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 이항복(1556)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大丘道中(대구도중)대구 가는 길에

산곡 2023. 2. 27. 08:42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大丘道中(대구도중)

대구 가는 길에

 

 

芳郊日煖新陽靜(방교일난신양정) :

꽃다운 들판 날은 따뜻하고 새 볕이 고요한데

 

無數鶬鶊恣意鳴(무수창경자의명) :

무수한 꾀꼬리들은 제 마음껏 울어 댄다.

 

滿眼午慵和夢過(만안오용화몽과) :

눈에 가득 한낮의 피곤함에 꿈 꾸며 지나니

 

一林官路不分明(일림관로불분명) :

온 숲속에 관로가 흐릇하게 보이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