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봉 이수광(1563)

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遣 興 (견 흥) 흥을 달래며

산곡 2023. 9. 17. 08:09

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遣 興 (견 흥) 흥을 달래며

 

 

紫蟹黃鷄引興長(자해황계인흥장)

자줏빛 게와 누런 닭이 늘 흥을 끄니

 

病來歸夢落江鄕(병래귀몽락강향)

병들고부터 꿈속에서나마 강 마을로 돌아가네

 

微風拳却前山雨(미풍권각전산우)

산들바람이 앞산에 내리는 비를 거두어 오니

 

更與西牕一味凉(경여서창일미량)

다시 서족으로 난 창까지 온통 서늘해지는 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