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촌 권근(1352)

陽村 權近(양촌 권근). 漫成(만성) 우연히 짓는다.

산곡 2023. 4. 13. 09:16

陽村 權近(양촌 권근).   漫成(만성)  우연히 짓는다.

 

 

萋萋碧草兩晴初(처처벽초량청초)

이들이들 푸른 풀에 비 갠 때에

 

綠樹陰中偶自鋤(녹수음중우자서)

푸른 나무 그늘 속에 홀로 김매네

 

一陣南風涼滿袂(일진남풍량만몌)

서늘한 남풍이 소매 속에 가득한데

 

誰知城市有幽居(수지성시유유거)

그윽한 삶이 성안에도 있음을 뉘 알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