韋應物(위응물). 聽嘉陵江水聲寄深上人(청가릉강수성기심상인) 가릉강의 물소리를 듣고 심 상인에세 부치다 鑿崖세奔湍(착애세분단) 벼랑을 뚫고 급류가 쏟아지니 稱古神禹跡(칭고신우적) 이를기를 그 옛날 신령스러운 우임금의 자취라네 夜喧山門店(야훤산문점) 한밤중에 산 어귀 객사가 시끄러우니 獨宿不安席(독숙불안석) 홀로 자는 잠자리가 편하지 않네 水性自云靜(수성자운정) 물의 본성은 원래 고요하고 石中本無聲(석중본무성) 돌에는 본디 소리가 없는데 如何兩相激(여하량상격) 어찌하여 둘이 서로 부딪치면 雷轉空山驚(뢰전공산경) 우렛소리가 텅 빈 산을 놀라게 하는가 貽之道門舊(이지도문구) 불가의 옛 친구에게 보내니 了此物我情(료차몰아정) 나 이외의 것과 나와의 이러한 이치를 그는 알고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