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힐 왕유(699) 91

왕유(王維). 臨高臺送黎拾遺(임고대송려습유) 높은 누대에 올라 여 습유를 송별하며

​왕유(王維).   臨高臺送黎拾遺(임고대송려습유)높은 누대에 올라 여 습유를 송별하며 相送臨高臺(상송임고대) : 떠나 보내고 높은 누대에 올라보니 川原杳何極(천원묘하극) : 냇물과 들판 아득하니 끝이 어디인가. 日暮飛鳥還(일모비조환) : 저물자 나는 새들도 돌아오는데 行人尙不息(행인상불식) : 행인은 여전히 끝임 없이 오고 간다.

마힐 왕유(699) 2024.11.24

​왕유(王維). 終南山(종남산) 종남산

왕유(王維).   終南山(종남산) 종남산 太乙近天都,(태을근천도),태을산은 왕도에 가까워連山接海隅.(련산접해우).산이 연이어 바닷가에 닿는다白雲回望合,(백운회망합),고개 돌려보니 흰 구름 모여들고靑靄入看無.(청애입간무).푸른 안개 모였다가 사라진다分野中峰變,(분야중봉변),들의 경계는 가운데 봉우리에 따라 변하고陰晴衆壑殊.(음청중학수).흐리고 개임은 골짜기에 따라 달라진다欲投人處宿,(욕투인처숙),인가에 투숙하고파隔水問樵夫.(격수문초부).물 건너 나무꾼에게 물어본다

마힐 왕유(699) 2024.10.31

​왕유(王維). 酬張少府(수장소부) 장소부에게 답하다

​왕유(王維).   酬張少府(수장소부) 장소부에게 답하다 晩年惟好靜,(만년유호정),만년에는 다만 고요한 것만 좋아萬事不關心.(만사부관심).세상만사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自顧無長策,(자고무장책),스스로 돌아보아도 묘책이 없어空知返舊林.(공지반구림).덧없이 옛 고향으로 돌아올 것만 생각했다松風吹解帶,(송풍취해대),솔바람 불어 허리띠 풀어놓고山月照彈琴.(산월조탄금).산에 뜨는 밝은 달은 내가 타는 거문고 비춘다君問窮通理,(군문궁통리),그대는 궁통한 이치를 묻지만漁歌入浦深.(어가입포심).고기잡이 노래는 포구 깊숙이 들려온다

마힐 왕유(699) 2024.10.19

​왕유(王維). 新晴野望(신청야망) 갓 개인 들판에서 바라보다

​왕유(王維).  新晴野望(신청야망) 갓 개인 들판에서 바라보다 新晴原野曠(신청원야광) : 갓 개인 날에 들판은 더욱 넓어極目無氛垢(극목무분구) : 끝까지 바라봐도 티끌 한 점 없구나郭門臨渡頭(곽문림도두) : 성곽 문은 나루와 맞닿아 있고村樹連溪口(촌수연계구) : 마을 나무들 계곡 입구까지 이어져있다白水明田外(백수명전외) : 깨끗한 물은 밭 너머 반짝이고碧峰出山後(벽봉출산후) : 푸른 봉우리는 산 뒤에 솟아있구나農月無閑人(농월무한인) : 농사철이라 한가한 사람 없으니傾家事南畝(경가사남무) : 온 집안 사람들 남쪽 밭에서 일하는구나

마힐 왕유(699) 2024.10.08

왕유(王維). 答張五弟(답장오제) 장오제에게 답하여

​왕유(王維).   答張五弟(답장오제) 장오제에게 답하여 終南有茅屋(종남유모옥) : 종남에 초가집 하나 있어前對終南山(전대종남산) : 앞으로는 종남산 마주보고 있도다終年無客長閉關(종년무객장폐관) : 해가 다가도록 찾는 손님 없어 오래 문이 닫혔고終日無心長自閒(종일무심장자한) : 종일토록 무심하여 언제나 마음이 한가하였도다不妨飮酒復垂釣(부방음주복수조) : 음주나 낚시에 방해 받지 않으니君但能來相往還(군단능내상왕환) : 다만 그대 찾아와 서로 오고 갈 수 있었으면 좋겠구나

마힐 왕유(699) 2024.09.28

왕유(王維). 扶南曲歌詞五首 5(부남곡가사오수 5) 부남곡가사

왕유(王維).   扶南曲歌詞五首 5(부남곡가사오수 5) 부남곡가사​朝日照綺窓(조일조기창) : 아침 해빛 비단 창을 비추고佳人坐臨鏡(가인좌림경) : 미인들은 거울 앞에 앉아있다散黛恨猶輕(산대한유경) : 산만히 그린 눈썹 원은 가볍고揷釵嫌未正(삽채혐미정) : 비녀 꽂음이 바르지 못함이 싫다同心勿遽遊(동심물거유) : 동심으로 경솔하게 놀지 말고幸待春妝竟(행대춘장경) : 봄 치장을 기다려주기 바라노라

마힐 왕유(699) 2024.09.18

​왕유(王維). 扶南曲歌詞五首 4(부남곡가사오수 4) 부남곡가사

​왕유(王維).   扶南曲歌詞五首 4(부남곡가사오수 4) 부남곡가사 宮女還金屋(궁녀환금옥) : 궁녀는 궁궐로 돌아와將眠復畏明(장면복외명) : 잠들려는데 밝아질까 다시 두렵다入春輕衣好(입춘경의호) : 봄에 드니 가벼운 옷이 좋아半夜薄妝成(반야박장성) : 한밤에도 엷은 옷으로 치장하였다拂曙朝前殿(불서조전전) : 새벽이 지나자 조정 앞 전각에는玉墀多佩聲(옥지다패성) : 섬돌 위로 들려오는 패옥소리 많도다

마힐 왕유(699) 2024.09.09

왕유(王維). 扶南曲歌詞五首 3(부남곡가사오수 3) 부남곡가사​

왕유(王維).   扶南曲歌詞五首 3(부남곡가사오수 3) 부남곡가사​香氣傳空滿(향기전공만) : 향기가 공간에 가득차고妝華影箔通(장화영박통) : 단장한 꽃 그늘 발 안에 든다歌聞天仗外(가문천장외) : 하늘 밖 멀리 들리는 노랫소리舞出御樓中(무출어누중) : 궁궐 누대를 춤추며 나간다日暮歸何處(일모귀하처) : 날이 저물면 어디로 돌아갈까花間長樂宮(화간장낙궁) : 꽃 사이로 멀리 장락궁이 보인다

마힐 왕유(699) 2024.09.01

​왕유(王維). 扶南曲歌詞五首 2(부남곡가사오수 2) 부남곡가사

​왕유(王維).  扶南曲歌詞五首 2(부남곡가사오수 2) 부남곡가사 堂上靑絃動(당상청현동) : 당 위에는 거문고줄 움직이고 堂前綺席陳(당전기석진) : 당 앞에는 비단 방석 펴있도다 齊歌盧女曲(제가노녀곡) : 일제히 부르는 노녀곡소리 雙舞洛陽人(쌍무낙양인) : 양무를 치는 낙양 사람들의 춤 傾國徒相看(경국도상간) : 경국지색의 미녀를 바라보니 寧知心所親(녕지심소친) : 어찌 마음으로 좋아하는 이를 알랴

마힐 왕유(699) 2024.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