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촌 권근(1352)

陽村 權近(양촌 권근). 宿甘露寺(숙감로사) 감로사에 묵으며

산곡 2023. 4. 20. 08:30

陽村 權近(양촌 권근).    宿甘露寺(숙감로사) 감로사에 묵으며

 

煙蒙古寺曉來淸(연몽고사효래청) :

연기 자욱한 옛절 새벽에 맑아지고

湛湛庭前柏樹靑(담담정전백수청) :

이슬 내린 뜰 앞에 잣나무가 푸르다.

 

松韻悄然寰宇靜(송운초연환우정) :

소나무 운치는 초연하고 세상 고요한데

 

涼風時拂柳絲輕(량풍시불유사경) :

서늘한 바람 때로 가벼이 버들가지 흔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