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 우암 송시열(1607) 86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書贈無量村人(서증무량촌인) 무량촌 사람에게 써서 주다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書贈無量村人(서증무량촌인) 무량촌 사람에게 써서 주다 流水桃花在(유수도화재) 흐르는 물에 복숭아꽃 떠 내려가고 桑麻雨露多(상마우로다) 뽕나무밭과 삼밭에 비와 이슬 많이 내리네 俗傳無量號(속전무량호) 무량이라 민간에 전해 내려오는 마을 이름 知是武陵訛(지시무릉와) 무릉도원이 잘못 전해진 것이 아닌가 하네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赴 京 (부 경) 한양으로 가면서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赴 京 (부 경) 한양으로 가면서 綠水喧如怒(노수휘여로) 푸른 물 시끄럽게 흘러가는 소리 성내는 것 같고 靑山默似嚬(청산묵사빈) 푸른 산 말없이 잠잠하니 짜증 난 것 같에 靜觀山水意(정관산수의) 조용히 산고 물의 뜻을 살펴보니 嫌我向風塵(혐아향풍진) 편안하지 못하고 어지러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나를 싫어하는 모양이네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華陽洞巖上精舍吟(화양동암상정사음)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華陽洞巖上精舍吟(화양동암상정사음) 화양동 바위 위의 정사에서 읊다 溪邊石崖闢(계변석애벽) 시냇가 바위로 된 벼랑이 열렸으니 作室於其間(작실어기간) 그 사이에 집을 지었네 靜坐尋經訓(정좌심경훈) 마음을 가리앉히고 몸을 바르게 하여 조용히 앉아 경서 의 뜻풀이를 찾아서 分寸欲躋攀(분촌용제반) 짧은 시간이라도 높은 곳을 더위잡아 오르려고 애쓰네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戱吟示疇孫(희음시주손)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戱吟示疇孫(희음시주손) 재미삼아 손자 주석에게 보여주다 畏妻無若虎(외처무야호) 아내를 호랑이 같이 두려워하지 말고 視妾莫如花(시첩막여화) 첩을 꽃처럼 보지 마라 威如反身吉(위여반신길) 위엄은 자신을 반성하듯 부려야 좋으니 是名爲正家(시명위정가) 이리하면 집안을 바로잡았다 이름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