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하 신위(1769) 76

紫蝦 申緯(자하 신위). 白塔(백탑) 백탑

紫蝦 申緯(자하 신위).    白塔(백탑) 백탑   白塔亭亭向遠空(백탑정정향원공) 흰 탑은 높이 먼 공중을 향하고 古城西畔寺門東(고성서반사문동) 옛 성 서쪽 두둑에 있는 절, 문은 동으로 나있다 行人喚渡立沙渚(행인환도립사저) 길손은 사공을 불러 물가 모래에 서있는데 一百四鈴遼語風(일백사령료어풍) 백네 개 요령소리, 멀리 바람결에 묻혀온다

자하 신위(1769) 2024.06.29

紫蝦 申緯(자하 신위). 金爐香(금로향) 금향로의 향불

紫蝦 申緯(자하 신위).    金爐香(금로향) 금향로의 향불 金爐香盡漏聲殘(금로향진루성잔) 금향로에 향불 다타고 물시계 소리 잦아드니 誰與橫陳罄夜歡(수여횡진경야환) 누구와 마주 누워 속삭이며 고요한 밤 즐기다가月上欄干斜影後(월상란간사영후) 달이 난간에 떠올라 그림자 기운 뒤에 打探人意驀來看(타탐인의맥래간) 내 마음 알아보려 그렿게도 빨리 달려와보고 있는가.

자하 신위(1769) 2024.06.20

紫蝦 申緯(자하 신위). 綠草靑江馬(녹초청강마) 맑은 강가 푸른 풀 위의 말

紫蝦 申緯(자하 신위).    綠草靑江馬(녹초청강마)맑은 강가 푸른 풀 위의 말  茸茸綠草靑江上(용용녹초청강상) : 맑은 강 위에 풀 무성하고 老馬身閑謝轡銜(노마신한사비함) : 늙은 말이 굴레 벗어 몸 편한하네 舊首一鳴時向北(구수일명시향북) : 지난 적 머리 들어 때로 북녘 향해 우는 것은 夕陽無限戀君心(석양무한연군심) : 석양에 끝없이 임 그리는 마음일세

자하 신위(1769) 2024.06.09

紫蝦 申緯(자하 신위). 子規啼(자규제)두견새 울음

紫蝦 申緯(자하 신위).    子規啼(자규제)두견새 울음 梨花月白五更天(이화월백오갱천) : 배꽃에 달 밝은 오경의 하늘 啼血聲聲怨杜鵑(제혈성성원두견) : 피 토하며 우는 소리들은 원망하는 두견새소리 儘覺多情原是病(진각다정원시병) : 다정이 원래 병인 것을 깨달아 不關人事不成眠(불관인사불성면) : 사람의 일 아닌데도 잠 못 이룬다

자하 신위(1769) 2024.05.31

紫蝦 申緯(자하 신위). 公莫拂衣(공막불의) 공은 옷 떨치지 마세요

紫蝦 申緯(자하 신위).    公莫拂衣(공막불의)  공은 옷 떨치지 마세요 莫拂挽衫輕別離(막불만삼경별리) 당기는 적삼을 뿌리치고 쉽게 이별하지 말아요 長堤昏草日西時(장제혼초일서시) 해 서산으로 넘어가면 긴 뚝에 풀빛도 어두워라 客窓輾轉愁滋味(객창전전수자미) 몸 귀척이는 객창에 수심은 짙어가고  孤剔殘燈到自知(고척잔등도자지) 꺼져가는 등잔 심지 외로이 발라보면 절로 알리라.

자하 신위(1769) 2024.05.22

紫蝦 申緯(자하 신위). 冬之永夜(동지영야)겨울 기나긴 밤

紫蝦 申緯(자하 신위).  冬之永夜(동지영야)겨울 기나긴 밤   截取冬之夜半强(절취동지야반강) : 동짓밤 기나긴 밤, 절반을 끊어내어 春風被裏屈蟠藏(춘풍피이굴반장) : 봄바람 따뜻한 이불 속에 서려두었다가 燈明酒煖郞來夕(등명주난랑래석) : 임 오신 날 밤, 등불 밝혀 술 데워서 曲曲鋪成折折長(곡곡포성절절장) : 굽이굽이 펴내어서, 꺾어꺾어 늘이리라

자하 신위(1769) 2024.05.16

紫蝦 申緯(자하 신위). 明沙十里(명사십리) 고운 모랫길 십리

紫蝦 申緯(자하 신위).    明沙十里(명사십리) 고운 모랫길 십리 釋子相逢無別語(석자상봉무별어) : 스님을 만나니 다른 말 없고 關東風景近何許(관동풍경근하허) : 관동의 경치가 요즈음 어떠한가 하신다 明沙十里海棠花(명사십리해당화) : 고운 모래벌판 십리에 해당화 피어 있고 兩兩白鷗飛疎雨(양양백구비소우) : 쌍쌍이 흰 갈매기 성긴 빗속을 날아간다

자하 신위(1769) 2024.05.10

紫蝦 申緯(자하 신위) . 蝴蝶靑山去(호접청산거)나비야 청산 가자

紫蝦 申緯(자하 신위) .   蝴蝶靑山去(호접청산거)나비야 청산 가자 白蝴汝靑山去(백호여청산거) : 흰 나비 너도 청산 가자 黑蝶團飛共入山(흑접단비공입산) : 호랑나비와 모여 날아 함께 청산 가자 行行日暮花堪宿(행행일모화감숙) : 가다가 날 저물면 꽃에서 견디어 자고 花薄情時葉宿還(화박정시엽숙환) : 꽃이 마대하면 잎에서 자고 돌아 가자구나

자하 신위(1769) 2024.04.29

紫蝦 申緯(자하 신위). 觀劇詩 2 ( 관극시 2 )

紫蝦 申緯(자하 신위). 觀劇詩 2 ( 관극시 2 ) 激賞時時一聲哄(격상시시일성홍) : 몹시 칭찬하다가, 때로 한 번씩 소리치니 廣庭人海疊人山(광정인해첩인산) : 넓은 마당에는 사람의 바다 사람의 산이로다 今宵莫漫勤添炬(금소막만근첨거) : 오늘밤 부지런히 횃불 올일 일 게을리 말라 早有雲頭掛月彎(조유운두괘월만) : 일찌감치 구름 머리에 초승달 걸려있도다

자하 신위(1769) 2024.04.21

신위(申緯) 관극시 1(觀劇詩 1)관극시

신위(申緯) 관극시 1(觀劇詩 1)관극시 春香扮得眼波秋(춘향분득안파추) : 춘향이 분장하고 추파의 눈길 보내니 扇影衣紋不自由(선영의문부자유) : 부채 그림자 옷 무늬가 부자유스럽구나 何物龍鐘李御史(하물용종이어사) : 어떤 못생긴 인물 이도령인가 至今占斷劇風流(지금점단극풍류) : 지금까지 연극 풍류 독점하고 있도다

자하 신위(1769) 2024.04.12

紫蝦 申緯(자하 신위). 梅花訊(매화신) 매화에 물어

紫蝦 申緯(자하 신위). 梅花訊(매화신) 매화에 물어 一樹楂枒鐵幹梅(일수사야철간매) 뗏 나무에 쇠 줄기 매화나무 심으니 犯寒年例東風回(범한년례동풍회) 추위를 이기고 옛날대로 봄바람 불어오네 舊開花想又開着(구개화상우개착) 지난 때 피던 꽃 또 피어날까 생각하네 春雪紛紛開未開(춘설분분개미개) 봄눈이 펄펄 날리니 피어날까 아니 필까

자하 신위(1769) 2024.04.05

紫蝦 申緯(자하 신위). 竹謎(죽미) 대나무는 헷갈려

紫蝦 申緯(자하 신위). 竹謎(죽미) 대나무는 헷갈려 人間百卉皆堪種(인간백훼개감종) 세상의 온갖 화초 다 심어도 唯竹生憎種不宜(유죽생증종불의) 오직 대나무는 심기에 마땅치 않아 화가난다네 箭往不來長笛怨(전왕불래장적원) 화살은 날아가면 오지 않고 긴 피리는 원한의 소리 最難畵出筆相思(최난화출필상사) 그리기도 가장 어렵고 글을 써도 생각만 해야한다네

자하 신위(1769) 2024.03.27

紫蝦 申緯(자하 신위). 沒下梢(몰하초) 물에 빠진 나뭇가지

紫蝦 申緯(자하 신위). 沒下梢(몰하초) 물에 빠진 나뭇가지 豪華富貴信陵君(호화부귀신릉군) 호화롭고 부귀한 신릉군도 一去人耕春草墳(일거인경춘초분) 한번 떠나니 사람들은 봄날 무덤의 풀을 뽑는다 矧爾諸餘醉夢者(신이제여취몽자) 하물며 너희 몇 취하고 꿈꾸는 자들아 不堪比數漫云云(불감비수만운운) 숫자만 견주어 만만히 견진다 하지말라

자하 신위(1769) 2024.03.11

紫蝦 申緯(자하 신위). 實事求是(실사구시)알찬 일로 옳음 찾아

紫蝦 申緯(자하 신위). 實事求是(실사구시) 알찬 일로 옳음 찾아 喫驚風波旱路行(끽경풍파한로행) 풍파에 놀라서 가문 길을 달려보니 羊腸豺虎險於驚(양장시호험어경) 구절양장에 만난 시랑이와 호랑이는 물보다 험난하여 從今非馬非船業(종금비마비선업) 이제부터는 마부도 어부도 아닌 紅杏村深雨映耕(홍행촌심우영경) 살구꽃 핀 시골에서 비 맞으며 농사나 지으리라.

자하 신위(1769) 2024.02.27

紫蝦 申緯(자하 신위). 慣看賓(관간빈) 손님맞이

紫蝦 申緯(자하 신위). 慣看賓(관간빈) 손님맞이 休煩款待黃茅薦(휴번관대황모천) 번거롭게 하지 말고, 띠풀자리도 정성스레 갖추어라 且坐何妨紅葉堆(차좌하방홍엽퇴) 앉으려는데붉은 단풍잎 더미인들 무슨 방해 되겠는가. 豈必松明燃照室(기필송명연조실) 어찌 반드시 솔불 밝힌 방이라야 하는가 前宵落月又浮來(전소락월우부래) 어젯밤에 진 달은 또 다시 떠 오르리라.

자하 신위(1769) 2024.02.03

紫蝦 申緯(자하 신위). 漁樂(어락) 고기잡이 즐거움

紫蝦 申緯(자하 신위). 漁樂(어락) 고기잡이 즐거움 鳴者鵓鳩靑者柳(명자발구청자류) 우는 것이 뻐꾸기고 푸른 것이 버들인지 漁村燈淡有無疑(어촌등담유무의) 어촌이 안개에 잠겨서 있는 듯 없는 듯하다 山妻補網纔完未(산처보망재완미) 산촌의 아내는 그물 기우는 일 이제야 마쳤는지 正是江魚欲上時(정시강어욕상시) 지금은 강 속 물고기 올라오는 때이라

자하 신위(1769) 2024.01.22

紫蝦 申緯(자하 신위). 夢踏痕(몽답흔) 꿈에 밟은 발자취

紫蝦 申緯(자하 신위). 夢踏痕(몽답흔) 꿈에 밟은 발자취 魂夢相夢屐齒輕(혼몽상몽극치경) 넋이나마 꾸는 꿈 나막신 가벼워도 鐵門石路亦應平(철문석로역응평) 쇠문에 돌길마저 마침내 반반해져 原來夢徑無行蹟(원래몽경무행적) 원래부터 꿈길엔 지난 자취 없으나 伊不知儂恨一生(이부지농한일생) 너는 날 알지 못해 한스러운 한 삶을

자하 신위(1769) 2024.01.05

紫蝦 申緯(자하 신위). 題徐兢高麗圖經(제서긍고려도경) 서긍의 고려도경에 제하다

紫蝦 申緯(자하 신위). 題徐兢高麗圖經(제서긍고려도경) 서긍의 고려도경에 제하다 一卷圖經城市全(일권도경성시전) : 한 권의 도경에 도시가 다 있어 携書過客弔荒煙(휴서과객조황연) : 책 끼고 지나는 길손 황폐한 연기 조상한다 可憐威鳳樓前石(가련위봉누전석) : 가련하다, 위봉루 앞 돌이여 猶見徐兢奉使年(유견서긍봉사년) : 여전히 서긍이 사신 온 그 해를 알려준다

자하 신위(1769) 2023.12.28

紫蝦 申緯(자하 신위). 春去也(춘거야) 봄날은 간다

紫蝦 申緯(자하 신위). 春去也(춘거야) 봄날은 간다 燕子鶯雛遞訴冤(연자앵추체소원) 제비와 앵무새 새끼 번갈아 불평을 호소하고 非花肯落是風飜(비화긍락시풍번) 꽃이 지는 것은 꽃의 죄가 아니오 바람의 죄이니라 靑春去也多魔戱(청춘거야다마희) 봄날이 가니 귀신의 장난 많도다 簾影樑塵枉斷魂(염영량진왕단혼) 발 그림자 들보의 티끌 잘못 내 넋을 끊는구나.

자하 신위(1769) 2023.12.20

紫蝦 申緯(자하 신위). 鷗盟(구맹) 갈매기에 맹세하며

紫蝦 申緯(자하 신위). 鷗盟(구맹) 갈매기에 맹세하며 讀書窓爲倦書拓(독서창위권서척) 책 읽던 공부방에서 지루하여 책을 던져두니 滿地江湖雙白鷗(만지강호쌍백구) 에 가득한 강과 호수에 딱지은 흰 갈매기 날가간다 摒却浮名身外事(병각부명신외사) 부질없는 명성과 몸 밖의 일일랑 없애버리고 一生堪輿汝同遊(일생감여여동유) 일생을 하늘과 땅 너와 함께 살리라.

자하 신위(1769) 2023.12.12

紫蝦 申緯(자하 신위). 響屧疑(향섭의) 바람소리 발소리인지

紫蝦 申緯(자하 신위). 響屧疑(향섭의) 바람소리 발소리인지 寡信何曾瞞着麼(과신하증만착마) 제 믿음이 부족하여 당신을 속였습니까 月沈無意夜經過(월침무의야경과) 무심히 달빛은 깔리고 밤은 그냥 지나갑니다. 颯然響地吾何與(삽연향지오하여) 윙윙 부는 소리 땅을 울리니, 이 밤 누구와 함께하나요 原是秋風落葉多(원시추풍낙엽다) 이 소리 월래 가을바람에 낙엽 쌓이는 소리인 것을

자하 신위(1769) 2023.12.03

紫蝦 申緯(자하 신위). 申緯小樂府 小桃源(소도원) 작은 도화원

紫蝦 申緯(자하 신위). 申緯小樂府 小桃源(소도원) 작은 도화원 君家何在大江上(군가하재대강상) 큰 강 위 어디에 그대의 집 있는가 翠竹林深不來仍(취죽림심불래잉) 푸른 대나무숲 깊어 다시 오지 못한다네 秋風落葉空多響(추풍낙엽공다향) 추풍낙엽은 지는 소리 부질없이 크고 問之無答白鷗飛(문지무답백구비) 물어도 대답없이 흰 갈매기만 날아다니네

자하 신위(1769) 2023.11.24

紫蝦 申緯(자하 신위). 申緯小樂府 十洲佳處(십주가처) 열 모래섬 아름다운 곳

紫蝦 申緯(자하 신위). 申緯小樂府 十洲佳處(십주가처) 열 모래섬 아름다운 곳 釋子相逢無別語(석자상봉무별어) 스님들 서로 만나 말 없이 이별하고 關東風景近何許(관동풍경근하허) 관동풍광은 어떠한가 하니 明沙十里海棠花(명사십리해당화) 명사십리에 해당화 피어있고 兩兩白鷗飛疎雨(양양백구비소우) 짝지은 백구들이 작은 비에 날고 있다네.

자하 신위(1769) 2023.11.15

紫蝦 申緯(자하 신위). 申緯小樂府 人月圓(인월원) 사람 달 둥글함

紫蝦 申緯(자하 신위). 申緯小樂府 人月圓(인월원) 사람 달 둥글함 金絲烏竹紫葡萄(금사오죽자포도) : 금실로 수놓은 오죽과 자색 포도 雙牧丹叢一丈蕉(쌍목단총일장초) : 모란 두 떨기와 한 길 파초 影落紗窓荷葉盞(영락사창하엽잔) : 그 그림자 비단 창문 사이로 연꽃 잔에 어리는 意中人對月中宵(의중인대월중소) : 이 한밤에 마음 속 내 사람과 달빛 보며 마시고 싶어라

자하 신위(1769) 2023.11.02

紫蝦 申緯(자하 신위). 奉虛言(봉허언) 빈말이나마

紫蝦 申緯(자하 신위). 奉虛言(봉허언) 빈말이나마 向儂思愛非眞辭[향농사애비진사] : 날 사랑하고 좋아한다는 말 사실이 아니니 最是難憑夢見之[최시난빙몽견지] : 꿈 속에 나 봤다는 말은 정말로 믿기 어려워라. 若使如儂眠不得[약사여농면부득] : 만약에 나 같은 사람 잠들어 못 보았다면 更成何夢見儂時[갱성하몽견농시] : 어느 꿈속에서 나를 볼 때가 다시 있으리오.

자하 신위(1769) 2023.10.23

紫蝦 申緯(자하 신위). 申緯小樂府 滿庭香(만정향) 뜰 가득 향기

紫蝦 申緯(자하 신위). 申緯小樂府 滿庭香(만정향) 뜰 가득 향기 昨夜桃花風盡吹(작야도화풍진취) : 어제 밤에 복사꽃 바람에 다 지고 山童縛帚凝何思(산동박추응하사) : 아이는 비를 엮어들고 무슨 생각하는 듯 落花顔色亦花也(낙화안색역화야) : 얼굴에 꽃잎 떨어지니 또한 꽃이니 何 必苔庭勤掃之(하필태정근소지) : 어찌 반드시 이끼 낀 뜰에서 쓸어내려하는가

자하 신위(1769) 2023.10.15

紫蝦 申緯(자하 신위). 申緯小樂府 紅燭淚(홍촉루) 붉은 촛불의 눈물

紫蝦 申緯(자하 신위). 申緯小樂府 紅燭淚(홍촉루) 붉은 촛불의 눈물 房中紅燭爲誰別(방중홍촉위수별) : 방 안의 켜진 촛불 누구와 이별한가 風淚汎瀾不自禁(풍루범란부자금) : 바람에 흘린 눈물 그칠 줄 모르는가 畢竟怪伊全似我(필경괴이전사아) : 필경 괴이하여 나와 전부 같아서 任情灰盡寸來心(임정회진촌래심) : 마음대로 재가 다 된 내 작은 마음이여.

자하 신위(1769) 2023.10.06

紫蝦 申緯(자하 신위). 申緯小樂府 醉不願醒(취불원성) 취하여 깨지 않았으면

紫蝦 申緯(자하 신위). 申緯小樂府 醉不願醒(취불원성) 취하여 깨지 않았으면 昨日沈酣今日醉(작일침감금일취) 어제는 취하여 쓰러지고 오늘은 깨어나니 茫然大昨醉醒疑(망연대작취성의) 아련하다, 어제는 취했는지 깨었는지 난 모르겠네. 明朝客有西湖約(명조객유서호약) 내일 아침 손님과 서호에서 만날 약속 있는데 不醉無醒雨未知(불취무성우미지) 취하지도 깨지도 읺았으니 비 온줄 도 모르겠네.

자하 신위(1769) 2023.09.26

紫蝦 申緯(자하 신위). 申緯小樂府 碧溪水(벽계수) 푸른 시냇물

紫蝦 申緯(자하 신위). 申緯小樂府 碧溪水(벽계수) 푸른 시냇물 靑山影裏碧溪水(청산영리벽계수) : 푸른 산 속 벽계수야 容易東去爾莫誇(용이동거이막과) : 쉽게 동쪽으로 흘러감을 자랑마라 一到滄海難復回(일도창해난부회) : 루른 바다로 한번 가면 다시 돌아오기 어려우나 滿空明月古今是(만공명월고금시) : 하늘에 가득한 밝은 달빛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이것이네.

자하 신위(1769) 2023.09.19

紫蝦 申緯(자하 신위). 祝聖壽(축성수) 임금님 오래살기를

紫蝦 申緯(자하 신위). 祝聖壽(축성수) 임금님 오래살기를 千千萬萬萬千千(천천만만만천천) : 천천년 만만년 만년 천천년 동안 又亨千千萬萬年(우형천천만만년) : 또 천천년 만만년 누리소서 鐵柱開花花結子(철주개화화결자) : 무쇠 기둥에 꽃 피고 꽃이 열매 맺어 殷紅子熟獻宮筵(은홍자숙헌궁연) : 그 풍성한 붉은 열매가 익으면 궁궐에 드리리라.

자하 신위(1769) 2023.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