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 이항복(1556)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江閣觀雨(강각관우) 강가 누각에서 내리는 비를 보다

산곡 2023. 4. 8. 09:04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江閣觀雨(강각관우)

강가 누각에서 내리는 비를 보다

 

 

雲間日脚漏靑蕪(운간일각루청무) :

구름 사이로 햇발이 새어나와 순무를 비추고

 

雲外靈珠一點孤(운외령주일점고) :

구름 밖에 영주봉이 한 점 가물거린다.​

 

風自遠峯來有響(풍자원봉래유향) :

먼 봉우리에서 바람소리 들려오고

 

朦朦吹雨過平湖(몽몽취우과평호) :

흠뻑 비를 날리며 평평한 호수를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