象村 申欽(상촌 신흠). 詠事 2首(영사 2수) 일을 읊어 丙辰秋九月(병진추구월)병진년 가을인 구월에 名姓再書丹(명성재서단) 이름과 성 또다시 죄안에 올랐다.丁巳年人日(정사년인일) 정사년 정월 인일 초이렛 날 蒼黃又出關(창황우출관) 황급하게 다시 관문 나왔었다. 經來五寒暑(경래오한서)추위와 더위 다섯 번 거쳐오며 歷盡幾艱難(력진기간난)몇 가지나 어려운 일 겪었던가. 却笑餘生在(각소여생재) 우습구나, 남은 인생살이 區區寄世間(구구기세간) 쓸모없이 세간에 붙어 있사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