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過車踰嶺歷茂山至會寧 1(과차유령역무산지회령 1). 차유령을 지나 무산을 거쳐 회령에 이르다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過車踰嶺歷茂山至會寧 1(과차유령역무산지회령 1)차유령을 지나 무산을 거쳐 회령에 이르다 豆滿江南車嶺北 (두만강남거령북)두만강豆滿江 남쪽이요, 차유령車踰嶺 북쪽 穹廬甌脫舊成羣 (궁려구탈구성군)몽고족蒙古族과 흉로족匈奴族이 그 옛날 무리 지어 살았지. 聖朝拓地看何似 (성조척지간하사)우리 왕조王朝가 변경邊境을 개척開拓한 성과成果가 어떠한가. 靺鞨遺墟稼似雲 (말갈유허가사운)말갈족靺鞨族의 옛터에 벼 이삭이 구름 같구나. 농암 김창협(1651) 2024.11.23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次屛間晦翁八絶 8(차병간회옹팔절 8) 병풍에 쓰인 회옹 주희의 절구 여덟 수에 차운하다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次屛間晦翁八絶 8(차병간회옹팔절 8)병풍에 쓰인 회옹 주희의 절구 여덟 수에 차운하다 江閣早晩風 (강각조만풍)강가 누각에 아침저녁으로 부는 바람은 來從仙穴裏 (래종선혈리)신선들 사는 동굴 속에서 불어오네. 試問北窓枕 (시문북창침)북쪽으로 난 창 아래 누워서 즐기는 도연명의 여유가 何如南郭几 (하여남곽궤)안석에 기대어 생각에 잠겨 있는 남곽자기보다 나은 법이네. 농암 김창협(1651) 2024.11.15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次屛間晦翁八絶 7(차병간회옹팔절 7) 병풍에 쓰인 회옹 주희의 절구 여덟 수에 차운하다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次屛間晦翁八絶 7(차병간회옹팔절 7)병풍에 쓰인 회옹 주희의 절구 여덟 수에 차운하다 春水下三島 (춘수하삼도)봄물이 세 섬으로 흘러내리니 源潭花氣連 (원담화기련)무릉도원武陵桃源에서 못까지 꽃기운이 잇닿았네. 遙期問津客 (요기문진객)멀리 나루터에 있는 나그네 찾아가리라 기약하지만 興在蘭舟前 (흥재란주전)아름다운 배 앞에서 흥이 이네. 농암 김창협(1651) 2024.11.06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過車踰嶺歷茂山至會寧 1(과차유령역무산지회령 1). 차유령을 지나 무산을 거쳐 회령에 이르다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過車踰嶺歷茂山至會寧 1(과차유령역무산지회령 1)차유령을 지나 무산을 거쳐 회령에 이르다 豆滿江南車嶺北 (두만강남거령북)두만강豆滿江 남쪽이요, 차유령車踰嶺 북쪽 穹廬甌脫舊成羣 (궁려구탈구성군)몽고족蒙古族과 흉로족匈奴族이 그 옛날 무리 지어 살았지. 聖朝拓地看何似 (성조척지간하사)우리 왕조王朝가 변경邊境을 개척開拓한 성과成果가 어떠한가. 靺鞨遺墟稼似雲 (말갈유허가사운)말갈족靺鞨族의 옛터에 벼 이삭이 구름 같구나. 농암 김창협(1651) 2024.10.28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次屛間晦翁八絶 6(차병간회옹팔절 6) 병풍에 쓰인 회옹 주희의 절구 여덟 수에 차운하다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次屛間晦翁八絶 6(차병간회옹팔절 6)병풍에 쓰인 회옹 주희의 절구 여덟 수에 차운하다 錦繡繚爲山 (금수요위산)수를 놓은 비단처럼 산이 두르고 山前江水瀉 (산전강수사)산 앞으로는 강물이 쏟아져 내리네. 空翠無四時 (공취무사시)먼 산의 푸른빛은 사철 변함이 없고 樓臺日瀟灑 (루대일소쇄)누대樓臺는 날마다 맑고 깨끗하네. 농암 김창협(1651) 2024.10.16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次屛間晦翁八絶 5(차병간회옹팔절 5) 병풍에 쓰인 회옹 주희의 절구 여덟 수에 차운하다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次屛間晦翁八絶 5(차병간회옹팔절 5)병풍에 쓰인 회옹 주희의 절구 여덟 수에 차운하다 寥朗郡齋幽 (료랑군재유)쓸쓸하고 밝은 밤 군수郡守의 서재書齋는 그윽한데 下簾映江月 (하렴영강월)주렴珠簾 아래 강물에 비친 달이 환하네. 空峽自泠泠 (공협자랭랭)텅 빈 골짜기 저절로 시원한데 風瀨無斷絶 (풍뢰무단절)여울에 바람 부니 흘러내리는 물소리 끊임없이 들리네. 농암 김창협(1651) 2024.10.06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次屛間晦翁八絶 4(차병간회옹팔절 4) 병풍에 쓰인 회옹 주희의 절구 여덟 수에 차운하다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次屛間晦翁八絶 4(차병간회옹팔절 4)병풍에 쓰인 회옹 주희의 절구 여덟 수에 차운하다 夕嵐翳羣岫 (석람예군수)저녁 이내가 많은 산을 가리고 朝霞明一川 (조하명일천)아침노을이 한 줄기 내를 밝히네. 鳥飛忽無所 (조비홀무소)나는 새 갑자기 보이지 않으니 魚泳方悠然 (어영방유연)물고기가 바야흐로 침착하고 여유롭게 헤엄치네. 농암 김창협(1651) 2024.09.26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次屛間晦翁八絶 3(차병간회옹팔절 3) 병풍에 쓰인 회옹 주희의 절구 여덟 수에 차운하다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次屛間晦翁八絶 3(차병간회옹팔절 3)병풍에 쓰인 회옹 주희의 절구 여덟 수에 차운하다 南厓淸籟生 (안애청뢰생)남쪽 언덕에서는 맑은 바람 소리 들리고 北厓玉溜滴 (북애옥류적)북쪽 벼랑에서는 옥玉 같은 물방울이 떨어지네. 乘興獨窺臨 (승흥독규림)흥에 겨워 홀로 찾아와 春山露巾幘 (춘산로건책)봄 산에서 두건 차림 드러내네. 농암 김창협(1651) 2024.09.16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次屛間晦翁八絶 2(차병간회옹팔절 2) 병풍에 쓰인 회옹 주희의 절구 여덟 수에 차운하다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次屛間晦翁八絶 2(차병간회옹팔절 2)병풍에 쓰인 회옹 주희의 절구 여덟 수에 차운하다 不登江上舟 (불등강상주)강 위의 배에는 오르지 않고 却坐空中閣 (각좌공중각)공중누각空中樓閣에 앉아 있네. 雲月兩徘徊 (설월량배회)달과 구름이 짝하여 이리저리 돌아다니는데 氛昏一以廓 (분혼일이곽)흐릿한 기운이 넓게 쫙 퍼졌네. 농암 김창협(1651) 2024.09.07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次屛間晦翁八絶 1(차병간회옹팔절 1) 병풍에 쓰인 회옹 주희의 절구 여덟 수에 차운하다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次屛間晦翁八絶 1(차병간회옹팔절 1)병풍에 쓰인 회옹 주희의 절구 여덟 수에 차운하다 日長澹無趣 (일장담무취)낮은 기나긴데 조용하고 흥도 일지 않으니 高齋晝眠閒 (고재주면한)높직한 서재에서 한가롭게 낮잠 자네. 吏散門柳下 (이산문류하)아전衙前들은 문 앞 버드나무 아래서 흩어지고 鳥鳴庭樹間 (조명정수간)새들만 뜰에 심은 나무들 사이에서 울어 대네. 농암 김창협(1651) 2024.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