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북 신광수(1712) 57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驪江節婦家五解 5(여강절부가오해 5)​ 여강 열녀 집안의 다섯 노래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驪江節婦家五解 5(여강절부가오해 5)​여강 열녀 집안의 다섯 노래[ 제5 수]驢之水不絶(려지수부절) :여강의 물은 마르지 않고​驢之山不磨(려지산불마) :여강의 산은 닳지 않으리라.​此是鄭氏葬(차시정씨장) :이곳은 정씨가 묻힌 땅이니​行者聽我歌(행자청아가) :길 가는 자여, 내 노래 들어요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驪江節婦家五解 3수(여강절부가오해 3수)​여강 열녀 집안의 다섯 노래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驪江節婦家五解 3수(여강절부가오해 3수)​여강 열녀 집안의 다섯 노래 [ 제 3 수]今日旣卒哭(금일기졸곡) :오늘은 이미 졸곡 제사지냈으니魂魄下從夫(혼백하종부) :혼백이 지하에서 임을 따르리라.​地中千載人(지중천재인) :지하에서 천년 살 사람袛得三月狐(저득삼월호) :다만 석 달을 외롭게 지났었구나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驪江節婦家五解 2수(여강절부가오해 2수)​여강 열녀 집안의 다섯 노래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驪江節婦家五解 2수(여강절부가오해 2수)​여강 열녀 집안의 다섯 노래  [ 제 2 수]無兒可祭君(무아가제군) :임 제사지낼 아이 하나 없으니妾生何所望(첩생하소망) :첩이 살아 무슨 소망이 있으리오.君死有妻葬(군사유처장) :임이 죽어 내가 장사 지냈는데妾死有兄葬(첩사유형장) :첩이 죽으면 언니가 장사지내 주리라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中年(중년) 중년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中年(중년)  중년 陋巷存吾道(누항존오도) : 서민의 동네에 내 길 있나니中年識世情(중년식세정) : 중년 나이에 세상맛을 알겠다.孤燈宜夜讀(고등의야독) : 외로운 등불엔 책 읽기 좋고細雨試春耕(세우시춘경) : 보슬비에는 봄농사 시작한다.交際猶多事(교제유다사) : 사교엔 오히려 일이 많고文章不用名(문장불용명) : 글을 지음에는 명예가 필요 없다.向來何衰衰(향래하쇠쇠) : 지금껏 내 삶은 어찌나 궁색한가.行止問君平(행지문군평) : 잠시 점쟁이 엄군평에게 물어보련다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幽居(유거) 조용히 살며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幽居(유거)  조용히 살며 曲口宜初夏(곡구의초하) : 산골짝 입구는 초여름이 좋아嚶嚶黃鳥聞(앵앵황조문) : 앵앵 꾀꼬리 소리 드려온다.靑林常欲雨(청림상욕우) : 푸른 숲엔 항상 비가 내리려하여素璧不勝雲(소벽불승운) : 깨끗한 하늘은 구름을 이기지 못 한다漸就桑麻事(점취상마사) : 차츰 뽕과 마 농사철에 접어들어新成子弟文(신성자제문) : 새로이 자제들의 글공부도 이루어진다.桃花曾不種(도화증부종) : 내가 일찍이 복사꽃 심지 않았느니非是絶人群(비시절인군) : 곧 사람들을 멀리하지 않으려 함이라네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新居春日(신거춘일) 신거춘일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新居春日(신거춘일) 신거춘일 結廬人境外(결려인경외) : 사람 사는 고을 밖에 집 짓고春日獨徘徊(춘일독배회) : 봄날을 홀로 배회한다.坐石孤雲起(좌석고운기) : 돌에 앉으니 구름은 일어나고移花細雨來(이화세우래) : 꽃으로 옮겨가니 가랑비가 내리는구나.道心隨地得(도심수지득)도의 마음은 땅 따라 얻고生事逐時開(생사축시개) : 살아가는 일은 때를 따라 열린다네.鷗驚西溪上(구경서계상) : 서녘 내 위에 놀라는 해오라기終年兩不猜(종년양불시) : 죽도록 둘은 서로 시기하지 않는구나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美人圖 4(미인도 4) 미인도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美人圖 4(미인도 4) 미인도  墻外杏花斜一枝(장외행화사일지) : 담장 밖, 기운 살구 가지 하나​春心約莫畏人知(춘심약막외인지) : 봄날 마음의 약속 누가 알까 두려운 듯. 無端步立春風下(무단보립춘풍하) : 무단히 봄바람 아래 나와 서 있으니 却似西廂待月時(각사서상대월시) : 서편 곁채에서 달마중 하는 듯 하여라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美人圖 3(미인도 3) 미인도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美人圖 3(미인도 3) 미인도 桃花扇底半面身(도화선저반면신) : 복사꽃 부채 아래로 반쯤 가린 몸 自是嬌多解惜春(자시교다해석춘) : 이러한 교태는 아쉬운 봄을 아는 듯. 盡日無言心內事(진일무언심내사) : 종일토록 말없는 마음 속 不知怊悵爲何人(부지초창위하인) : 누구 위해 서러운지 몰라라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詩人(시인) 시인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詩人(시인) 시인​曲口桃花發(곡구도화발) : 골짜기 어구에 복사꽃 활짝 피어南隣照眼明(남린조안명) : 남쪽 이웃이 환하게 눈에 밝구나.詩人隨意往(시인수의왕) : 시인은 흥을 따라 떠나가고春鳥得時鳴(춘조득시명) : 봄새는 시절 따라 우는구나.世路年年改(세로년년개) : 세상일은 해마다 달라져도天機日日生(천기일일생) : 하늘의 기미는 날마다 살아있다晩風吹白髮(만풍취백발) : 저녁 바람이 백발에 불어와川上不勝情(천상불승정) : 냇가에 앉은 나는 마음을 가누지 못하노라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暮投靖安(모투정안) 저물어 정안에 투숙하다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暮投靖安(모투정안)저물어 정안에 투숙하다​山雪蕭條夕(산설소조석) : 산에 눈 내려 쓸쓸한 저녁行人與鳥歸(행인여조귀) : 행인은 새와 함께 돌아온다.寒溪頻曲折(한계빈곡절) : 차가운 냇물은 구불구불古木梢依俙(고목초의희) : 묵은 나뭇가지 어렴풋하다.村戶秋租盡(촌호추조진) : 농가에 가을 세납 다하여盤餐夜味稀(반찬야미희) : 밤 밥상에는 반찬이 드물다.主翁頗好意(주옹파호의) : 마음 좋은 주인어른은扶杖送柴扉(부장송시비) : 지팡이 짚고 사립문까지 나온다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寄文初(기문초) 동생 문초에게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寄文初(기문초) 동생 문초에게 愛弟隨慈母(애제수자모) : 사랑하는 내 아우는 어머님 따라 外家爲客多(외가위객다) : 외가에 가 사는 일이 많았다. 白雲孤自居(백운고자거) : 구름 절로 떠가는데 芳草歇如何(방초헐여하) : 향기로운 풀 다하면 어찌하나 別覺詩情損(별각시정손) : 떨어져 시정이 더는 것을 알겠고 病憐春色過(병련춘색과) : 병들어 춘색이 지나감이 안타까워라. 亦知君念我(역지군염아) : 네가 또 날 생각하는 줄 알겠으니 幽夢到中阿(유몽도중아) : 깊은 꿈속에서 너 있는 곳에 이른다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降仙樓(강선루) 강선루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降仙樓(강선루) 강선루 ​秋水新生細瀫紋(추수신생세곡문) : 가을물 새로 일어 가는 파문 薜蘿飛雨近斜曛(벽라비우근사훈) : 멱라에 날리는 비가 지는 햇볕에 다가간다. 英雄故國空聞笛(영웅고국공문적) : 영웅 있는 고국에는 헛되이 피리소리 들리고 神女高樓只有雲(신녀고루지유운) : 신녀 있는 고루에는 다만 구름만 떠다닌다. 白鳥雙雙隨棹去(백조쌍쌍수도거) : 백조는 쌍쌍이 노를 따라 떠나가고 靑山點點隔江分(청산점점격강분) : 청산은 점점이 강 건너 나뉘어있도다. 欄干坐到黃昏月(난간좌도황혼월) : 난간에 않으니 황혼녘의 달이 이르니 一遣天涯恨緖紛(일견천애한서분) : 멀리 하늘가로 한스런 마음 보내 분분케 한다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設卜(설복) 운세보기​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設卜(설복) 운세보기 ​ 開卦疎簾下(개괘소렴하) : 성긴 발 아래서 점괘 푸노니 焚香小雨中(분향소우중) : 가랑비 내리는 중에 향불을 피운다. 總綠多疾病(총록다질병) : 모두가 내 몸에 병이 많아서라 非欲問窮通(비욕문궁통) : 궁하고 통하고를 묻는 것은 아니로다. 衣食猶豐歲(의식유풍세) : 의식은 오히려 풍년의 살림이고 詩書幸古風(시서행고풍) : 시와 글은 다행히도 고풍스럽도다. 行藏元自卜(행장원자복) : 살아온 날들을 스스로 돌아봐도 四十衆人同(사십중인동) : 내 나이 마흔에 다른 사람과 다름없도다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春愁(춘수) 봄날 수심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春愁(춘수) 봄날 수심 地深明月浦(지심명월포) : 땅 깊은 명월포구 春暗綠橙城(춘암록등성) : 봄 어둑한 녹등성이라. 官妓能調馬(관기능조마) : 관청의 기녀는 말도 잘 타고 船人不畏鯨(선인불외경) : 뱃사공은 고래도 두려하지 않는다. 文章風土記(문장풍토기) : 문장은 풍토기요 花鳥月朝評(화조월조평) : 꽃과 새는 월조평이라 知海防營將(지해방영장) : 바다를 아는 방영장이 時來慰客情(시래위객정) : 때때로 찾아와 나그네 마음 위로한다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四月雨(사월우) 사월에 오는 비

​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四月雨(사월우) 사월에 오는 비 四月移秧雨(사월이앙우) : 사월 모내기 비 深村宿處驚(심촌숙처경) : 깊숙한 마을 잠자리 놀란다. 八方均一潤(팔방균일윤) : 천지를 고루 적시고 終夜有餘聲(종야유여성) : 밤새도록 빗소리 들린다. 赤地哀前歲(적지애전세) : 말라버린 땅, 지난해는 애닯으나 玄雲降上誠(현운항상성) : 주상의 정성에 검은 구름 내린다. 君王倚鳩杖(군왕의구장) : 임금님 지팡이에 의지하여 聽或到天明(청혹도천명) : 혹 빗소리 들으며 밤을 지새울 것이라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夫餘懷古(부여회고) 부여를 회고하며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夫餘懷古(부여회고) 부여를 회고하며 平楚浮山出(평초부산출) : 평초에 뜬 산이 솟고 荒城半月斜(황성반월사) : 황서에 반달이 비껴있다. 行人悲故國(행인비고국) : 행인은 옛 나라를 슬퍼하고 啼鳥惜餘花(제조석여화) : 우는 새는 꽃을 떠나지 못한다. 都督猶傳塚(도독유전총) : 도독은 여전히 무덤을 남겼는데 君王自棄家(군왕자기가) : 군왕은 스스로 무덤을 버렸구나. 興亡萬古事(흥망만고사) : 흥하고 망하는 만고의 일이 春色又天涯(춘색우천애) : 봄빛에 또 하늘가에도 남아있구나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舟下平壤 (주하평양) 배로 평양으로 내려가다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舟下平壤 (주하평양) 배로 평양으로 내려가다 秋風一別降仙樓(추풍일별강선루) : 가을바람 한 갈래 선루로 내려오고 峽水如天倒碧流(협수여천도벽류) : 하늘같은 골짝 물은 거꾸로 푸르게 흐른다. 片帆飛廻三百里(편범비회삼백리) : 쪽배는 날듯이 삼백 리를 돌아오니 牡丹峰色到船頭(모란봉색도선두) : 모란봉 빛깔이 뱃머리까지 이르렀구나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泛舟(범주) 배를 띄우고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泛舟(범주) 배를 띄우고 凌波舞歇下紅欄(능파무헐하홍란) : 능파무 마치고 붉은 난간에 내려오니 峽水靑靑泛木蘭(협수청청범목란) : 푸르고 푸른 협곡의 물에 목란배 띄웠다. 二十峰前吹玉笛(이십봉전취옥적) : 스무 봉우리 앞에서 옥피리를 부니 白雲秋色滿江寒(백운추색만강한) : 흰 구름 가을빛이 강에 가득 차가워라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江月軒(강월헌) 강가의 작은 집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江月軒(강월헌) 강가의 작은 집 懶翁樓坐處(나옹루좌처) : 나옹이 누에 앉은 곳 江氣上樓寒(강기상루한) : 강 기운이 누로 올라 차다. 瞑來雙檜立(명래쌍회립) : 날이 어두워져 쌍 회나무에 서니 吹息九龍蟠(취식구룡반) : 숨을 내 뿜는 아홉 마리 용이 서린다. 船語生孤火(선어생고화) : 배에서는 사람소리, 외로운 낚시불 켜지고 僧鍾度遠灘(승종도원탄) : 승가의 종소리 멀리 여울을 건너간다. 禪宮空色意(선궁공색의) : 선가의 공과 색의 참 뜻은 多在泬㵳看(다재혈료간) : 모두가 고을의 하늘에 있도다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江川(강천) 강천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江川(강천) 강천 ​日暮多灘峽(일모다탄협) : 해는 저무는데 여울과 협곡 많아 回舟意轉孤(회주의전고) : 배를 돌리니 마음은 더욱 외로워진다. 淡濃山欲變(담농산욕변) : 옅은 듯 짙은 듯 산 빛은 변하려 하여 蒼遠水如無(창원수여무) : 푸르고도 멀어서 물은 없는 듯 하여라. 亂石搜潛蟹(난석수잠해) : 어지러운 돌 사이로 게를 찾으며 輕橈逐去鳧(경요축거부) : 가벼운 노 저으며 달아나는 오리를 쫓는다. 吾行與秋色(오행여추색) : 가을빛과 함께 내가 흘러가노니 渾是楚江圖(혼시초강도) : 이 모두가 온통 초나라 강 그림과 같아라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峽口所見(협구소견) 골짜기 입구에서 본 것​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峽口所見(협구소견) 골짜기 입구에서 본 것 ​ 靑裙女出木花田(청군여출목화전) : 푸른 치마 입은 부녀 목화밭 가다 ​ 見客回身立路邊(견객회신입노변) : 길손 보자 몸 돌려 길섶에서 걸음 멈추네 白犬遠隨黃犬去(백견원수황견거) : 삽살이가 멀리서 따라 오니 누렁이가 따라서 가고 雙還却走主人前(쌍환각주주인전) : 사람도 짐승도 도리어 임자 향해 달려가네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入都門(입도문) 도문에 들어서며

​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入都門(입도문) 도문에 들어서며 春初亭前落帆催(춘초정전락범최) : 춘초정 앞에 돛 내리고는 船頭騎馬雨中來(선두기마우중래) : 뱃머리에서 말 타고 빗속을 온다.​ 三年綠水靑山事(삼년녹수청산사) : 삼년 푸른 물, 푸른 산의 일 ​ 一入都門滿面埃(일입도문만면애) : 도문에 들자 얼굴 가득 먼지가 인다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紇骨城(흘골성) 흘골성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紇骨城(흘골성) 흘골성 ​ 麟馬天孫不可逢(인마천손불가봉) : 동명왕을 다시 만날 수 없고 石城秋碧水溶溶(석성추벽수용용) : 푸른 가을날, 돌 성에 물이 출렁인다. 空將玉笛橫江去(공장옥적횡강거) : 공연히 옥피리로 강 비껴 떠나 吹遍巫山十二峰(취편무산십이봉) : 무산 열두 봉우리 불며 두루 지난다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望達磨山(망달마산) ​달마산 바라보며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望達磨山(망달마산) ​달마산 바라보며 ​ 船頭忽見達磨山(선두홀견달마산) : 뱃머리에 홀연 달마산 나타나니 今日知吾始北還(금일지오시북환) : 오늘에야 비로소 북쪽으로 돌아간다. 鞍馬莫言三倍道(안마막언삼배도) : 역마길이 세 배나 되는 험한 길이라 이르지 말라 此身登陸是人間(차신등륙시인간) : 이 몸이 육지에 올라야 비로소 인간세상이로다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赴洛途中(부낙도중)낙도로 가는 중에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赴洛途中(부낙도중) 낙도로 가는 중에 明月行人滿地霜(명월행인만지상) : 밝은 달빛 아래 행인, 땅에는 서리 가득 靑山開處見東方(청산개처견동방) : 푸른 산 열린 곳에 동쪽이 훤히 보인다. 鷄聲聽盡楊州路(계성청진양주로) : 닭 우는 소리 들리는 양주 고을 가는 길 應不鳴鐘入漢陽(응불명종입한양) : 종소리 나기 전에 한양 땅에 들어가리라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寒碧堂十二曲12(한벽당십이곡12) 한벽당 십이 곡​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寒碧堂十二曲12(한벽당십이곡12) 한벽당 십이 곡 ​ 寒碧堂中罷宴曲(한벽당중파연곡) : 한벽당 안에서 잔치 끝내는 노랫소리 ​ 黃花亭北春草綠(황화정북춘초록) : 황화정 북쪽에는 봄풀이 푸르기만 하구나. ​ 此地年年多別離(차지년년다별리) : 이 곳에는 해마다 이별도 많으니 ​ 送君迎君日不足(송군영군일부족) : 낭군 보내고 맞는 일에 날이 부족하여라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寒碧堂十二曲 11(한벽당십이곡 11) 한벽당 십이 곡​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寒碧堂十二曲 11(한벽당십이곡 11) 한벽당 십이 곡 ​ 寒碧堂前曲曲水(한벽당전곡곡수) : 한벽당 앞, 굽이굽이 흐르는 물 欄干臨照如花人(난간림조여화인) : 난간에 비친 꽃 같은 사람들 있어라. ​ 無端打起鴛鴦隊(무단타기원앙대) : 무단히 원앙새들을 때려 일으켜 賺得使君回首嗔(잠득사군회수진) : 사군님 돌아보고 진노하게 하잔다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寒碧堂十二曲 10(한벽당십이곡 10) 한벽당 십이 곡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寒碧堂十二曲 10(한벽당십이곡 10) 한벽당 십이 곡 中營令監夾袖綠(중영영감협수록) : 중군영의 염감님 동달이 색은 녹색 寒碧堂中賭雙陸(한벽당중도쌍륙) : 한벽당 안에서 쌍륙 놀이를 하는구나. 少年豪氣勝文官(소년호기승문관) : 소년의 호방한 기운이 문관을 이겨 抛擲粧刀百金直(포척장도백금직) : 백금짜리 장도칼을 바로 던져주는구나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寒碧堂十二曲 9(한벽당십이곡 9)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寒碧堂十二曲 9(한벽당십이곡 9) 二十衙客面如玉(이십아객면여옥) : 스무 살 관아 손님 얼굴 옥 같아 奪取銀Ꟃ多戱劇(탈취은차다희극) : 은비녀 빼앗아 장난질이 심하구나. 寒碧堂中不肯歸(한벽당중불긍귀) : 한벽당 안에서 돌아가려 하지 않고 ​ 滿堂明月要人宿(만당명월요인숙) : 당에 가득 밝은 달빛, 사람 맞아 묵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