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 정두경(1597) 49

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題徐勉仲貞履畫帖 3(제서면중정리화첩 3)勉仲 서정리徐貞履의 화첩畫帖에 쓰다

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題徐勉仲貞履畫帖  3(제서면중정리화첩 3)勉仲 서정리徐貞履의 화첩畫帖에 쓰다  山月夜深出 (산월야심출)밤 깊어가니 산 위로 달이 떠오르는데 山雲猶不開 (산운유불계)산에 낀 구름은 여전히 걷히지 않네. 山人相勸酒 (산인상권주)산사람이 서로 술을 권하기 위해 買得一壺來 (매득일호래)술 한 병 사 들고 오는구나.

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題徐勉仲貞履畫帖 2(제서면중정리화첩 2)勉仲 서정리徐貞履의 화첩畫帖에 쓰다

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題徐勉仲貞履畫帖 2(제서면중정리화첩 2)勉仲 서정리徐貞履의 화첩畫帖에 쓰다 山雲草莽生 (산운초망생)산에 낀 구름은 풀숲에서 피어오르고 水雲魚鱗起 (수운어린기)물 위에 떠 있는 구름은 물고기의 비늘에서 일어나네. 幽人抱琴來 (유인포금래)속세俗世를 피해 조용히 사는 사람이 거문고를 안고 오니 志在山與水 (지재산여수) 뜻이 대자연大自然에 있는 것이리라.

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題徐勉仲貞履畫帖 1(제서면중정리화첩 1)勉仲 서정리徐貞履의 화첩畫帖에 쓰다

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題徐勉仲貞履畫帖 1(제서면중정리화첩 1)勉仲 서정리徐貞履의 화첩畫帖에 쓰다  漁父刺船去 (어부자선거)어부漁父가 배를 저어서 緣延蘆葦間 (록연노위간)갈대숲 속으로 들어가네. 水深波浪作 (수심파랑작)물이 깊어서 잔물결과 큰 물결이 이는데 風雨滿前山 (풍우만전산)앞산에는 비바람이 가득하구나.

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賀吳逸少翮登第(하오일소핵등제) 逸少 오핵이 과거에 급제한 것을 祝賀하며

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賀吳逸少翮登第(하오일소핵등제)逸少 오핵吳翮이 과거科擧에 급제及第한 것을 祝賀하며  天上姮娥殿 (천상항아전)하늘 위 항아姮娥가 사는 궁궐宮闕에는 常懸明月輝 (상현명월휘)늘 밝은 달이 환하게 빛나며 달려 있네. 月中吳質在 (월중오질재)그 달 속에 신선神仙 오강吳剛이 있어 偸折桂花歸 (투절계화귀)계수나무 꽃을 남몰래 꺾어 가지고 돌아왔구나.

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閔仲集酒席作(민중집주석작) 중집仲集 민광훈閔光勳이 마련한 술자리에서 짓다

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閔仲集酒席作(민중집주석작)중집仲集 민광훈閔光勳이 마련한 술자리에서 짓다 父爲壯元郞 (부위장원랑)아버지가 장원 급제壯元及第를 했었는데 兒爲壯元郞 (아위장원랑)아들도 장원으로 급제했네. 桂枝相繼折 (계지상계절)서로 대代를 이어 과거科擧에 급제했으니 明月倍輝光 (명월배휘광)밝은 달이 더욱 찬란燦爛하게 빛나는구나.

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寄白軒謫所 1(기백헌적소 1) 백헌白軒 이경석李景奭이 귀양살이하는 곳에 부치다

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寄白軒謫所 1(기백헌적소 1)백헌白軒 이경석李景奭이 귀양살이하는 곳에 부치다 令姪乘驄去 (령질승총거)공公의 조카가 총이말 타고 떠난다기에 因之寄一書 (인지기일서)그 편便에 편지 한 통 보내는구려. 庭前看玉樹 (정전간옥수)뜰 앞에서 아름다운 나무를 보면서 謝傅意何如 (사전의하여)그대는 무슨 생각을 하실지…

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題畫帖(제화첩) 화첩畫帖에 쓰다

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題畫帖(제화첩) 화첩畫帖에 쓰다  雲端蕭寺出 (운단소사출)구름 끝에 절이 보이는데 石路正迢迢 (석로정초초)돌길이 참으로 아득히 멀기도 하네. 更有騎驢客 (경유기려객)거기에 나귀 탄 나그네가 있는데 天寒雪滿橋 (천한설만교)날씨는 춥고 다리에는 눈까지 가득 쌓였네.

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題朴李兩生書齋(제박리양생서재) 박 선비와 이 선비 두 사람의 서재書齋에 쓰다

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題朴李兩生書齋(제박리양생서재) 박 선비와 이 선비 두 사람의 서재書齋에 쓰다 邊境方無事 (변경방무사) 변경邊境에는 바야흐로 아무런 일이 없으니 朝廷且右文 (조정차우문) 조정朝廷에서는 또 학문學問을 무예武藝보다 높이 여기네. 讀書須萬卷 (독서수만권) 책 읽기는 모름지기 만 권萬卷은 되어야 하니 平地卽靑雲 (평지즉청운) 펀펀한 땅이 곧 푸른 구름이 되리라.

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送張經叔應一還鄕(송장경숙응일환향) 고향으로 돌아가는 경숙 장응일을 배웅하며

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送張經叔應一還鄕(송장경숙응일환향) 고향으로 돌아가는 경숙 장응일을 배웅하며 高堂飮美酒 (고당음미주) 벗의 집에서 맛 좋은 술을 마시니 白雪滿長安 (백설만장안) 아름다운 시 읊는 소리가 서울에 가득했네. 鳥嶺連天起 (조령련천기) 새재 우뚝 솟아 하늘에 잇닿았으니 君行行路難 (군행행로난) 그대 가면서「행로난行路難」을 읊으리라.

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寄朴高城日省(기박고성일성) 고성 현감 박일성 에게 부치다

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寄朴高城日省(기박고성일성) 고성 현감 박일성 에게 부치다 東海神仙尉 (동해신선위) 동쪽 바닷가 신선神仙이 사는 고을의 수령守令께 將詩問起居 (장시문기거) 시를 지어 보내 안부安否를 묻네. 海無潮汐信 (해무조석신) 동해에는 정말로 미세기가 드나들지 않으니 不得見來書 (부득견래서) 그대가 보낸 편지를 받아 보지도 못하겠구려.

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江村偶吟 2(강촌우음 2) 강 마을에서 언뜻 떠올라 읊다

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江村偶吟 2(강촌우음 2) 강 마을에서 언뜻 떠올라 읊다 地僻蒼苔長 (지벽창태장) 위치가 아주 외딸고 구석져서 푸릇푸릇한 이끼가 길게 자랐고 人閑白日眠 (인한백일면) 사람들은 한가로워 대낮에도 잠자네. 時來彭澤令 (시래팽택령) 때때로 팽택 현령彭澤縣令을 지냈던 도연명陶淵明이 찾아와서 紫馬柳條前 (자마유조전) 자줏빛 말을 버들가지 앞에다 붙들어 매네.

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東江村偶吟 1(강촌우음 1) 강 마을에서 언뜻 떠올라 읊다

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東江村偶吟 1(강촌우음 1) 강 마을에서 언뜻 떠올라 읊다 ​漁子擧漁網 (어자거어망) 고기잡이가 그물을 들어 올리자 時時雙鯉魚 (시시쌍리어) 때때로 두 마리의 잉어가 걸려 나오네. 雙魚須贈我 (쌍어수증아) 한 쌍의 물고기 모름지기 나에게 주오. 恐有故人書 (공유고인서) 오랜 친구의 편지가 들어 있을지 몰라 걱정이라오.

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題李進士先慶琴(제이진사선경금) 진사進士 이선경의 거문고에 대해 쓰다

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題李進士先慶琴(제이진사선경금) 진사進士 이선경李先慶의 거문고에 대해 쓰다 玉琴彈一曲 (옥금탄일곡) 보배로운 거문고로 한 곡조曲調 타는데 月明風入松 (월명풍입송) 밝은 달빛 아래 바람이 솔숲으로 불어오네. 鍾期去已久 (종기거이구) 종자기鍾子期가 세상을 떠난 지 이미 오래라 長嘯對前峯 (장소대전봉) 앞산과 마주하며 시나 길게 읊는구나.

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題僧軸(제승축) 승려의 詩軸에 쓰다

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題僧軸(제승축) 승려의 詩軸에 쓰다 閉門陶令臥 (폐문도령와) 문을 닫고 도연명陶淵明이 누웠는데 飛錫應眞來 (비석응진래) 지팡이를 짚고 날아다니듯이 승려가 왔네. 竟日庭除靜 (경일정제정) 온종일 뜰은 고요하기만 한데 相携坐碧苔 (상휴좌벽태) 서로 이끌어 푸른 이끼 위에 앉아 있네.

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畫 竹 (화 죽) 대나무 그림

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畫 竹 (화 죽) 대나무 그림 何物一叢竹 (하물일총죽) 한 떨기의 저 대나무 대체 무엇이기에 靑靑枝葉寒 (청청지엽한) 싱싱하게 푸른 가지와 잎마다 찬 기운이 서려 있나. 風來不成韻 (풍래불성운) 바람 불어오는데도 소리가 나지 않아서 始覺畫中看 (시각화중간) 비로소 그림 속의 대나무를 바라보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네.

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送崔康津攸之(송최강진유지) 강진康津의 수령守令으로 가는 최유지崔攸之를 배웅하며

東冥 鄭斗卿(동명 정두경). 送崔康津攸之(송최강진유지) 강진康津의 수령守令으로 가는 최유지崔攸之를 배웅하며 郡邑臨滄海 (군읍임창해) 강진康津 고을은 넓고 큰 바다와 마주하고 있으니 窓間見濟州 (창간견제주) 창 사이로 제주도濟州道를 볼 수 있으리. 也應明月夜 (야응명월야) 마땅히 달 밝은 밤에는 乘興聽潮樓 (승흥청조루) 흥이 나서 청조루聽潮樓에 오르겠네.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曺留守子實文秀送酒 (조유수자실문수송주) 개성 유수로 있는 자실 조문수가 술을 보냈기에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曺留守子實文秀送酒 (조유수자실문수송주) 개성 유수로 있는 자실 조문수가 술을 보냈기에 白玉壺中酒(백옥호중주) 흰 옥으로 만든 작은 병 속에 담겨 있는 술 來從滿月臺(래종만월대) 만월대가 있는 곳에서 왔네 重陽餘興在(중양여흥재) 중양절이 끝나고 남은 흥이 자직도 있기에 笑把菊花杯(소파국화배) 웃으며 국화주가 담긴 술잔을 드네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醉題趙員外壁(취제조원외벽) 술에 취해 조원외 의 집 벽에 쓰다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醉題趙員外壁(취제조원외벽) 술에 취해 조원외 의 집 벽에 쓰다 二月春天雨(이월춘천우) 2월의 봄 하늘에서 비가 내리니 長安桃始華(장안도시화) 서울에 비로소 복숭아꽃이 활짝 폈네 老夫無一事(노부무일사) 늙은이가 아무런 일도 없기에 來醉故人家(래취고인가) 술에 취해 오랜 친구 집에 왔네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別姜全義汝受弘益(별강전의여수홍익) 전의 현감 여수 강홍익과 헤어지며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別姜全義汝受弘益(별강전의여수홍익) 전의 현감 여수 강홍익과 헤어지며 貰酒離亭飮(세주이정음) 술 받아 와 이별의 술자리에서 마시는데 春天日已西(춘천일이서) 봄 하늘의 해는 이미 서쪽으로 기울었네 柳條留五馬(유조류오마) 버들가지에 배어 놓은 다섯 마리 말 臨別向人嘶(임별향인시) 헤어질 때가 되자 사람 향해 울어 대네 25. 醉題趙員外壁(취제조원외벽)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擬越女別西施(의월녀별서시) 월나라 여자들이 서시와 헤어지는 것을 헤아리다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擬越女別西施(의월녀별서시) 월나라 여자들이 서시와 헤어지는 것을 헤아리다 越女送西施(월녀송서시) 월나라 여자들이 서시를 보내며 耶溪水頭別(야계수두별) 약야계 물가에서 헤어졌네 採採芙蓉花(채채부용화) 연꽃을 따고 또 따며 姑蘇望明月(고소망명울) 고소대에서 밝은 달을 바라보았네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題愼家畫壁(제신가화벽) 신씨 집 벽에 걸려있는 그림에 쓰다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題愼家畫壁(제신가화벽) 신씨 집 벽에 걸려있는 그림에 쓰다 我見君家畫(아견군가화) 내가 그대 집에 걸려 있는 그림을 보니 群魚戱壁中(군어희벽중) 물고기 떼가 벽 속에서 노닐고 있네 安知雷雨作(안지뢰우작) 어찌 할끼 찬둥소리와 함께 비가 내리면 不有上天龍(불유상천룡) 하늘로 오르는 용이 없다는 것을...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寄朴三陟德一吉應(기박삼척덕일길응) 삼척 부사 덕일 박길응 에게 부치다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寄朴三陟德一吉應(기박삼척덕일길응) 삼척 부사 덕일 박길응 에게 부치다 三陟三千里(삼척삼천리) 삼척 고을 아득히 먼데 徒聞五十流(도문오십류) 부질없이 오십천 경치 좋다는 얘기를 들었네 故人爲邑宰(고인위읍재) 오랜 친구가 그 고을 수령이 됐으니 夢上竹西樓(몽상죽서루) 꿈에서나마 죽서루에 오르리라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與李子封兄弟夜飮(여이자봉형제야음) 이자봉 형제와 함께 밤에 술을 마시다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與李子封兄弟夜飮(여이자봉형제야음) 이자봉 형제와 함께 밤에 술을 마시다 四序流光易(사서류광역) 사계절이 흐르는 물처럼 빨리 지나가는 것은 쉬운데 相逢送別難(상봉송별난) 서로 만났다가 헤어지는 것을 어렵기만 하네 莫言無酒貰(막언부주세) 술 살 돈이 없다고 말하지 마시게 此地是長安(차지시장안) 여기가 바로 술이 넘치는 장안이라네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泛祖江懷李文順公(범조강회이문순공) 조강에 배를 띄우고 문순공 이규보 를 생각하다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泛祖江懷李文順公(범조강회이문순공) 조강에 배를 띄우고 문순공 이규보 를 생각하다 白馬山高雨不開(백마산고우불개) 백마산은 높기만 하고 비 아직 그치지 않았는데 祖江潮急浪崔嵬(조강조급랑최외) 조강에 밀물 빠르게 밀려 들어와 물결 높게 솟구치네 乘舟倍憶前朝事(승주배억전조사) 배를 타자 고려 왕조의 일 더욱 생각나는데 爲是當年作賦才(위시당년작부재) 그 당시에 시를 읊었던 재주가 뛰어난 분이었네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詠 猿 (영 원) 원숭이를 읊다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詠 猿 (영 원) 원숭이를 읊다 楚猿來幾日(초원래기일) 초 땅의 원숭이 언제 왔나 憐爾在他鄕(련이재타향) 타향에 있는 너를 보니 가엾기만 하네 萬里巴山月(만리파산월) 머나먼 고향 파산에 뜬달 바라보며 思歸正斷腸(사귀정단장) 돌아가고 싶은 생각에 너무나 슬퍼서 창자가 끊어지는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醉 作 (취 작) 술에 취해서 짓다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醉 作 (취 작) 술에 취해서 짓다 相對飮美酒(상대음미주) 서로 마주하고 빛깔과 맛이 좋은 술을 마시다가 日暮騎馬還(일모기화환) 날 저물어 말 타고 돌아오네 自知猶不醉(자지유불취) 마땅히 술에 취하지 않았다는 것을 내가 아는데 蒼翠見前山(창취견전산) 싱싱하게 푸른 앞산이 눈에 보이네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詠扇畫梅(영선화매) 부채에 그려져 있는 매화를 읊다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詠扇畫梅(영선화매) 부채에 그려져 있는 매화를 읊다 霜雪團團扇(상설단단선) 서리와 눈같이 하얗고 둥근 부채에 丹靑艶艶梅(단청염염매) 여러 가지 고운 빛깔로 윤기 나고 아름답게 매화가 그려져 있네 翻疑叢桂樹(번의총계수) 그 모습을 보니 마치 한 떨기 계수나무가 却向月中開(각향월중개) 달 속에서 꽃이 핀 것 같네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登磨天嶺(등마천령) 마천령에 올라

東溟 鄭斗卿 (동명정두경). 登磨天嶺(등마천령) 마천령에 올라 鷗馬磨天嶺(구마마천령) 말을 몰아 마천령에 오르니 層峯上入雲(층봉상입운) 첩첩이 쌓인 봉우리 윗부분은 구름 속에 들어가 있네 前臨有大澤(전임유대택) 앞쪽에는 큰 못이 있는데 蓋乃北海云(개내북해운) 모두 북해라고 부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