雙梅堂 李詹 (쌍매당 이첨). 寒食日(한식일) 한식일
今年寒食滯京華(금년한식체경화)
올해 한식날 서울에 머물러 있자니
節序如流苦憶家(절서여류고억사)
계절은 물처럼 흘러 집이 더욱 그립네
楊柳愁邊初弄線(양류수변초롱선)
버들은 시름 속에 가지를 막 희롱하고
茶慮雨後已生花(다려우후이생화)
씀바귀는 비 온 뒤 꽃을 벌써 피웠네
尋春院落多遊騎(심춘원락다유기)
동산에는 봄을 찾아 놀러온 이 많고
上墓郊原集亂鴉(상묘교원집란아)
언덕에는 묘 위로 갈가마귀 모여 있네
物色漸新人漸老(물색점신인점로)
풍경은 새로워지는데 사람은 늙어가니
慕眞何處鍊丹砂(모진하처련단사)
진을 찾아 어느 곳에서 단약을 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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