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玩 月(완 월) 달구경을 즐기며
玩月蒼巖下(완월창암하)
푸른 바위 아래서 달구경을 즐기는데
飛蚊作雷聲(비문작뢰성)
날아다니는 모기떼가 우렛소리를 내네
畏之欲入室(외지욕입실)
두려워서 방에 들어가고 싶지만
無由抱秋明(무유포추명)
맑은 가을 달을 품을 수가 없구나
寧將遍身癢(녕장편신양)
차라리 온몸이 가려워지더라도
博此一心情(박차일심정)
이 한마음 맑게 하고 싶네
啖昨任汝爲(담작임여위)
잠시나마 너희들 마음대로 물어뜯으려무나
霜風會有時(상풍회유시)
서릿바람 불어올 때가 있을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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