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전 한상철(현존) 67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追慕南坡張澩先生誕辰四百週年) 추모남파장학선생탄신4백주년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追慕南坡張澩先生誕辰四百週年추모남파장학선생탄신4백주년 南坡遺志不褪光(남파유지불퇴광)남파의 유지는 빛 바래지 않아恭敬忠義今世當(공경충의금세당)공경충 의 뜻은 지금세상에도 마땅하네誕辰四百後學慕(탄신사백후학모)탄신하신지 400년 후학이 기리며賞讚其業故人祥(상찬기업고인상)그업적 창찬하니 고인은 길상럽네洛水靑波滾滾時(낙수청파곤곤시)낙동강 푸른물이 넘실 거릴적講論道義箸刻樑(강론도의저각량)강론한 도의는 대들보에 뚜렷이 새겨지니不知巖上白雲臥(불지암상백운와)부지암 위 흰 구름 눕고如此亭下紫薇芳(여차정하자미방)여차정 아래 마미화는 향 풍기네 공경충 : 남파가 역설한 논거부지암: 여차정 근처 일명 새똥바위로 낙동강변에 있다여차정: 남파가 지은 정자.손수 심은 자미화(배롱나무)가 구미시 보호수로 ..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忠毅公 崔慶會 將軍 矗石樓 殉節 7周甲 遺憾(충절공 최경회 장군 촉석루 순절7주갑유감)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忠毅公 崔慶會 將軍 矗石樓 殉節 7周甲 遺憾(충절공 최경회 장군 촉석루 순절7주갑유감) 花發鶯啼南江春(화발앵제남강춘);꽃 피고 꾀꼬리 우는 남강의 봄矗樓樓影耀如眞(촉석루영요여진);촉석루 물그림자는 진짜처럼 반짝이네身投江兮魂不死(신투강혜혼불사);몸을 강에 던져도 혼이 죽지 않음은總是報恩深情人(총시보은심정인);이 모두 나라의 깊은 은혜에 보답함일 터十川悠長至今世(십천유장지금세);십천은 지금까지도 유장히 흐르고義巖孤寂勿忘親(의암고적물망친);논개바위 홀로 적적하나 낭군을 잊지 않음이여忠毅殉節七周甲(충의순절칠주갑);충의공 돌아가신지 어언 420년晋州故城戰塵新(진주고성전진신);진주 옛 성터엔 전쟁 먼지 새롭네 * 십천 ; 충의사 앞 내* 압운; 春 眞 人 親 新 (주최 측에서 제시)..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靑蛉畵心(청령화심)물잠자리가 하트를 그림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靑蛉畵心(청령화심)물잠자리가 하트를 그림  夏池菖蒲葉盛昌(하지창포엽성창);여름 연못에 창포 잎은 무성해져 靑蛉兩個相悅帳(청령양개상열장);물잠자리 두 마리 서로 기뻐하는 장막이네 無我境中擧筆墨(무아경중거필묵);자신을 잊은 경지에서 붓과 먹을 들어 一劃畵環似心相(일획화환사심상);한 번에 그린 고리는 심장(하트)모양 같다네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頌祝泚汜先生八旬(송축차사선생팔순) 金辰洪(김진홍)옹의 팔순을 기림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頌祝泚汜先生八旬(송축차사선생팔순) 金辰洪(김진홍)옹의 팔순을 기림 平師堅持不求譽(평사견지불구예) 평범한 사도를 지켜 영예를 구하지 않았고 人品厚德萬人親(인품후덕만인친) 됨됨이가 너구러워 여러사람과 친하게 지냈네 後進養成已皆功(후진양성이개공) 뒷사람을 키운 공은 이미 다 이루었으니 餘生風流三絶伸( 여생풍류삼절신) 남은 삶의 멋은 삼절(문인화)로 펴나가네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청람(靑嵐) 푸른 이내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청람(靑嵐) 푸른 이내 春來不暖非天氣(춘래불난비천기); 봄 왔어도 따스하지 않음은 하늘기운 탓 아니랴 世亂心寒花亦知(세란심한화역지); 세상 어지러워 마음 찬 걸 꽃 또한 아는지라 未覺川堤梅枝夢(미각천제매지몽); 중랑천 둑 매화가지는 아직 꿈에서 깨지 않았는데도 家近山頂已嵐起(가근산정이람기); 집 근처 도봉산 꼭대기엔 벌써 푸른 이내 펴올라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靑蛉畵心(청령화심)물잠자리가 하트를 그림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靑蛉畵心(청령화심) 물잠자리가 하트를 그림 夏池菖蒲葉盛昌(하지창포엽성창); 여름 연못에 창포 잎은 무성해져 靑蛉兩個相悅帳(청령양개상열장); 물잠자리 두 마리 서로 기뻐하는 장막이네 無我境中擧筆墨(무아경중거필묵); 자신을 잊은 경지에서 붓과 먹을 들어 一劃畵環似心相(일획화환사심상); 한 번에 그린 고리는 심장(하트)모양 같다네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流觴臺(유상대)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流觴臺(유상대) 曲水勝地風浴亭(곡수승지풍욕정) 물굽이 뻬어나곳 바람 목욕하는 정자 流觴沈魚石苔靑(류상심어석태청) 술잔흐르니 물고기 숨고 돌이끼 푸르네 遠山孤雲似鳥飛(원산고운사조비) 먼산에 외로운 구름에 나는듯 하며 近林暮煙落霞庭(근림모연락하정) 가까운숲 저녁연기 펴오르고 노을은 뜰에지네 凉天雁高灘蘆低(량천안고탄노저) 시원한 하늘엔 기러기 높이날고 여울갈대 키 낮은데 騷人對酌歡未醒(소인대작환미성) 시인과 마주 술 나누니 즐거움에서 깨어나지 못해 雖無絲竹有文士(수무사죽유문사) 비록 음악 없어도 글짓는 선비 있기에 詠雪誦梅身自寧(영설송매신자녕) 눈 읊고 매화칭송하니 몸절로 편안해라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忠毅公 崔慶會 將軍 矗石樓 殉節 7周甲 遺憾(충절공 최경회 장군 촉석루 순절7주갑유감)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忠毅公 崔慶會 將軍 矗石樓 殉節 7周甲 遺憾 (충절공 최경회 장군 촉석루 순절7주갑유감) 花發鶯啼南江春(화발앵제남강춘); 꽃 피고 꾀꼬리 우는 남강의 봄 矗樓樓影耀如眞(촉석루영요여진); 촉석루 물그림자는 진짜처럼 반짝이네 身投江兮魂不死(신투강혜혼불사); 몸을 강에 던져도 혼이 죽지 않음은 總是報恩深情人(총시보은심정인); 이 모두 나라의 깊은 은혜에 보답함일 터 十川悠長至今世(십천유장지금세); 십천은 지금까지도 유장히 흐르고 義巖孤寂勿忘親(의암고적물망친); 논개바위 홀로 적적하나 낭군을 잊지 않음이여 忠毅殉節七周甲(충의순절칠주갑); 충의공 돌아가신지 어언 420년 晋州故城戰塵新(진주고성전진신); 진주 옛 성터엔 전쟁 먼지 새롭네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鳴梁大捷(명량대첩)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鳴梁大捷(명량대첩) 鳴梁海戰記念宜(명량해전기념의); 울돌목 바다 싸움은 마땅히 기리는 것 丁酉再亂當救危(정유재란당구위); 정유년 제2차 왜란을 당해 위기에서 구함이여 朝鮮水軍潰滅後(조선수군궤멸후); 조선의 수군이 크게 패한 다음 風前燈火難局時(풍전등화난국시); 바람 앞 등불처럼 어려운 국면에 처했을 때 白衣從事臨統帥(백의종사임통수); 백의종사의 정신으로 통수에 임하노라 潮流地利徹底知(조류지리철저지); 조류와 지리의 이점을 잘 알아 尙有十二大破敵(상유십이대파적); 12척의 배로 적을 크게 무찔렀으니 必死則生護國思(필사즉생호국사); 죽음을 무릅쓴 호국의지를 생각하게 하노라 * 진도문화원 주최 명량대첩 기념 2014 전국 한시백일장 출품작.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黃土峴 (황토현)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黃土峴 (황토현) 黃土峴是農民城(황토현시농민성); 황토재는 곧 농민의 성이라 一絲不亂抗爭誠(일사불란항쟁성); 흐트러짐이 없이 항쟁에 성의를 다했네 雖武裝劣士氣優(수무장열사기우); 비록 무장은 열세이나 사기는 우세해 大義名分天地明(대의명분천지명); 난을 일으킨 명분을 천지에 밝히노라 謀計一勝破官軍(모계일승파관군); 계략을 꾸며 첫승을 거두고 관군을 파하니 水則覆舟銘自生(수즉복주명자생); "물이 배를 뒤집을 수 있다"는 교훈이 절로 생기네 爲庶人策治國本(위서인책치국본); 백성을 위함이 나라 다스림의 근본이라 東學革命四海聲(동학혁면사해성); 동학혁명의 소리는 온 세계에 떨치리 * 제 6구는 君者舟也 庶人者水也 水則載舟 水則覆舟 임금은 배와 같은 존재요. 백성은 물과 같다. 물은 배..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追慕南坡張澩先生誕辰四百週年(추모남파장학선생탄신4백주년)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追慕南坡張澩先生誕辰四百週年 (추모남파장학선생탄신4백주년) 南坡遺志不褪光(남파유지불퇴광) 남파의 유지는 빛 바래지 않아 恭敬忠義今世當(공경충의금세당) 공경충 의 뜻은 지금세상에도 마땅하네 誕辰四百後學慕(탄신사백후학모) 탄신하신지 400년 후학이 기리며 賞讚其業故人祥(상찬기업고인상) 그업적 창찬하니 고인은 길상럽네 洛水靑波滾滾時(낙수청파곤곤시) 낙동강 푸른물이 넘실 거릴적 講論道義箸刻樑(강론도의저각량) 강론한 도의는 대들보에 뚜렷이 새겨지니 不知巖上白雲臥(불지암상백운와) 부지암 위 흰 구름 눕고 如此亭下紫薇芳(여차정하자미방) 여차정 아래 마미화는 향 풍기네 공경충: 남파가 역설한 논거 부지암: 여차정 근처 일명 새똥바위로 낙동강변에 있다 여차정: 남파가 지은 정자.손수 심은 자미..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觀楓(관풍)-단풍을 보며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觀楓(관풍)-단풍을 보며 秋色淡雲染千閭(추색담운염천려); 가을빛 엷은 구름은 천 마을을 물들이고 淸江一曲包萬書(청강일곡포만서); 맑은 강 한 구비는 만권 책을 품은 듯 野畓平田五穀豊(야답평전오곡풍); 뜰논과 산밭은 곡식이 풍성하고 家和隣睦人情餘(가화인목인정여); 집안 화목하며 이웃과 잘 지내니 인정도 넉넉해라 月光照塘憑欄時(월광조당빙란시); 달빛이 연못을 비춰 난간에 기댈 때 爽快西風吹來徐(상쾌서풍취래서); 상쾌한 하늬바람 천천히 불어오네 滿山紅葉勝春花(만산홍엽승춘화); 산 가득한 붉은 잎은 봄꽃보다 나은데 觀楓忽思凋落歟(관풍홀사조락여); 단풍을 바라보다 문득 시들어짐을 생각하네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春賞地勝(춘상지승)춘상지승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春賞地勝(춘상지승)춘상지승 春日氣晴靈巖天 (춘일기청령암천) 봄날 기가 맑은 영암의 하늘 櫻樹堵列遠道連 (앵수도열원도련) 벗나무는 먼 길까지 줄지어 서 있네 道岬流聲覺夢時 (도갑유성각몽시) 도갑사 개울물 소리 꿈을 깨울때 鳥啼花發聖泉邊 (조제화발성천변) 새 울고 꽃 피움은 성스러운 샘가에서 百濟文物秀我邦 (백제문물수아방) 백제의 문물은 우리나라에서도 빼어나니 綠雲掛橋月出烟 (록운괘교월출연) 푸른 구름은 다리에 걸려 월출산 안개여라 傳授倭國旣功高 (전수왜국기공고) 일본으로 전한 그 공은 이미 높을 터 賢人再臨感祝筵 (현인재임감축연) 현인이 다시 나타남을 기뻐하는 자리여라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流觴臺(유상대) 유상대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流觴臺(유상대) 유상대 曲水勝地風浴亭(곡수승지풍욕정) 물굽이 뻬어나곳 바람 목욕하는 정자 流觴沈魚石苔靑(류상심어석태청) 술잔흐르니 물고기 숨고 돌이끼 푸르네 遠山孤雲似鳥飛(원산고운사조비) 먼산에 외로운 구름에 나는듯 하며 近林暮煙落霞庭(근림모연락하정) 가까운숲 저녁연기 펴오르고 노을은 뜰에지네 凉天雁高灘蘆低(량천안고탄노저) 시원한 하늘엔 기러기 높이날고 여울갈대 키 낮은데 騷人對酌歡未醒(소인대작환미성) 시인과 마주 술 나누니 즐거움에서 깨어나지 못해 雖無絲竹有文士(수무사죽유문사) 비록 음악 없어도 글짓는 선비 있기에 詠雪誦梅身自寧(영설송매신자녕) 눈 읊고 매화칭송하니 몸절로 편안해라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寺下村客店(사하촌객점)절아래 동네 객점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寺下村客店(사하촌객점)절아래 동네 객점 僧作路邊客店幽(승작로변객점유) 중이 낸 길옆 객점 그윽한데 松香濃熟浮蟻酒(송향농숙부의주) 솔향기 짙은 잘 익은 동동주 調菜婆筋突然聳(조채파근돌연용) 산나물 타래 푸는 할미의 힘줄이 불끈 솟아 手背山脈仙人休(수배산맥선인휴) 손등의 산맥에는 신선이 쉬고 있네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同寢田螺(동침전라) 우렁각시와 같이 자며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同寢田螺(동침전라) 우렁각시와 같이 자며 同寢田螺娘(동침전라낭) 우렁각시와 같이 자게 되었는데 一夜築長城(일야축장성) 하룻밤에 만리정성을 쌓았어요 夢中出萬行(몽중출만행) 내가 꿈꾸는 도중 그녀는 만행을 떠났지만 虛甲遺多情(허갑유다정) 빈 껍데기에는 많은 정을 남겨 두었어요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葛莖化龍(갈경화룡) 칡 줄기가 용이 됨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葛莖化龍(갈경화룡) 칡 줄기가 용이 됨 松下遊高士(송하유고사) 소나무 아래 노는 고결한 선비 擧手誦眞言(거수송진언) 손 들어올려 진언을 외자 葛莖化黑龍(갈경화흑룡) 칡 줄기는 검은 룡으로 변해 搖尾卽上天(요미즉상천) 꼬리 흔들고 곧 하늘로 올라가네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佳人撫缸(가인무항) 예쁜 여인이 항아리를 쓰다듬다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佳人撫缸(가인무항) 예쁜 여인이 항아리를 쓰다듬다 佳人撫缸因(가인무항인) 예쁜 여인이 항아리를 쓰다듬는 까닭은 不是掃塵汚(불시소진오) 더러원진 세상 먼지를 쓸어내고자 함이 아니오 怨夫別離恨(원부별리한) 헤어진 서러움에 복받쳐 지아비를 원망하며 料得消獨苦(료득소독고) 홀로 된 괴로움을 삭이는 것이리라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虎視牛步(호시우보) 범의 눈과 소의 걸음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虎視牛步(호시우보) 범의 눈과 소의 걸음 虎眼如燈盞(호안여등잔) 화등잔 같은 호랑이 눈은 逐鹿凝視夜(축록응시야) 사슴 쫓으며 밤을 지긋이 바라보네 牛脚似天柱(우각사천주) 소의 다리는 하늘 기둥을 닮아 入定漫步野(입정만보야) 선정에 든 듯 느긋이 들판을 걷네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吾願間江(오원간강) 나는 샛강을 바람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吾願間江(오원간강) 나는 샛강을 바람 吾願成間江(오원상간강) 나는 샛강이 되고 싶습니다 本流氾濫時(본류범람시) 본류의 물이 넘쳐날 때 貯水暫防災(저수잠방재) 물을 가두어 잠시 재난을 막습니다 不矜修己智(불긍수기지) 제 자신을 닦는 지혜인지라 자랑하지도 않습니다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仙人赤裳(선인적상)선인봉 붉은 치마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仙人赤裳(선인적상) 선인봉 붉은 치마 秋風盜靑衫(추풍도청삼) 가을 바람이 푸른 저고리를 훔쳐가니 仙人着赤裳(선인착적상) 희멀건 신선은 붉은 치마를 두르네 岩中白霞飛(암중백하비) 바위 가운데 하얀 노을이 흩날리고 樹間烏重唱(수간오중창) 나무 사이로 까마귀들 합창하네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仙女落池(선녀락지) 선녀가 못에 떨어짐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仙女落池(선녀락지) 선녀가 못에 떨어짐 仙女落淸池(선녀락청지) 선녀가 맑은 못에 떨어져 美臀如黃桃(미둔여황도) 아름다운 궁둥이는 노란 복숭아 같아 若撫其象亂(약무기상란) 만일 쓰다듬으면 그 모양이 어지러울 터이니 山願禁觸都(산원금촉도) 산은 모두가 손닿지 말기를 바란다오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兜率無明(도솔무명) 도솔천에 깨침은 없어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兜率無明(도솔무명) 도솔천에 깨침은 없어 川載滿兜率(청재만도솔) 개울은 도솔산을 가득 담았지만 水流空山影(수류공산영) 물은 흘러 빈산의 그림자뿐 續搭而不藏(속탑이불장) 싣고 또 실어도 갈무리를 할 수 없으니 正是眼無明(정시안무명) 이런게 바로 깨치지 못한 눈 아니겠는가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陵內虛舟(능내허주)능내리의 빈배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陵內虛舟(능내허주) 능내리의 빈배 陵內虛舟泊(능내허주박) 능내리에 정박한 빈 배여 風雨體徐壞(풍우체서괴) 비바람에 시달려 몸이 서서히 무너지네 獨守八堂孤(독수팔당고) 홀로 지키니 팔당호도 외로운데 由空載萬籟(유공재만뢰) 비워뒀으니 자연의 온갖 소리 다 싣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