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羅元吉訪余松都之私第(나원길방여송도지사제)나원길이 송도 사저로 나를 방문하였기에 元吉來京邑(원길래경읍) : 원길이 서울에 와서相逢話所思(상봉화소사) : 서로 만나 생각을 나누었네.聞今君鬢改(문금군빈개) : 지금 그대의 귀밑머리 희어졌다 하나依舊我心癡(의구아심치) : 옛날처럼 나는 마음으로 의심스럽다네.湖海三年別(호해삼년별) : 강호에 삼년동안 떠나 있었으나文章一世知(문장일세지) : 문장은 온 세상이 알고 있다네.薦衡書未就(천형서미취) : 천거하는 글 아직 못 올렸으나敢道侍臣爲(감도시신위) : 임금 모신 신하라 감히 말하지 못했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