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壺隱亭十二詠 4(호은정십이영 4) 호은정 주변의 열두 가지 경치를 읊다 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壺隱亭十二詠 4(호은정십이영 4)호은정 주변의 열두 가지 경치를 읊다 계장(溪莊) : 시냇가의 별장別莊 高曾桑梓宅 (고증상재택)고조高祖와 증조曾祖 때부터 조상祖上들이 사시던 집 住在淸溪濆 (주재청계분)맑고 깨끗한 시냇가에 자리 잡았네. 歌於哭於斯 (가어기어사)이곳에서 노래도 하고 울기도 하면서 生子又生孫 (생자우생손)자식을 낳고 또 손자孫子를 낳았네. 학봉 김성일(1538) 2024.11.21
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壺隱亭十二詠 3(호은정십이영 3) 호은정 주변의 열두 가지 경치를 읊다 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壺隱亭十二詠 3(호은정십이영 3)호은정 주변의 열두 가지 경치를 읊다 역사(櫟社) : 사당祠堂 앞에 있는 상수리나무 木以散而壽 (목이산이수)나무는 쓸모가 없어야 오래 살고 人應拙自全 (인흥졸자전)사람은 마땅히 재주가 없어야 스스로 편안便安하고 온전穩全하네. 偶然兩相値 (우연량상치)우연히 둘이 서로 마주치니 聊與安其天 (료여안기천)애오라지 타고난 운명運命을 좋아하는구나. 학봉 김성일(1538) 2024.11.13
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壺隱亭十二詠 2(호은정십이영 2) 호은정 주변의 열두 가지 경치를 읊다 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壺隱亭十二詠 2(호은정십이영 2)호은정 주변의 열두 가지 경치를 읊다 유제(柳堤) : 버드나무 늘어선 둑 去歲種成行 (거세종성행)지난해 줄을 이루어 심었더니 今年翠有菀 (금년취유울)올해 푸르게 무성茂盛해졌네. 翩翩黃栗留 (편편항율류)훨훨 날아다니던 꾀꼬리가 머무르더니 爲我啼永日 (위아제영일)나를 위해 온종일 울어 대는구나. 학봉 김성일(1538) 2024.11.04
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壺隱亭十二詠 1(호은정십이영 1)호은정 주변의 열두 가지 경치를 읊다. 荷 池 : 연못 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壺隱亭十二詠 1(호은정십이영 1)호은정 주변의 열두 가지 경치를 읊다 荷 池 : 연못 庭前開一鑑 (정전개일감)뜰 앞에 거울 하나가 펼쳐져 있어 天光與雲影 (천광여운영)맑게 갠 하늘빛과 구름의 그림자가 비치네. 曉來風颯然 (효래불삽연)새벽에 바람이 가볍고 시원하게 불어오자 淸香連玉井 (청향연옥정)맑은 향기香氣가 옥玉처럼 깨끗하고 찬 샘에 잇닿았구나. 학봉 김성일(1538) 2024.10.25
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舟中卽事 2(주중즉사 2) 배 안에서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舟中卽事 2(주중즉사 2)배 안에서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白日行欲暮 (백일행욕모)밝게 빛나던 해가 저물어 가는데 滄波杳難期 (창파묘란기)푸른 물결 아득하여 기약期約하기 어렵네. 長吟古人句 (장음고인구)옛사람의 시구詩句 길게 읊으니 萬里有餘思 (만리유여사)끝없이 머나먼 길에 아직 남은 생각이 있네. 학봉 김성일(1538) 2024.10.13
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舟中卽事 1(주중즉사 1) 배 안에서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舟中卽事 1(주중즉사 1)배 안에서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滄波何杳杳 (창파하묘묘)푸른 물결은 어찌 그렇게 아득히 멀고 白日又沈沈 (백일우침침)밝게 빛나던 해 또한 흐릿해졌네. 萬里孤舟客 (만리고주객)머나먼 길에 작은 배 한 척 타고 가는 나그네 灣頭底處尋 (만두저처심)만灣의 가장자리 나지막한 곳으로 찾아드네. 학봉 김성일(1538) 2024.10.03
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戲贈玄蘇(희증현소) 장남삼아 현소에게 지어 주다 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戲贈玄蘇(희증현소)장남삼아 현소에게 지어 주다 瀨戶復瀨戶 (뢰호복뢰호)가다 보면 여울목에 다시 여울목 一關又一關 (일관우일관)관문關門 하나 지나면 또 하나의 관문. 何時關戶盡 (하시관호진)언제쯤 관문과 여울목이 다 끝나서 直到扶桑灣 (직도부상만)곧바로 왜국倭國의 물굽이에 닿으려나… 학봉 김성일(1538) 2024.09.22
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寄趙月川穆 2(기조월천목 2) 월천月川 조목趙穆에게 부치다 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寄趙月川穆 2(기조월천목 2)월천月川 조목趙穆에게 부치다 摩尼縱淸瑩 (마니종청영)보배로운 구슬은 비록 깨끗하고 맑지만 塵沙亦已累 (진사역이누)모래 섞인 흙먼지가 끼니 또한 벌써 더러워졌구나. 西子蒙不潔 (서자몽불결)서시西施도 더러운 것을 뒤집어쓰면 誰知前日美 (수지전일미)누가 전날의 아름다움을 알아주겠는가. 학봉 김성일(1538) 2024.09.13
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寄趙月川穆 1(기조월천목 1) 월천月川 조목趙穆에게 부치다 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寄趙月川穆 1(기조월천목 1)월천月川 조목趙穆에게 부치다 糞土縱腐朽 (분토종부후)더러운 흙은 비록 썩을지라도 百洗還去累 (백세환거누)여러 번 씻으면 다시 더러움이 가시네. 惡人事上帝 (악인사상제)악惡한 사람도 상제上帝를 섬기면 誰嫌前日醜 (수혐전일추)전날 나쁜 짓 한 것을 누가 싫어하겠는가. 학봉 김성일(1538) 2024.09.05
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釘院道中望中原(정원도중망중원) 정원으로 가는 도중에 중원을 바라보며 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釘院道中望中原(정원도중망중원)정원으로 가는 도중에 중원을 바라보며 盡日行窮谷 (진일행궁곡)온종일 깊은 산골짜기를 가는데 昏昏氣鬱煩 (혼혼기울번)날이 어두워 기분 답답하고 번거롭네. 山開平野遠 (산개평야원)산이 사라지며 넓은 들이 멀리 펼쳐지기에 擧目是中原 (거목시중원)눈을 들어 바라보니 여기가 중원中原 땅이네. 학봉 김성일(1538) 2024.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