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봉 이수광(1563)

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卽 事 (즉 사)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산곡 2023. 9. 10. 07:49

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卽 事 (즉 사)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病骨端居最怕寒(병골단거최파한)

늘 허약한 몸이라 한가롭게 지내며 추위를 제일 두려워하니

 

一窓牢落掩江干(일창뢰락엄강간)

강가의 창문 하나 쓸쓸하게 닫았네

 

不知庭院春多少(부지정원춘다소)

뜰에 봄이 얼마나 찾아왔는지 알지 못해서

 

試折花枝仔細看(시절화지자세간)

시험 삼아 꽃가지 하나 꺾어 자세히 헤아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