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巴 谷 (파 곡) 꼬리 계곡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巴 谷 (파 곡) 꼬리 계곡 水作靑龍去(수작청룡거) 물은 청룡처럼 흐르고 人從翠壁行(인종취벽행) 사람은 짙푸른 절벽을 따라 다니네 武夷千載事(무이천재사) 무인산 아주 오래전의 일 今日此分明(금일차분명) 오늘도 이처럼 분명 하구나 56) 우암 송시열(1607) 2023.09.26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六月夜 偶聞杜鵑(유월야 우문두견) 6월밤에 우연히 두견이 우는 소리를 들으며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六月夜 偶聞杜鵑(유월야 우문두견) 6월밤에 우연히 두견이 우는 소리를 들으며 松影當牎靜(송영당창정) 소나무 그림자 창과 마주하며 고요한데 鵑聲此夕聞(견성차석문) 두견이 우는소리 이 밤에 들려오네 閩翁何太苦(민옹하태고) 주자는 어찌하여 그렇게 괴로워했던가 衾冷到宵分(금랭도소분) 한밤중이 되었는데도 이불은 차가웠다지 56) 우암 송시열(1607) 2023.09.17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送疇孫北行(송주손북행) 북쪽으로 가는 손자 주석을 보내며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送疇孫北行(송주손북행) 북쪽으로 가는 손자 주석을 보내며 今朝送爾去(금조송이거) 오늘 아침 너를 떠나 보내니 去住意茫然(거주의망연) 가는 사람과 머무는 사람의 마음이 아득하기만 하구나 秋風吹鴈急(추풍취안급) 가을바람 불어와 기러기를 재촉하니 何日著歸鞭(하일저귀편) 어느 날에야 말을 채찍질하며 돌아올까 56) 우암 송시열(1607) 2023.09.11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奇示有源(기시유원) 증손자 송유원 에게 부쳐 보내어 보이다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奇示有源(기시유원) 증손자 송유원 에게 부쳐 보내어 보이다 靜裏耽看大隱屛(정리탐간대은병) 고요한 가운데 대은병 을 즐겨 보는데 其中玉女最亭亭(기중옥녀최정정) 그 가운데 옥녀봉이 가장 우뚝 솟았네 龍潭尺地猶相阻(룡담척지유상조) 좁은 와룡담은 오히려 막혀 있지만 百越仙山況送靑(백월선산황송청) 백월 땅의 신선들이 사는 산에서 하물며 푸른 기운을 보냈음에랴 56) 우암 송시열(1607) 2023.09.02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柳進士濟民挽(유진사제민만) 진사 유제민에 대한 만사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柳進士濟民挽(유진사제민만) 진사 유제민에 대한 만사 人言柳友善爲詩(인언유우선위시) 사람들은 벗 유제민이 시를 잘 짓는다고 했지만 我謂其詩不若人(아위기시불야인) 나는 그의 시가 사람됨만 못하다고 생각하네 今日人詩皆不見(금일인시개불견) 오늘 사람과 시 모두 볼 수 없으니 白頭空有淚沾巾(백두공유루첨건) 머리가 허옇게 세었는데 부질없이 눈물이 수건을 적시는 구려 56) 우암 송시열(1607) 2023.08.25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無 題 (무 제) 제목없이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無 題 (무 제) 제목없이 淨安蕭寺靈芝日(정안소사령지일) 정안소사에 영지가 자라던 날 談笑相看意自如(담소상간의자여) 웃고 즐기면서 이야기하며 서로 바라보니 뜻이 태연자약 하였네 及到芹宮腰膂處(급도근궁요려처) 문묘에 공자의 초상이 허리가 잘려 나뒹구니 泣麟餘淚謾沾裾(읍린여루만첨거) 그 옛날 기린이 잡혔을 때 흘리다 남은 눈물이 부질없이 옷자락을 적시는구나 56) 우암 송시열(1607) 2023.08.18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春日憶先壟(춘일억선롱) 봄날 조상의 무덤을 생각하다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春日憶先壟(춘일억선롱) 봄날 조상의 무덤을 생각하다 漢拏山下號瀛洲(한라산하호영주) 한라산 아래를 영주라 이름하니 山上猶看丈雪留(산상유간장설유) 산위에는 여전히 눈이 한 길이나 쌓여 있겠지 緬憶橋山花爛熳(면억교산화란만) 지난 일을 돌이켜 생각하니 교산에는 꽃이 활짝 피어 應隨油粉瀳雙丘응수유분천쌍구) 마땅히 화전을 지져 부모님 산소에 올렸었지 56) 우암 송시열(1607) 2023.08.10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漫 吟 2(만 음) 생각나는 대로 읊다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漫 吟 (만 음) 생각나는 대로 읊다 眞儒黜享賢臣死(진유출향연신사) 참된 선비는 출향되고 어진 신하는 죽으니 不怨時人只怨天(물원시인지원천) 당시 사람들은 원망하지 않고 다만 하늘만 원망하네 生出晦翁如有意(생출회옹여유의) 하는ㄹ이 주자를 낳은 뜻이 있을텐데 却令逢著慶元年(각령봉저경원년) 도리어 도학자들이 쫓겨나는 경원의 해를 만나게 했구나 56) 우암 송시열(1607) 2023.08.01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憶致道(억치도)치도 권상하를 생각하며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憶致道(억치도) 치도 권상하를 생각하며 相離涉夏意何如(상리섭하의하여) 서로 헤어진 뒤에 여름이 지났는데 마음이 어떠하신가 猥說年前德不孤(외설년전덕불고) 몇 해 전에 덕이 있는 사람은 외롭지 않다고 외람되게 말했었지 萬里滄溟消息斷(만리창명소식단) 아득히 넓고 큰 바다를 사이에 두고 소식이 끊어졌으니 連床能憶舊時無(연상능억구시무) 책상 마주했던 지난날을 기억이나 하시려는가 56) 우암 송시열(1607) 2023.07.24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贈義善(증의선) 의선에게 지어주다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贈義善(증의선) 의선에게 지어주다 彦陽城外傳書信(언양성외전서신) 언양성 밖에서 서신을 전하고 長道箯輿賴爾扶(장도편여뢰이부) 먼 길 가마타고 갈 때 너의 도움이 컸구나 此日相從難可忘(차일상종난가망) 이날 서로 따르며 친하게 지냈던 일 잊기 어려우니 他年能憶我儂無(타년능억아농무) 홋날 나를 기억할수 있을지 모르겠구나 56) 우암 송시열(1607) 2023.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