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의당김씨(여 1769)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秋夜雨 2수(추야우 2수)가을밤비

산곡 2022. 10. 27. 16:22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秋夜雨 2수(추야우 2수)가을밤비

 

[1수] 

天涯芳身隔(천애방신격)

가신님 소식 없고

寂寂掩深戶(적적엄심호)

사립문 쓸쓸히 닫혀있네

永夜鳴梧葉(영야명오엽)

기나긴 밤 오동잎 우는 소리

簷端有疏雨(첨단유소우)

처마 끝 성긴 빗소리

 

[2수]

簷端疏雨響(첨단소우향)

처마 끝 성긴 빗소리

永夜隔窓鳴(영야격창명)

기나긴 밤 창너머 우네

一枕金甁裏(일침금병리)

규방에 홀로 누우니

寒燈夢不成(한등몽불성)

차디찬 등불 잠 못 이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