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촌 신흠(1566) 77

象村 申欽(상촌 신흠). 謝仙源(사선원) 선원에게 사례하며

象村 申欽(상촌 신흠).   謝仙源(사선원)  선원에게 사례하며 客從何處寄雙魚(객종하처기쌍어) : 어느 곳에서 손님이 두 마리 잉어 보내왔는가 中有故人天外書(중유고인천외서) : 그 속에는 뜻밖에도 친구 편지가 들어있도다 却算舊遊還悵望(각산구유환창망) : 옛 친구를 세어보니 도리어 슬퍼지나니 菊花時節又離居(국화시절우리거) : 국화 피는 이 시절을 또 떨어져서 보내다니

상촌 신흠(1566) 2024.06.26

象村 申欽(상촌 신흠). 過山村(과산촌) 산촌을 지나며

象村 申欽(상촌 신흠).   過山村(과산촌) 산촌을 지나며 木麥花開豆實垂(목맥화개두실수) : 메밀꽃 활짝 피고 콩 주렁주렁 열리고 緣墻瓜蔓已離披(연장과만이리피) : 담으로 뻗은 오이 덩굴은 이미 다 흐트러졌도다 門前客子欲投宿(문전객자욕투숙) : 문전의 나그네가 투숙을 하려는데 落日在山庬吠籬(락일재산방폐리) : 지는 해는 산에 걸려있고 삽살개는 울타리에서 짖는다

상촌 신흠(1566) 2024.06.18

象村 申欽(상촌 신흠). 晩雨(만우) 저녁 비

象村 申欽(상촌 신흠).    晩雨(만우) 저녁 비 炎蒸愁永晝(염증수영주) 찌는 더위에 긴 낮을 근심하는데一雨爽煩襟(일우상번금) 한바탕 비로 타는 가슴 시원해진다細草抽新穎(세초추신영) 잔 풀에 새 싹 돋아나고遙岑閣晩陰(요잠각만음) 먼 봉우리엔 저녁 그늘 걸렸구나棲禽飛不定(서금비부정) 새는 아직 둥지를 정하지 못해 날고落日耿還沈(락일경환침) 석양은 반짝이다 넘어가고捲箔仍高枕(권박잉고침) 주렴 걷고 베개 높이 베고 누우니微風動遠林(미풍동원림) 실바람이 먼 숲을 움직이는구나

상촌 신흠(1566) 2024.05.28

象村 申欽(상촌 신흠). 雨後 2(우후 2) 비 내린 뒤

象村 申欽(상촌 신흠).    雨後 2(우후 2)  비 내린 뒤  山郭初晴後(산곽초청후) 산 성곽에 비 막 개인 뒤幽居正掩關(유거정엄관) 그윽한 집에 지금 문 닫았노라殘虹斜度漢(잔홍사도한) 무지개는 은하수 가로지르고淺溜曲成灣(천류곡성만) 얕은 물은 물굽이를 이뤘도다倦鳥尋巢早(권조심소조) 피곤한 새는 일찍 둥지를 찾고歸雲出壑閑(귀운출학한) 돌아오는 구름은 한가히 골짝을 나온다沈吟有餘意(침음유여의) 말 밖의 뜻을 노래하는데落日下孱顔(락일하잔안) 석양은 험준한 산마루를 내려온다

상촌 신흠(1566) 2024.05.21

象村 申欽(상촌 신흠). 雨後 1(우후 1) 비 내린 뒤

象村 申欽(상촌 신흠).  雨後 1(우후 1) 비 내린 뒤  雨送亭臺靜(우송정대정) 비 지나가니 누대 고요하고風涵枕簟涼(풍함침점량) 바람 불어 잠자리가 서늘하다蔫紅留晩艶(언홍류만염) 시든 꽃에 철늦은 아름다움 남아있고密樹動新芳(밀수동신방) 빽빽한 숲엔 새로운 향기 풍기는구나象外身心遠(상외신심원) 몸과 마음은 형상 밖에 아득하고區中歲月忙(구중세월망) 천지간에 세월은 바쁘기만 하도다幽襟誰可語(유금수가어) 그윽한 회포를 뉘에게 말할 수 있을까淸夢落江鄕(청몽락강향) 맑은 꿈은 강마을로 떨어진다

상촌 신흠(1566) 2024.05.14

象村 申欽(상촌 신흠). 感懷(감회) 느낌이 있어

象村 申欽(상촌 신흠).   感懷(감회) 느낌이 있어  才非今世具(재비금세구) 재주는 금세의 재목 못되나心卽古人徒(심즉고인도) 마음은 바로 옛사람과 같도다歲月關門後(세월관문후) 한가한 시간은 문을 닫은 뒤이고詩騷悶俗餘(시소민속여) 시를 지음은 세상 걱정한 까닭이로다向來官實漫(향래관실만) 종래에 벼슬살이 실로 허망하니何處谷名愚(하처곡명우) 어느 곳이 우공이란 골짜기란 말인가早晩應長往(조만응장왕) 조만간에 반드시 영원히 물러나리니漁樵計不虛(어초계불허) 어부와 나뭇꾼 되는 생각 헛되지 않으리

상촌 신흠(1566) 2024.05.08

象村 申欽(상촌 신흠). 桐千年老恒藏曲(동천년로항장곡)

象村 申欽(상촌 신흠).   桐千年老恒藏曲(동천년로항장곡)  桐千年老恒藏曲(동천년로항장곡)오동나무는 천년이 되어도 항상 곡조를 간직하고 있고 梅一生寒不賣香(매일생한불매향)매화는 일생 동안 춥게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 月到千虧餘本質(월도천휴여본질)달은 천 번을 이지러져도 그 본질이 남아 있고 柳經百別又新枝(유경백별우신지) 버드나무는 100번 꺾여도 새 가지가 올라 온다

상촌 신흠(1566) 2024.04.26

象村 申欽(상촌 신흠). 小雨(소우) 이슬비

象村 申欽(상촌 신흠). 小雨(소우) 이슬비 小雨初晴麥壠分(소우초청맥롱분) : 이슬비 개니 보리밭 둑이 분명하고 鳴鳩乳燕正紛紛(명구유연정분분) : 비둘기 울고, 새끼 제비가 이리저리 난다. 山村長夏無來客(산촌장하무래객) : 긴 여름 산촌에 찾아오는 사람 없어 閒倚東樓詠白雲(한의동루영백운) : 한가로이 동루 기대어 백운을 읊조린다

상촌 신흠(1566) 2024.04.19

象村 申欽(상촌 신흠) 野服(야복) 야인 복장에

象村 申欽(상촌 신흠) 野服(야복) 야인 복장에 野服黃冠穩稱身(야복황관온칭신) : 야인 복장에 누른 관이 이리도 몸에 맞을까 杖藜徐步上溪濱(장려서보상계빈) : 청려장 짚고 천천히 걸어 냇가를 따라 오른다. 村童莫問何如者(촌동막문하여자) : 아이들아 뭐하던 사람이냐 묻지 말라 曾是先朝八座臣(증시선조팔좌신) : 그래도 선왕조 때는 양 복야에 있었도다

상촌 신흠(1566) 2024.04.09

象村 申欽(상촌 신흠). 感事 2(감사 2) 일에 느끼어

象村 申欽(상촌 신흠). 感事 2(감사 2) 일에 느끼어 顔如緇墨鬢如絲(안여치묵빈여사) : 얼굴은 새까맣고 귀밑머리 흰 실 같아 衰相年來不可支(쇠상년래불가지) : 늙는 꼴이 몇 해 동안에 지탱하지 못하는구나. 唯有此心同鐵石(유유차심동철석) : 오직 이 마음은 철석과 같아 幾經鍛鍊未曾移(기경단련미증이) : 몇 번 단련 받았지만 옮겨지지 않는구나

상촌 신흠(1566) 2024.04.01

象村 申欽(상촌 신흠). 感事1(감사1)일에 느끼어

象村 申欽(상촌 신흠). 感事1(감사1)일에 느끼어 椎埋何技亦興王(추매하기역흥왕) : 사람을 쳐 죽인 자가 무슨 재주로 왕이 되었고 董賈無時事可傷(동가무시사가상) : 동중서와 가의는 때를 못 만났으니, 일이 슬프지 않은가 小草在原霑雨露(소초재원점우로) : 작은 풀은 초원에서 비와 이슬 혜택 받고 長松臥壑困風霜(장송와학곤풍상) : 장송은 골짝에 누워 바람과 서리에 곤란을 당하는구나.

상촌 신흠(1566) 2024.03.25

象村 申欽(상촌 신흠). 題甲山厚峙嶺上莫恨之他洞(제갑산후치령상막한지타동) 갑산 후치령 위의 막한지타동에

象村 申欽(상촌 신흠). 題甲山厚峙嶺上莫恨之他洞(제갑산후치령상막한지타동) 갑산 후치령 위의 막한지타동에 傷心莫恨之他洞(상심막한지타동) 한치지 타도에 마음 아파서 松檜陰陰白日沈(송회음음백일침) 솔 노송 나무에 대낮이 침침 하다 一百八盤君記取(일백팔반군기취) 일백 여덟 굽이를 그대여 기억 하게나 塞雲關雨自霑襟(새운관우자점금) 변경의 구름비에 저절로 옷깃 젖는다

상촌 신흠(1566) 2024.03.08

象村 申欽(상촌 신흠). 端川郡齋雪後贈沈使君伯晦 2 (단천군재설후증침사군백회2)

象村 申欽(상촌 신흠). 端川郡齋雪後贈沈使君伯晦2 (단천군재설후증침사군백회2) 단천군 재실에서 눈 내린 뒤 사군 심백회 에게 주며 點爐香篆占亭欄(점로향전점정란) 화로에서 타는향은 정자의 난간 차지하고 閣日輕陰釀晩寒(각일경음양만한) 해를 가린 음기가 늦 추위를 빚어 내었구나 驛使不來梅信歇(역사불래매신헐) 역사가 오지않아 매화소식 끊겼으니 離情還與歲俱䦨(리정환여세구란) 떠나있는 그리움이 가는해와 함께 깊어진다

상촌 신흠(1566) 2024.02.21

象村 申欽(상촌 신흠). 端川郡齋雪後贈沈使君伯晦1(단천군재설후증침사군백회1)

象村 申欽(상촌 신흠). 端川郡齋雪後贈沈使君伯晦1 (단천군재설후증침사군백회1) 단천군 재실에서 눈 내린 뒤 사군 심백회 에게 주며 密雪輕盈拂畵欄(밀설경영불화란) 싸락눈이 가볍게 난간을 때리더니 朔雲如墨海天寒(삭운여묵해천한) 구름은 먹물같이 검고 바다 하늘은 차다 風流最愛黨家事(풍류최애당가사) 풍류가 제일 좋긴 당진의 집 잔치 煖酌羔兒酒未䦨(난작고아주미란) 고아주를 데워 마시니 그흥취 못막겠네

상촌 신흠(1566) 2024.01.31

象村 申欽(상촌 신흠). 征婦詞 2(정부사 2) 아내의 노래

象村 申欽(상촌 신흠). 征婦詞 2(정부사 2) 아내의 노래 西興江上雨留人(서흥강상우류인) 서흥강 위에서 궂은 비 사람을 잡아두니 半夜篝燈語笑親(반야구등어소친) 한밤에 호롱불 켜고 웃고 속삭이며 친하구나 莫向東風誤歸約(막향동풍오귀약) 봄바람 향해 돌아온다는 약속 어기지 마오 畵橈先待小姑津(화요선대소고진) 소고 나루터에 거룻배 대고 먼저 기다리리라

상촌 신흠(1566) 2024.01.18

象村 申欽(상촌 신흠). 征婦詞 1(정부사 1) 아내의 노래

象村 申欽(상촌 신흠). 征婦詞 1(정부사 1) 아내의 노래 滿天霜色鎻簾鉤(만천상색쇄렴구) 하늘 가득 찬 서리 빛에 문짝을 걸어두고 唱徹涼州曲未休(창철량주곡미휴) 쉬지 않고 이별의 양주곡을 소리 내어 부른다 明月樓中人自老(명월루중인자로) 명월루 속에서 사람은 늙어가고 夢魂空記大刀頭(몽혼공기대도두) 꿈속의 넋은 부질없이 돌아올 날만 세고 있다

상촌 신흠(1566) 2024.01.10

象村 申欽(상촌 신흠). 宮詞 2(궁사 2) 궁사

象村 申欽(상촌 신흠). 宮詞 2(궁사 2) 궁사 未央前路接長門(미앙전로접장문) 미앙궁 앞길이 장문궁으로 통해 牌字新題賜淑媛(패자신제사숙원) 패자를 새로 써서 숙원이라 하였네 從此羊車不須引(종차양거불수인) 이제부턴 임금 탄 수레를 유인할 필요 없느니 夜來天語有殊恩(야래천어유수은) 밤 되면 임금님의 말씀 특별한 은총 있을 것이네

상촌 신흠(1566) 2024.01.03

象村 申欽(상촌 신흠). 宮詞 1(궁사 1) 궁사

象村 申欽(상촌 신흠). 宮詞 1(궁사 1) 궁사 複道新連御苑斜(복도신련어원사) 복도가 어원과 연결되고 觚稜初日散彤霞(고릉초일산동하) 전각 모서리 햇빛 노을처럼 퍼진다 春來漸覺稀封事(춘래점각희봉사) 봄 들자 상소도 드물어짐을 알겠는데 一豫何妨管歲華(일예하방관세화) 한 번 즐긴들 시절 관리에 무엇이 해로울까

상촌 신흠(1566) 2023.12.26

象村 申欽(상촌 신흠). 元央曲(원앙곡) 원앙곡

象村 申欽(상촌 신흠). 元央曲(원앙곡) 원앙곡 飛來飛去兩鴛鴦(비래비거량원앙) 날아오고 날아가던 원앙새 두 마리 共向荷花深處藏(공향하화심처장) 연꽃 깊숙이 숨을 곳으로 함께 가네 何事橫塘浦口望(하사횡당포구망) 무슨 연유로 황당의 포구를 바라보며 年年長是怨檀郞(년년장시원단랑) 해마다 그리운 님을 오랫토록 원망할까

상촌 신흠(1566) 2023.12.18

象村 申欽(상촌 신흠). 控江亭(공강정) 공강정에서

象村 申欽(상촌 신흠). 控江亭(공강정) 공강정에서 樓頭丹碧壓江明(루두단벽압강명) : 누대 머리 붉고 푸른빛 강물까지 비치고 南浦歸撓動客情(남포귀요동객정) : 남포로 떠나는 배, 나그네 마음 설레게 한다 眼底好詩君記取(안저호시군기취) : 눈에 뜨이는 좋은 시, 그대여 적어두어 落霞孤鶩有餘淸(락하고목유여청) : 지는 노을에 외로운 기러기마저 정겹구나

상촌 신흠(1566) 2023.12.09

象村 申欽(상촌 신흠). 感春贈人六首(감춘증인육수) 봄 느낌을 남에게 주며

象村 申欽(상촌 신흠). 感春贈人六首(감춘증인육수) 봄 느낌을 남에게 주며 役役街塵二十年(역역가진이십년) 애쓰며 벼슬길 이십년 致君堯舜志徒然(치군요순지도연) 임금님을 요순으로 만들려 했으나 뜻이 헛되었네. 春禽格格如呼我(춘금격격여호아) 봄새는 찍찍 나를 부르는 듯 하고 胡不歸來雪滿顚(호불귀래설만전) 산머리에 흰 눈이 가득한데 어찌 돌아가지 않으리.

상촌 신흠(1566) 2023.11.30

象村 申欽(상촌 신흠). 感春 2(감춘 2) 봄을 느껴

象村 申欽(상촌 신흠). 感春 2(감춘 2) 봄을 느껴 蜂唼花鬚燕唼泥(봉삽화수연삽니) 벌은 꽃술 물고 제비는 진흙 무는데 雨餘深院綠苔齊(우여심원록태제) 비 갠 깊숙한 뜰에 푸른 이끼 수북하다 春來無限傷心事(춘래무한상심사) 봄 되니 마음 상할 일들 많나니 分付流鶯盡意啼(분부류앵진의제) 꾀꼬리에 부쳐서 실컷 울게 하리라

상촌 신흠(1566) 2023.11.22

象村 申欽(상촌 신흠). 感春 1(감춘 1) 봄을 느껴

象村 申欽(상촌 신흠). 感春 1(감춘 1) 봄을 느껴 閒愁如病復如憨(한수여병부여감) 쓸데없이 하는 걱정 병자도 같고 멍청한 듯도 해 晩倚亭欄晝夢酣(만의정란주몽감) 정자 난간 의지하여 낮잠에 취했는데 ​小雨入簾禽語鬧(소우입렴금어료) 발 밖에 부슬비 소리 조잘대는 새 소리가 又看春色到湘潭(우간춘색도상담)​ 소상강 깊은 물에도 춘색이 또 왔나보이

상촌 신흠(1566) 2023.11.12

象村 申欽(상촌 신흠). 癸巳冬奉使西路牛峰途中作 (계사동봉사서로우봉도중작)

象村 申欽(상촌 신흠). 癸巳冬奉使西路牛峰途中作 (계사동봉사서로우봉도중작) 계사년 겨울 서쪽 길 사신으로 우봉 가는 길에서 覊緖悠悠路正長(기서유유로정장) 나그네 심정 아득하고 길은 멀기만 한데 年年鞍馬滯殊方(년년안마체수방) 해마다 말 몰아 낯 선 타향에 머무는구나. 關河歲暮多氷雪(관하세모다빙설) 관하의 세모에는 얼음과 눈도 많기도 하여 瘦盡腰圍一半强(수진요위일반강) 나의 허리둘레는 어느덧 절반도 더 줄었구나 [59-1] 感春(감춘)1 봄을 느껴-申欽 @

상촌 신흠(1566) 2023.10.31

象村 申欽(상촌 신흠) . 癸丑元日(계축원일) 계축년 설날에

象村 申欽(상촌 신흠) . 癸丑元日(계축원일) 계축년 설날에 季世悲吾道(계세비오도) : 말세가 우리의 진리를 슬프게 하니 徘徊且歲時(배회차세시) : 배회하는 사이 또 새해가 되었네. 但令身却健(단령신각건) : 내 몸만은 건실하고자 하는데 遮莫老相欺(차막로상기) : 늙어가면서 서로 속이는 것을 가릴 수 없네 鳧鶴誰長短(부학수장단) : 물오리와 학 어느 것이 더 낫고 못한가. 蕭蘭替盛衰(소란체성쇠) : 쓸쓸한 난초가 성하고 쇠하기를 반복하네 人犧吾不願(인희오불원) : 사람의 제물이 되는 것 나는 원하지 않아 歸臥故山陂(귀와고산피) : 고향 산비탈에 돌아가 살고 싶어라.

상촌 신흠(1566) 2023.10.14

象村 申欽(상촌 신흠). 壬辰亂後到平壤(임진란후도평양) 임진란 뒤에 평양에 와서

象村 申欽(상촌 신흠). 壬辰亂後到平壤(임진란후도평양) 임진란 뒤에 평양에 와서 漠漠箕城草(막막기성초) : 아득한 평양성의 초야 春來動客愁(춘래동객수) : 봄날 나그네 수심이 인다 繁華問無處(번화문무처) : 그 번화했던 일, 물을 곳 없어 獨上仲宣樓(독상중선루) : 홀로 중선루에 올라본다

상촌 신흠(1566) 2023.10.04

象村 申欽(상촌 신흠). 晴窓軟談(청창연담) 갠 창가에서 부드럽게 이야기하며

象村 申欽(상촌 신흠). 晴窓軟談(청창연담) 갠 창가에서 부드럽게 이야기하며 未見聖人心(미견성인심) : 성인의 마음 씀을 못 봤는데 焉知聖人事(언지성인사) : 어찌 성인의 일을 알리요 安得洗心人(안득세심인) : 어찌해야 마음 씻은 사람 얻어 與之論時義(여지론시의) : 그와 시대의 바름을 논할 수 있을까

상촌 신흠(1566) 2023.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