旅軒 張顯光(여헌 장현광). 亂後歸故山(난후귀고산)
旅軒 張顯光(여헌 장현광). 亂後歸故山(난후귀고산) 난리를 겪고 고향에 돌아와서 不堪鄕國戀(불감향국련) : 고향 그리워 견디지 못해 千里策蹇驢(천리책건려) : 천리 먼 길을, 둔한 나귀몰고 왔소 節古春光滿(절고춘광만) : 게절은 옛과 같아 봄볕이 가득한데 人消境落虛(인소경락허) : 사람은 사라지고 고을은 비어 있네 山河風雨後(산하풍우후) : 산하에 몰아친 비바람에 日月晦塞餘(일월회새여) : 해와 달도 변방을 밝히지 못하네 剝盡繁華跡(박진번화적) : 옛날의 번화한 자취 모두 벗겨져 渾如開闢初(혼여개벽초) : 완전히 천지가 개벽한 처음 같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