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途 中(도 중) 가는 도중에
岸柳迎人舞 안유영인무
언덕의 버드나무는 사람을 환영해주고
林鶯和客吟 림앵화객음
숲속의 꾀꼬리는 나그네 노래 소리에 화합하네
雨晴山活態 우청산활태
비온 뒤에 날이 개니 산은 활력이 더욱 더 있고
風暖草生心 풍난초생심
바람이 따뜻하니 풀이 날려고 한다
景入詩中畵 경입시중화
경치는 시속의 그림 같고
泉鳴譜外琴 천명보외금
개울물은 악보 없는 거문고를 연주하고
路長行不盡 로장행부진
길은 멀어 가지를 다 못했는데
西日破遙岑 서일파요잠
서쪽의 해는 먼 산마루에 지려고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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