炯庵 李德懋 (형암 이덕무). 讀 莊 (독 장) 장자를 읽고
哺死蜉悲午死蜉(포사부비오사부)
저녁나절에 죽을 하루살이가 낮에 죽은 놈을 슬퍼하니
些兒相距較誰優(사아상거교수우)
작은 아기들이 서로 떨어져 있는 셈인데 견주어 누가 낮다고 할 것인가
高擡眼孔閻浮界(고대안공염부계)
눈을 치켜뜨고 덧없는 세상을 바라보니
大笑彭觴辨短脩(대소팽상변단수)
오래 산 팽조와 어려서 죽은 아이의 길고 짧음을 따지는
것이 우습기만 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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