송강 정철(1536) 2023.01.16
松江 鄭澈(송강 정철). 촌거치탄일감회(村居値誕日感懷) 松江 鄭澈(송강 정철). 촌거치탄일감회(村居値誕日感懷) 시골에 살면서 임금의 탄신을 맞은 감회 竹日亭亭下(죽일정정하) 대나무에 햇살은 곱게 곱게 내려앉고 山飆激激呼(산표격격호) 산바람은 세차게 세차게 불어오누나 今辰會慶節(금신회경절) 오늘은 임금님이 태어나신 날이거늘 愁臥老臣孤(수와노신고) 늙은 신하 외로이 시름겨워 누웠나니 33) 송강 정철(1536) 2023.01.10
松江 鄭澈(송강 정철). 秋日作(추일작) 가을 어느 날에 松江 鄭澈(송강 정철). 秋日作(추일작) 가을 어느 날에 山雨夜鳴竹(산우야명죽) 산에 비 내려 밤새 대숲 울리고 草蟲秋近床(초충추근상) 풀벌레 소리 더욱 크게 들리네 流年那可駐(유년나가주) 흐르는 세월 어찌 멈추게 하랴 白髮不禁長(백발부금장) 길어지는 흰 머리 막을 수 없네 33) 송강 정철(1536) 2023.01.04
松江 鄭澈(송강 정철). 卽事(즉사)-즉흥시 松江 鄭澈(송강 정철). 卽事(즉사)-즉흥시 萬竹鳴寒雨(만죽명한우) 찬 비 후두둑 대숲 울릴 제 迢迢江漢心(초초강한심) 머언 강한으로 가고픈 마음 幽人自多事(유인자다사) 은자는 스스로 일도 많아서 中夜獨橫琴(중야독횡금) 한밤에 홀로 거문고 타노라 33) 송강 정철(1536) 2022.12.28
松江 鄭澈(송강 정철). 贈林子順悌號白湖(증임자순제호백호) 松江 鄭澈(송강 정철). 贈林子順悌號白湖(증임자순제호백호) 임자순 제 호 백호에게 드리다 客睡何曾着(객수하증착) 나그네 어찌 잠들 수 있으랴 樓前有急灘(루전유급탄) 누대 앞에 거친 여울 있으니 思君一片夢(사군일편몽) 그대를 그리는 한 조각 꿈은 應自海南還(응자해남환) 응당 해남으로부터 오셨것다 33) 송강 정철(1536) 2022.12.22
松江 鄭澈(송강 정철). 芙蓉塘(부용당) 연꽃 연못 松江 鄭澈(송강 정철). 芙蓉塘(부용당) 연꽃 연못 龍若閟玆水(용약비자수) 용이 이 물에 숨어 나오지 않으면 如今應噬臍(여금응서제) 이제 와서는 응당 후회할 것이라 芙蓉爛紅白(부용란홍백) 연꽃이 희고도 붉게 흐드러졌으니 車馬簇前溪(거마족전계) 거마가 시내 앞으로 모여드네 그려 33) 송강 정철(1536) 2022.12.16
松江 鄭澈(송강 정철). 祝堯樓(축요루) 축요루 松江 鄭澈(송강 정철). 祝堯樓(축요루) 축요루 去國一千里(거국일천리) 나라 떠나 머나먼 곳 天涯又見秋(천애우견추) 하늘 끝에서 다시 가을을 맞네 孤臣已自髮(고신이자발) 외로운 신하는 이미 머리털이 허옇게 세어 獨上祝堯樓(독상축요루) 홀로 축요루에 오르네 33) 송강 정철(1536) 2022.12.09
松江 鄭澈(송강 정철). 飜曲題霞堂碧梧(번곡제하당벽오) 松江 鄭澈(송강 정철). 飜曲題霞堂碧梧(번곡제하당벽오) 번곡을 서하다 벽오동 나무에 쓰다 數外碧梧樹(수외벽오수) 누각 밖에다 벽오동 나무를 심었는데 鳳兮何不來(봉혜하불래) 봉황은 어찌 어찌 오지 않는가 無心一片月(무심일편월) 무심한 한 조각의 달만 中夜獨徘徊(중야독배회) 한밤중에 혼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네 33) 송강 정철(1536) 2022.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