石洲 權韠(석주 권필). 嬋娟洞(선연동) 선연동 石洲 權韠(석주 권필). 嬋娟洞(선연동) 선연동 古洞寥寥草自春 (고동요요추자춘)고요하고 쓸쓸한 옛 골짜기에 풀 저절로 푸른데 客來何事暗傷神 (객래하사암상신)여기 온 나그네는 무슨 일로 남몰래 마음 아파하는가. 可憐此地埋珠翠 (가련차지매주취)가엾고 불쌍하게도 이곳에 진주眞珠와 비취翡翠가 묻혔으니 盡是當時歌舞人 (진시당시가무인)모두가 그때 노래하고 춤추던 여인들이네. 47) 석주 권 필(1569) 2024.05.08
石洲 權韠(석주 권필). 秦始皇(진시황)진시황제 石洲 權韠(석주 권필). 秦始皇(진시황)진시황제 焚書計太拙 (분서계태졸)책을 불살라 버린 방법은 매우 졸렬했으니 黔首豈曾愚 (검수기회우)백성들이 어찌 일찍이 어리석었을까. 竟發驪山塚 (경발려산총)마침내 여산驪山의 무덤을 파헤친 것은 還非詩禮儒 (환비시례유)도리어 시詩와 예禮를 배운 선비가 아니었네. 47) 석주 권 필(1569) 2024.04.26
石洲 權韠(석주 권필). 白蓮寺訪鄭德容林子愼(백련사방정덕용임자신)白蓮寺로 鄭德容과 林子愼을 찾아가다 石洲 權韠(석주 권필). 白蓮寺訪鄭德容林子愼(백련사방정덕용임자신) 백련사白蓮寺로 鄭德容과 林子愼을 찾아가다 不識招提路 (불식초제로) 절로 가는 길 알지 못하는데 天寒雪滿山 (천한설만산) 날씨가 추워 눈이 온 산에 가득하네. 忽看烟起處 (홀간연기처) 갑자기 연기가 일어나는 곳이 보이니 知在亂松間 (지재란송간) 저 어지러운 솔숲에 있음을 알겠네. 47) 석주 권 필(1569) 2024.04.19
石洲 權韠(석주 권필). 村居雜題 2(촌거잡제 2) 시골에서 살며 이것저것 읊다 石洲 權韠(석주 권필). 村居雜題 2(촌거잡제 2) 시골에서 살며 이것저것 읊다 昨夜月沈霧 (작야월심무) 어젯밤에는 달이 안개 속에 잠기더니 今朝山出雲 (금조산출운) 오늘 아침에는 산이 구름 속에서 나왔네. 無端波上雨 (무단파상우) 아무런 까닭 없이 물결 위에 내리는 비가 細細作靴紋 (세세작화문) 매우 자세하게 신발무늬를 만들어 내네. 47) 석주 권 필(1569) 2024.04.09
石洲 權韠(석주 권필). 村居雜題 1(촌거잡제 1) 시골에서 살며 이것저것 읊다 石洲 權韠(석주 권필). 村居雜題 1(촌거잡제 1) 시골에서 살며 이것저것 읊다 渴人多夢井 (갈인다몽정) 목마른 사람은 항상 우물을 꿈꾸고 飢人多夢庖 (기인다몽포) 굶주린 사람은 늘 음식을 꿈꾸네. 春來遠遊夢 (춘래원유몽) 봄이 온 뒤로 멀리 가서 노니는 꿈만 꾸어 夜夜到江郊 (야야도강교) 밤마다 강가 교외郊外에 가네. 47) 석주 권 필(1569) 2024.04.01
石洲 權韠(석주 권필). 題畫梅竹月(제화매죽월) 매화나무·대나무·달 그림에 쓰다 石洲 權韠(석주 권필). 題畫梅竹月(제화매죽월) 매화나무·대나무·달 그림에 쓰다) 老竹何龍鍾 (노죽하룡종) 늙은 대나무는 어찌나 병든 것처럼 쇠약衰弱해 보이는데 新梅更奇絶 (신매경기절) 새로 핀 매화는 더욱 신기神奇하고 기이奇異하네. 已令魂骨醒 (이령혼골성) 이미 넋과 뼛속까지 깨웠는데 況着淸宵月 (황착청소월) 하물며 맑게 갠 밤에 달도 떠 있네. 47) 석주 권 필(1569) 2024.03.25
石洲 權韠(석주 권필). 用前韻, 呈石田(용전운, 정석전) 앞의 운을 써서 석전 성로 에게 드리다 石洲 權韠(석주 권필). 用前韻, 呈石田(용전운, 정석전) 앞의 운韻을 써서 석전 성로 에게 드리다 歡伯是良友 (환백시랑우) 술은 좋은 벗이요, 睡鄕爲廣居 (우향위광거) 꿈나라는 넓은 집인데 如何石田老 (여하석전노) 어찌하여 석전石田 노인은 詩句每煩予 (시구매번여) 시구詩句를 보내 늘 나를 번거롭게 하시는지… 47) 석주 권 필(1569) 2024.03.08
石洲 權韠(석주 권필). 簡李子敏[간이자민] 이자민에게 부치다. 石洲 權韠(석주 권필). 簡李子敏[간이자민] 이자민에게 부치다. 江漢春風起 [강한춘풍기] : 강한에는 봄바람이 일어나건만 離懷又一年 [이회우일년] : 이별을 위로하며 또 한 해로구나. 南飛有鴻鴈 [남비유홍안] : 남쪽으로 나는 가을 기러기 있거든 書札儻相傳 [서찰당상전] : 편지나 마음대로 서로 전하려므나. 47) 석주 권 필(1569) 2024.02.21
石洲 權韠(석주 권필). 讀兵書有感(독병서유감) 병서兵書를 읽고 느끼는 바가 있어 石洲 權韠(석주 권필). 讀兵書有感(독병서유감) 병서兵書를 읽고 느끼는 바가 있어 局促英雄老 (국촉영웅노) 몸을 움츠린 신세로 영웅英雄은 늙어 가고 蒼茫日月奔 (창망일월분) 아득한 가운데 세월은 빨리도 흘러가네. 平生三尺劍 (평생삼척검) 한평생 지녀온 긴 칼로 何以答君恩 (하이답군은) 어찌 임금의 은혜에 보답할까. 47) 석주 권 필(1569) 2024.01.31
石洲 權韠(석주 권필). 簡李子敏[간이자민] 이자민에게 부치다. 石洲 權韠(석주 권필). 簡李子敏[간이자민] 이자민에게 부치다. 江漢春風起 [강한춘풍기] : 강한에는 봄바람이 일어나건만 離懷又一年 [이회우일년] : 이별을 위로하며 또 한 해로구나. 南飛有鴻鴈 [남비유홍안] : 남쪽으로 나는 가을 기러기 있거든 書札儻相傳 [서찰당상전] : 편지나 마음대로 서로 전하려므나. 47) 석주 권 필(1569) 2024.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