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韋應物(위응물). 同德精舍舊居傷懷(동덕정사구거상회) 예전에 살던 동덕정사에서 마음속으로 애통히 여기며

산곡 2023. 12. 3. 19:59

 

韋應物(위응물).    同德精舍舊居傷懷(동덕정사구거상회)

예전에 살던 동덕정사에서 마음속으로 애통히 여기며

 

洛京十載別 (락경십재별)

10년 동안 살던 낙양洛陽을 떠나

東林訪舊扉 (동림방구비)

동림東林의 옛집을 찾아왔네.

山河不可望 (산하불가망)

대자연大自然도 제대로 바라볼 수 없으니

存亡意多違 (존망의다위)

삶과 죽음은 사람의 뜻과는 많이 어긋나는 법이네.

時遷跡尙存 (시천적상존)

세월은 흘렀어도 자취는 아직도 남아 있는데

同去獨來歸 (동거독래귀)

함께 떠났다가 나 홀로 돌아왔네.

還見窓中鴿 (환견창중합)

창문 안에서 다시 보는 집비둘기는

日暮繞庭飛 (일모요정비)

해거름에 뜰을 빙빙 돌며 날아다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