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 이항복(1556)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病後曉起(병후효기) 병난 후 새벽에 일어나

산곡 2023. 3. 19. 09:14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病後曉起(병후효기)

병난 후 새벽에 일어나

 

 

蘺落蕭蕭一犬鳴(리락소소일견명) :

이락은 쓸쓸하고 개 짖는 소리 들려오고

 

天河寥闊曙霜淸(천하요활서상청) :

은하수 아득하고 새벽녘 서리는 맑아라.

 

貧家晝短夜多事(빈가주단야다사) :

가난한 집은 낮 시간도 짧고 밤에도 할 일 많고

 

曉井月明聞語聲(효정월명문어성) :

새벽녘 우물에 달은 밝아 사람의 말소리 들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