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매당 이첨(1345)

雙梅堂 李詹 (쌍매당 이첨). 將赴密陽歇馬茵橋新院장(장부밀양헐마인교신원)밀양 가는 중에 인교신원에서 말을 쉬며

산곡 2023. 6. 19. 07:06

雙梅堂 李詹 (쌍매당 이첨).    將赴密陽歇馬茵橋新院장

(장부밀양헐마인교신원)

밀양 가는 중에 인교신원에서 말을 쉬며

 

行旅知多少(행려지다소) :

여행하는 사람 얼마나 되나

閑人似我稀(한인사아희) :

나처럼 한가한 사람도 드물도다

愛山隨處駐(애산수처주) :

산 사랑하여 머무는 곳마다 말을 멈추고

得句獨吟歸(득구독음귀) :

시구를 지어 혼자 읊으며 돌아가노라

僧院秋方至(승원추방지) :

산 절간에는 막 가을이 오고

官塗露未晞(관도로미희) :

관로에는 이슬이 마르지 않았구나

會當容此膝(회당용차슬) :

결국 이 한 몸 부칠 곳

江上有魚磯(강상유어기) :

강 위에 물고기 잡는 낚시터가 있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