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 각재 하항(1538) 47

覺齋 何沆(각재 하항). 遊石亭 1-2(유석정 1-2) 석정에서

覺齋 何沆(각재 하항). 遊石亭 1-2(유석정 1-2) 석정에서 [ 제 1 수 ] 水語大牛興(수어대우흥) : 물은 큰 소의 흥을 말하고 松吟石亭風(송음석정풍) : 소나무는 석정의 바람을 읊는다 云云人不識(운운인불식) : 이렇게 저렇게 하는 말을 사람은 모르나​ 淸意自相通(청의자상통) : 그 맑은 뜻은 저절로 서로 통하리라 [ 제 2 수 ] 偶然成勝會(우연성승회) : 우연히 좋은 모임 만들어 相逐七人同(상축칠인동) : 서로 따라 일곱 사람이 모였네​ 不須愁日暝(불수수일명) : 어두워진다 반드시 근심하지는 말아라 淸月上天中(청월상천중) : 맑은 달이 하늘 가운데로 솟아오르니라

覺齋 何沆(각재 하항). 도중음(途中吟)도중에서 읊다

覺齋 何沆(각재 하항). 도중음(途中吟)도중에서 읊다 不前鞭病馬(불전편병마) : 앞서서 병든 말을 채찍질 않고 善退叱頑童(선퇴질완동) : 뒤쳐지는 어리석은 아이를 꾸짖는다 去去前程暝(거거전정명) : 가고 또 갈수록 앞길은 어두워지고 金烏欲歛紅(금오욕감홍) : 해는 붉은 노을을 거두어 들이려한다

覺齋 何沆(각재 하항). 次文山挽 1首(차문산만 1수)

覺齋 何沆(각재 하항). 次文山挽 1首(차문산만 1수) 문산에 관한 만시 崖山斜日照寒暉(애산사일조한휘) 애산에 해 기울며 차가운 햇빛 비추는데 燕獄悲風怒髮吹(연옥비풍노발취) 연나라 감옥의 슬픈 바람 성난 머리카락에 부네 國脈尙期甌自固(국맥상기구자고) 국맥은 스스로 공고히 하는 데서 기약할 수 있으니 天心胡柰鼎終移(천심호내정종이) 하늘이 어찌 황제 권력을 끝내 옮겼겠는가 蒼梧杳杳遺弓冷(창오묘묘유궁랭) 창오는 어둑하고 제왕의 자취는 싸늘한데 碧海茫茫返帆遲(벽해망망반범지) 푸른 바다 아득하여 돌아오는 배 더디네 萬丈晴虹牛斗貫(만장청홍우두관) 만 길 맑은 무지개 견우성 북두성을 꿰뚫었으니 相公遺憤在當時(상공유분재당시)。 상공의 깊은 분노가 당시에 있었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