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산인 유우석(772) 36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楊柳枝 1(양류지 1) 버들가지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楊柳枝 1(양류지 1) 버들가지 淸江一曲柳千條 청강일곡유천조 맑은강 한 구비 돌아드니 버드나무 무수히 우거지고 二十年前舊板橋 이십년전구판교 판교도 스므해 전 그대로인데 曾與美人橋上別 증여미인교상별 그 옛날 다리 위에서 헤어졌던 미인은 恨無消息到今朝 한무소식도금조 오늘도 소식을 모르니 한이로구나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與歌者何戡(여가자하감) 가수歌手 하감何戡에게 주다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與歌者何戡(여가자하감)가수歌手 하감何戡에게 주다  二十餘年別帝京 (이십여년별제경)20여 년 동안 장안長安을 떠났다가 重聞天樂不勝情 (중문천락불승정)또다시 궁중 음악을 들으니 북받치는 감정을 억누를 수가 없네. 舊人唯有何戡在 (구인유유하감재)예전부터 알고 지내는 사람으로는 오직 하감何戡이 있으니 更與殷勤唱渭城 (경여은근창위성)다시 나를 위해서 정성을 다해 이별의 노래 을 부르는구나.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竹枝詞 11(죽지사 11) 대나무의 노래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竹枝詞 11(죽지사 11) 대나무의 노래  山上層層桃李花(산상층층도리화) : 산 위에 층층이 핀 복사꽃과 오얏꽃 雲間煙火是人家(운간연화시인가) : 구름 사이 연기와 불은 사람 사는 집이라네. 銀釧金釵來負水(은천금채래부수) : 은팔찌와 금비녀는 물 지고 오고 長刀短笠去燒畬(장도단립거소여) : 긴칼과 짧은 삿갓은 가서 새 밭에 불 부치네.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竹枝詞 10(죽지사 10)대나무의 노래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竹枝詞 10(죽지사 10) 대나무의 노래 巫峽蒼蒼煙雨時(무협창창연우시) : 안개비 자욱한 때 무협은 창창하고 淸猿啼在最高枝(청원제재최고지) : 맑은 울음소리 내는 원숭이 가장 높은 가지에 있구나 個裏愁人腸自斷(개리수인장자단) : 이 속에서 수심스런 사람의 창자 저절로 끊어지니 由來不是此聲悲(유래불시차성비) : 이래서 이런 소리 슬픈 소리 아니라네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竹枝詞 9(죽지사 9) 대나무의 노래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竹枝詞 9(죽지사 9) 대나무의 노래 瞿塘嘈嘈十二灘 (구당조조십이탄) 구당협곡瞿塘峽谷에는 요란스럽게 흘러내리는 열두 여울이 있어 人言道路古來難 (인언도로고래난) 사람들은 예로부터 가기 어려운 길이라 하였네. 長恨人心不如水 (장한인심불여수) 오래도록 한恨스러운 것은 사람의 마음은 물과 같지 않으니 等閑平地起波瀾 (등한평지기파란) 아무렇지도 않은 펀펀한 땅에서 풍파風波를 일으키는구나.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竹枝詞 8(죽지사 8) 대나무의 노래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竹枝詞 8(죽지사 8) 대나무의 노래 城西門前灩澦堆(성서문전염여퇴) : 성 서쪽 문 앞에 염여퇴 年年波浪不能摧(년년파랑불능최) : 해마다 물결이 부술 수가 없다네. 懊惱人心不如石(오뇌인심불여석) : 번민하는 사람 마음은 돌 같지 않아 少時東去復西來(소시동거부서래) : 젊은 날 동으로 갔다가 다시 서쪽으로 온다네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竹枝詞 7(죽지사 7) 대나무의 노래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竹枝詞 7(죽지사 7) 대나무의 노래 兩岸山花似雪開 (량안산화사설개) 양쪽 언덕의 산꽃은 눈처럼 피었고 家家春酒滿銀盃 (가가춘주만은배) 집집마다 봄에 빚은 술이 은잔銀盞에 가득하네. 昭君坊中多女伴 (소군방중다녀반) 왕소군王昭君이 태어난 마을에는 짝할 여인女人이 많은데 永安宮外踏靑來 (영안궁오답청래) 영안궁永安宮 밖에서 파랗게 난 풀을 밟으며 걷다가 돌아오는구나.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竹枝詞 6(죽지사 6)대나무의 노래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竹枝詞 6(죽지사 6) 대나무의 노래 瞿塘嘈嘈十二灘(구당조조십이탄) : 구당에 졸졸 여울 열 두개 시끄러우니 此中道路古來難(차중도로고래난) : 이 속에 길은 예부터 어려웠네 長恨人心不如水(장한인심불여수) : 한이 긴 사람의 마음은 물과 같지 않으니 等閑平地起波瀾(등한평지기파란) : 평평한 평지에서 물결을 일으키네.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竹枝詞 5(죽지사 5)대나무의 노래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竹枝詞 5(죽지사 5) 대나무의 노래 江上朱樓新雨晴 (강상주루신우청) 강 위 붉은 누각樓閣에 막 내리던 비 개고 瀼西春水縠紋生 (량서춘수곡문생) 양수瀼水 서쪽 봄물에는 비단緋緞 무늬가 이네. 橋東橋西好楊柳 (교동교서호양류) 다리 동서쪽에 늘어선 버드나무가 아름다우니 人來人去唱歌行 (인래인거창가행) 오가는 사람들 노래하며 길을 가는구나.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 竹枝詞 4(죽지사 4) 대나무의 노래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 竹枝詞 4(죽지사 4) 대나무의 노래 山桃紅花滿上頭 (산조홍화만상두) 산에 핀 복숭아 붉은 꽃이 꼭대기에 가득하고 蜀江春水拍山流 (촉강춘수박산류) 촉강蜀江의 봄물이 산을 어루만지며 흐르네. 花紅易衰似郞意 (화홍역회사랑의) 꽃 붉어도 쉽게 시드는 것은 임의 마음 닮고 水流無限似儂愁 (수류무한사농수) 흐르는 물이 끝없는 것은 내 시름과 같구나.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竹枝詞 3(죽지사 3) 대나무의 노래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竹枝詞 3(죽지사 3) 대나무의 노래 白帝城頭春草生 (백제성두춘초생) 백제성白帝城 위에는 봄풀이 자라고 白鹽山下蜀江淸 (백염산하촉강청) 백염산白鹽山 아래 촉강蜀江은 맑고 깨끗하네. 南人上來歌一曲 (남인상래가일곡) 남쪽 사람은 올라와서 노래 한 곡曲 부르는데 北人莫上動鄉情 (북인모상동향정) 북쪽 사람은 오르지도 못하고 고향故鄕에 대한 정情만 느끼는구나.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竹枝詞 2(죽지사 2) 대나무의 노래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竹枝詞 2(죽지사 2) 대나무의 노래 楚水巴山江雨多 (초수파산강우다) 초楚 땅과 파巴 땅에는 비가 많이 내리고 巴人能唱本鄉歌 (파인능창본향가) 파인巴人들은 고향故鄕 노래를 잘 부르네. 今朝北客思歸去 (금조불객사귀거) 북쪽에서 온 나그네는 오늘 아침 고향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니 回入紇那披綠羅 (회입건나피록라) 회흘回紇로 돌아가면 녹색綠色의 고운 비단緋緞옷을 입겠지…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竹枝詞 1(죽지사 1)대나무의 노래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竹枝詞 1(죽지사 1) 대나무의 노래 楊柳靑靑江水平 (양유청청강수평) 버드나무는 싱싱하게 푸르고 강물은 잔잔한데 聞郞江上唱歌聲 (문랑강상창가성) 낭군郎君이 강가에서 노래 부르는 소리 들리네. 東邊日出西邊雨 (동변일몰서변우) 동쪽에는 해가 떴는데 서쪽에는 비가 오고 道是無晴還有晴 (도시무청환유청) 개지 않는다 했더니 다시 날이 개네.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楊柳枝詞 2(양류지사 2) 버들가지의 노래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楊柳枝詞 2(양류지사 2) 버들가지의 노래 煬帝行宮汴水濱(양제행궁변수빈) : 변수 가의 수나라 양제의 궁궐 數株殘柳不勝春(수주잔류불승춘) : 서너 그루 남은 버드나무 봄날을 못이기네 晩來風起花如雪(만래풍기화여설) : 저녁에 바람이니 꽃이 눈 같아 飛入宮牆不見人(비입궁장불견인) : 궁궐 담장으로 날아들어도 사람은 보이지 않네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楊柳枝詞 1(양류지사 1) 버들가지의 노래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楊柳枝詞 1(양류지사 1) 버들가지의 노래 華萼樓前初種時(화악루전초종시) : 화악루 앞에 처음 버드나무 심을 때 美人樓上鬪腰肢(미인루상투요지) : 미녀들 누각 위에서 몸매를 다투었다. 如今抛擲長街裡(여금포척장가리) : 지금은 기나긴 길거리에 버려져 露葉如啼欲恨誰(노엽여제욕한수) : 울부짖는 듯 버려진 잎은 누굴 원망하나.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石頭城(석두성) 석두성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石頭城(석두성) 석두성 山圍故國周遭在(산위고국주조재) : 산이 고국을 에워 둘레에 있고 潮打空城寂寞回(조타공성적막회) : 조숫물은 빈 성 치고 적막히 돌아간다. 淮水東邊舊時月(회수동변구시월) : 회수 동쪽 가에는 옛날 보던 달빛 夜深還過女墻來(야심환과여장래) : 밤이 깊어지는데 여장을 돌아 지나왔노라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再遊玄都觀(재유현도관) 다시 현도관 玄都觀에서 노닐면서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再遊玄都觀(재유현도관) 다시 현도관 玄都觀에서 노닐면서 百畝中庭半是苔(백무중정반시태) 그 넓은 현도관玄都觀의 뜰 안에는 이끼가 반이나 끼었으니 桃花淨盡菜花開(도화정진채화개) 복숭아꽃은 깨끗하게 사라지고 채소밭에 꽃 피었네. 種桃道士歸何處(종도도사귀하처) 복숭아나무 심은 도사 어디로 돌아갔을까? 前度劉郞今又來(전도유랑금우래) 전에 왔었던 내가 오늘 다시 왔는데….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闕下口號呈柳儀曹(궐하구호정유의조) 대궐 아래에서 즉석에서 시를 지어 의조 유종원에게 드리다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闕下口號呈柳儀曹(궐하구호정유의조) 대궐 아래에서 즉석에서 시를 지어 의조 유종원에게 드리다 彩仗神旗獵曉風 (채장신기렵효풍) 색을 칠한 의장儀裝과 군기軍旗 새벽바람에 휘날리고 雞人一唱鼓蓬蓬 (계인일창고봉봉) 날이 밝았음을 알리는 군졸이 한 번 외치자 북소리 둥둥 울리네. 銅壺漏水何時歇 (동호누수하시헐) 구리로 만든 물시계에서 떨어지는 물 언제 마르겠는가. 如此相催卽老翁 (여차상최즉노옹) 이렇게 서로 재촉하니 곧 노인이 되겠네.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浪淘沙詞(낭도사사) 물결에 모래를 씻으며 부르는 노래)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浪淘沙詞(낭도사사) 물결에 모래를 씻으며 부르는 노래) 日照澄洲江霧開 (일조징주강무개) 햇볕이 맑은 물가에 내리쬐니 강 안개가 걷히는데 淘金女伴滿江隈 (도금녀반만강외) 사금沙金을 일어서 금을 골라내는 아낙네들이 강의 물굽이에 가득하네. 美人首飾侯王印 (미인수식후왕인) 아름다운 여자들이 머리에 제후諸侯의 도장을 장식하였으니 盡是沙中浪底來 (진시사중랑저래) 그 모두가 모래 속 파도 밑에서 나온 것이네.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望夫石(망부석) 망부석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望夫石(망부석) 망부석 終日望夫夫不歸 (종일망부부불귀) 날마다 지아비 기다려도 지아비 돌아오지 않아 化爲孤石苦相思 (화의고석고상사) 그리워하며 애태우다 외로운 돌로 변했네. 望來已是幾千載 (망래이시기천재) 기다리고 기다린 지 여러 천년 되었는데도 只似當時初望時 (지사당시초망시) 지금도 처음 기다릴 때 그 모습 그대로네.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烏衣巷(오의항) 오의항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烏衣巷(오의항) 오의항 朱雀橋邊野草花 (주작교변야초화) 주작교 주변엔 들풀이 무성하고 烏衣巷口夕陽斜 (오의항구석양사) 오의항 어귀엔 석양이 비스듬하네. 舊時王謝堂前燕 (구시왕사당전연) 옛적 왕 씨 사 씨네 집에 드나들었을 제비, 飛入尋常百姓家 (비입심상백성가) 이제는 평범한 백성들 집으로 날아드네. 04. 望夫石(망부석)

廬 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詠 史 2 (영 사 2) 역사를 읊다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詠 史 2 (영 사 2) 역사를 읊다 驃騎非無勢 (표기비무세) 표기장군驃騎將軍 곽거병은 세력이 없었던 게 아니지만 少卿終不去 (소경종불거) 소경少卿 임안任安은 끝까지 大將軍 위청衛靑의 곁을 떠나지 않았네. 世道劇頹波 (세도극퇴파) 세상의 道義가 떨어져 내리는 물결보다 심하다고 해도 我心如砥柱 (아심여지주) 내 마음은 지주산砥柱山같이 꿋꿋하네.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視刀環歌(시도환가) 칼코등이를 보며 읊다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視刀環歌(시도환가) 칼코등이를 보며 읊다 常恨言語淺(상한언어천) 늘 원망스럽네, 말은 짧고도 쉬워서 不如人意深(불여인의심) 사람의 깊은 생각 표현하기 힘드니…. 今朝兩相視(금조량상시) 오늘 아침 칼코등이와 서로 바라보며 脈脈萬重心(맥맥만중심) 끊임없이 줄기찬 내 깊은 속마음을 전했네.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淮陰行(회음행) 淮陰의 노래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淮陰行(회음행) 淮陰의 노래 何物令儂羨(하물령농선) 무엇이 나를 부러워하게 만드나. 羨郞船尾燕 (선랑선미연) 나를 부러워하게 만드는 것은 임의 고물 귀퉁이에 앉아 있는 제비네. 銜泥趁檣竿(함니진장간) 진흙을 물어다 돛대에 둥지 틀고는 宿食長相見(숙식장상견) 잠잘 때나 먹을 때나 늘 서로 만나 본다네.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閨怨詞 2 (규원사 2) 안방 원망의 노래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閨怨詞 2 (규원사 2) 안방 원망의 노래 關山征戍遠(관산정수원) : 관산 원정길은 머나먼 길 閨閤別離難(규합별리난) : 아내의 이별은 어렵기만하다. 苦戰應憔悴(고전응초췌) : 어려운 전투에 초췌하리니 寒衣不要寬(한의불요관) : 겨울옷을 헐렁하게 짓지 말어라.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庭 竹 (정 죽) 뜰의 대나무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庭 竹 (정 죽) 뜰의 대나무 露滌鉛粉節(로척연분절) 마디에 묻은 흰 가루는 이슬에 씻기고, 風搖靑玉枝(풍요청옥지) 푸른 옥빛을 띤 가지는 바람에 하느작하느작 흔들리네. 依依似君子(의의사군자) 의젓한 모습 군자 같아서, 無地不相宜(무지불상의) 마땅히 어울리지 않는 곳이 없네.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九日登高(구일등고) 중양절에 높은 곳에 올라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九日登高(구일등고) 중양절에 높은 곳에 올라 世路山河險(세로산하험) 세상을 살아가는 길은 산과 강처럼 험하고 君門煙霧深(군문연무심) 대궐문은 연기와 안개에 가려 멀리 있네. 年年上高處(년년상고처) 해마다 높은 곳에 올라서 未省不傷心(미성불상심) 마음 상하지 않은 적이 없네.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秋 詞 2(추 사 2) 가을의 노래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秋 詞 2(추 사 2) 가을의 노래 山明水淨夜來霜 (산명수정야래상) 산 맑고 물 깨끗한데 밤에 서리가 내리니 數樹深紅出淺黃 (수수심홍출천황) 몇 그루 나무가 아주 엷은 누런색에서 짙은 다홍빛으로 물들어가네. 試上高樓淸入骨 (시상고루청입골) 높은 누각에 오르면 맑은 기운이 뼛속까지 스며드니 豈知春色嗾人狂 (기지춘색주인광) 어찌 봄빛이 사람 미치게 하는 줄 알겠는가!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秋 詞 1 (추 사 1) 가을의 노래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秋 詞 1 (추 사 1) 가을의 노래 自古逢秋悲寂寥(자고볼추비적료) 예로부터 가을만 되면 사람들이 쓸쓸해 하는데 我言秋日勝春朝(아언추일승춘조) 나는야 가을볕이 봄날보다 좋다네. 晴空一鶴排雲上(청공일학배운상) 해맑은 하늘 학 한 마리가 구름 제치고 便引詩情倒碧霄(경신시정도벽소) 내 마음의 시정 이끌어 푸른 하늘로 날아오르네.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經檀道濟故壘(경단도제고루) 단도제檀道濟의 옛 보루堡壘를 지나며

廬山人 劉禹錫 (여산인 유우석). 經檀道濟故壘(경단도제고루) 단도제檀道濟의 옛 보루堡壘를 지나며 萬里長城壞(만리장성회) 만리장성萬里長城은 허물어졌고 荒營野草秋(황영야초추) 황폐荒廢한 진영陣營은 가을 들판의 무성한 풀 속에 묻혀 있네. 秣陵多士女(말릉다사녀) 말릉秣陵의 많은 사람들 猶唱白符鳩(유창백부구) 아직도 를 부르며 단도제檀道濟를 기리네. * 단도제檀道濟 : 남조南朝 송宋나라의 명장名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