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매당 이첨(1345)

雙梅堂 李詹 (쌍매당 이첨). 重遊合浦(중유합포) 다시 합포에서 노닐면서

산곡 2023. 5. 26. 09:36

雙梅堂 李詹 (쌍매당 이첨).   重遊合浦(중유합포)

다시 합포에서 노닐면서

 

天機人事兩參差(천기인사량참차)

천기와 인사가 다 어그러졌건만

城郭依然似舊時(성곽의연사구시)

성곽은 옛 모습 그대로 구나

細竹更長新出筍(세죽갱장신출순)

가는 대나무 다시 자라 새 순이 돋는데

殘花還有未開枝(잔화환유미개지)

시든 꽃은 새로 가지에 피어나지 못했네

江湖半夜孤舟夢(강호반야고주몽)

한밤의 강호 외로운 배에서 꾸는 끔

幕府十年千首詩(막부십년천수시)

막부 10년 생활에 남은 것은 천 수의 시

此日南樓風景好(차일남루풍경호)

이날에 남루의 풍경이 좋은데

元戎何處駐旌旗(원융하처주정기)

대장군은 어디에서 수레를 멈추셨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