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북 신광수(1712)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幽居(유거) 조용히 살며

산곡 2023. 6. 15. 08:44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幽居(유거) 조용히 살며

 

曲口宜初夏(곡구의초하) :

산골짝 입구는 초여름이 좋아

嚶嚶黃鳥聞(앵앵황조문) :

앵앵 꾀꼬리 소리 드려온다.

靑林常欲雨(청림상욕우) :

푸른 숲엔 항상 비가 내리려하여

素璧不勝雲(소벽불승운) :

깨끗한 하늘은 구름을 이기지 못 한다

漸就桑麻事(점취상마사) :

차츰 뽕과 마 농사철에 접어들어

新成子弟文(신성자제문) :

새로이 자제들의 글공부도 이루어진다.

桃花曾不種(도화증부종) :

내가 일찍이 복사꽃 심지 않았느니

非是絶人群(비시절인군) :

곧 사람들을 멀리하지 않으려 함이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