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 박세당(1629) 45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道 峯 1(도 봉 1) 도봉산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道 峯 1(도 봉 1) 도봉산  六六嵩岑低筆格(육육숭잠저필격)서른여섯 보우리의 숭산은 낮은 붓걸이에 불과하고 三三廬阜小屛風(삼삼여부소병풍)아홉 보우리의 여산은 작은 병풍에 지나지 않네 參差重疊雲霞外(참차중첩운하외)길고 짧고 들쭉날쭉 거듭 겹쳐서 구름과 노을 밖으로 碧玉芙蓉揷滿空(벽옥부용삽만공)푸르고 아름다운 연꽃 같은 봉우리가 하늘 가득 치솟았네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歸山居(귀산거) 산속에서 살던 곳으로 돌아와서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歸山居(귀산거)산속에서 살던 곳으로 돌아와서    入山心悔出山心(입산심회출산심)산에 들어와서 산을 나간 마음을 뉘우치는데 屋破田荒草樹深(옥파전황초수심)집은 부서지고 밭은 황폐해지고 풀과 나무는 무성하네 身計不知何日了(신계부지하일료)내 한 몸을 위한 계획은 어느 날 끝날지도 모르는데 百年垂半鬢霜侵(백년수반빈상침)50년 세월이 지나 귀밑털이 서리처럼 허옇게 세었네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人問居擬答(인문거의답) 어떤 사람이 사는 곳을 묻기에 흉내 내어 대답하다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人問居擬答(인문거의답)어떤 사람이 사는 곳을 묻기에 흉내 내어 대답하다  君問散人居住處(군문산인거주처)그대가 벼슬을 버리고 한가로이 지내는 사람이 머물러 사는 곳을 물으니 冷泉前路向京華(냉천전로향경화)물이 찬 샘 앞길이 번화한 서울로 통하는데 路東溪畔高原上(로동계반고원상)그 길 동쪽 시냇가 높은 언덕 위에 茅屋松籬只一家(모옥송리지일가)오직 한 채뿐인 소나무 울타리 친 초가집 이라오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觀 獵 (관 렵) 사냥하는 것을 보며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觀 獵 (관 렵) 사냥하는 것을 보며  角聲吹破馬頭雲(각성취파마두운)뿔피리 소리가 말 머리의 구름을 불어 날리고 罷獵歸來日尙曛(파렵귀래일상훈)사냥 끝내고 돌아오는데 해가 아직 어스레하네 一蔟旌旗隨陣入(일족정기수집입)한 무리의 깃발이 대열을 따랄 들어오는네 路人遙認李將軍(로인요인이장군)길에 오가는 사람들이 멀리서도 이 장군을 알아보네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溪 步 (계 보) 시냇가를 걸으며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溪 步 (계 보) 시냇가를 걸으며 溪步秋來深二尺(계보추래심이척)가을 되어 시냇가를 걷는데 그 깊이가 두 자 渡時人盪舊衣泥(도시인탕구의니)건널 때 사람들이 낡은 옷을 씻으니 물이 더러워지네 飮牛童子誰令見(음우동자수령견)소 물 먹이는 남자아이에게 누가 보게 했는지 牛鼻拖過小潤西(우비타과소윤서)소코뚜레 끌고 작은 산골 물 지나 서쪽으로 가네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山 家 (산 가) 산집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山 家 (산 가) 산집  蒼松根下小潭空(창송근하소담공)푸른 소나무 뿌리 아래에는 작은 연못이 쓸쓸하고 翠靄峯前細逕通(취애봉전세경통)푸른 아지랑이 낀 봉우리 앞엔 오솔길이 나있네 要識山家相似處(요식산가상사처)이 산집과 서로 모양이 비슷한 곳을 꼭 알려면 應須覓向畵圖中(응수멱향화도중)응당 그림 속에서나 찾아야만 하네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將過嶺却寄家姪 2(장과령각기가질 2) 고개를 넘으면서 다시 조카에세 부치다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將過嶺却寄家姪  2(장과령각기가질  2)고개를 넘으면서 다시 조카에세 부치다  欲過嶺頭去(욕과령두거)고갯마루 넘어가려다가 更懷橋上情(경회교상정)다시 이별의 정을 생각하네 茫然千里別(망연천리별)머나먼 헤어짐에 아득하기만 한데 回首暮雲行(회수모운행)고개 돌리니 저녁 구름 떠가네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將過嶺却寄家姪 1(장과령각기가질 1) 고개를 넘으면서 다시 조카에세 부치다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將過嶺却寄家姪 1(장과령각기가질 1) 고개를 넘으면서 다시 조카에세 부치다 共是天涯客(공시천애객) 함께 아득히 떨어진 타향을 떠도는 나그네요 俱爲白髮人(구위백발인) 모두 머리털이 허옇게 센 늙은이라 分携培惻惻(분휴뱉측측) 헤어지니 갑절로 슬프고 슬퍼서 回顧故頻頻(회고고빉빈) 일부러 자주 뒤를 돌아다보네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村 居(촌 거) 시골에 살다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村 居(촌 거) 시골에 살다 南鄰花接北隣花(남린화접북린화) 남쪽과 북쪽 이웃집의 꽃들이 잇대어 피었고 東圃瓜連西圃瓜(동포과연서포과) 동쪽과 서쪽 채마밭에는 오이가 잇달아 달렸네 峯影送人溪路轉(봉영송인계로전) 산봉우리 그림자는 굽이도는 산골길로 사람을 배웅하고 白雲深處有仙家(백운심처유선가) 흰 구름 깊숙이 떠 있는 곳에는 신선이 사는 집이 자리하고 있네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贈豐悅上人 2(증풍열상인 2) 풍열 상인 에게 지어주다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贈豐悅上人 2(증풍열상인 2) 풍열 상인 에게 지어주다 海上高低一萬峯(해상고저일만봉) 바닷가의 높고 낮은 수많은 봉우리 夢魂常繞玉芙蓉(몽혼상요옥부용) 꿈속의 넋은 늘 아름다운 연꽃을 둘러쌓으리라 歸時弟子應相待(귀시제자응상대) 돌아갈 때는 제자들이 응당 서로 기다리다가 斷髮嶺前扶一筇(단발령전부일공) 단발령 앞에서 지팡이 하나에 의지하는 스님을 부축 하겠네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贈豐悅上人 1(증풍열상인 1) 풍열 상인 에게 지어주다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贈豐悅上人 1(증풍열상인 1) 풍열 상인 에게 지어주다 與師前日雖相見(여사전일수강견) 스님과 전날 비곡 서로 만났지만 摠恨人多未穩時(총한인다미온시) 사람이 많아 평온하지 못해서 늘 한스러웠는데 今日訪師還一宿(금일방사환일수) 오늘 스님을 다시 찾아 하룻밤을 묵으니 勝綠難得自心知(승록난득자심지) 훌륭하고 좋은 인연 맺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저절로 마음으로 알겠네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柳子文挽 3(유자문만 3) 유자문에 대한 만사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柳子文挽 3(유자문만 3) 유자문에 대한 만사 欲說平生事(욕설평생사) 한평생의 일을 이야기하려니 言前淚自垂(언전루자수) 말보다 먼저 눈물이 저절로 흘러내리네 寸心相許地(촌심상허지) 마음도 서로 통하는 사이니 不隔九泉知(불격구천지) 저승에서도 떨어지지 않을 것임을 알겠구려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柳子文挽 2(유자문만 2) 유자문에 대한 만사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柳子文挽 2(유자문만 2) 유자문에 대한 만사 名在才仍屈(명재재잉굴) 이름은 났어도 재주는 움츠려랴 했으니 身亡恨獨深(신망한독심) 몸은 세상을 떠났어도 한은 유독 깊으리라 誰將天上桂(수장천상계) 누가 하늘 위 계수 나무를 鍾作墓前林(종작묘전림) 무덤 앞에 심어 숲을 만들어 주려나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柳子文挽 1(유자문만 1) 유자문에 대한 만사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柳子文挽 1(유자문만 1) 유자문에 대한 만사 人作哭人語(인작곡인어) 다른 사람의 만사를 지을 때 語多情不多(어다정불다) 말이 많으면 정이 깊지 않은 것이네 哭君更無語(곡군경무어) 그대의 죽음을 슬퍼하며 울 때 더욱 할말이 없으니 淺深情幾何(천심정기하) 정의 얕고 깊음이 그 얼마나 되는가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 歲除日述懷 2(세제일술회 2) 섣달 그믐밤에 마음속에 품고있는 생각을 말하다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 歲除日述懷 2(세제일술회 2) 섣달 그믐밤에 마음속에 품고있는 생각을 말하다 怊悵復怊悵(초창복초창) 한탄 스러우며 슬푸고 또 한탄스러우며 슬프구나 眼中失所憐(안중실소련) 눈에 선한 사랑스러운 자식을 멀리 떠나보냈으나 纏綿思不極(전면사불극) 끝없는 그리움을 떨치기 어려운데 條忽已經年(조홀이경년) 갑작스럽게 벌써 한 해가 자나가 버렸구나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歲除日述懷 1(세제일술회 1) 섣달 그믐밤에 마음속에 품고있는 생각을 말하다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歲除日述懷 1(세제일술회 1) 섣달 그믐밤에 마음속에 품고있는 생각을 말하다 一身獨憔悴(일신독초췌) 이 한몸 홀로 초췌하니 萬事增傷憐(만사증상련) 온갖 일이 더욱 가슴 아프고 가엾구나 詎可度今夕(거가도금석) 어찌 오늘 저녁을 넘길 것인가 唯多思昔年(유다사석년) 오직 지난날의 일들만 많이 생각하는데...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出 關 (출 관) 관문을 나서며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出 關 (출 관) 관문을 나서며 東來迎白馬(동래영백마) 동쪽에서 오는 흰 말을 맞이하고 西去送靑牛(서거송청우) 서쪽으로 가는 푸른 소를 배웅했네 世亂阨賢聖(세란액현성) 세상이 어지러워 성인 과 현인이 고생하니 無窮今古愁(무궁금고수) 예나 지금이나 시름이 끝이 없구나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送舍姪赴燕(송사질부연) 연경으로 가는 조카를 배웅하며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送舍姪赴燕(송사질부연) 연경으로 가는 조카를 배웅하며 幽燕雖萬里(유연수만리) 연경이 비록 아득히 멀기는 하지만 去亦有歸時(거역유귀시) 떠나면 또한 돌아올 날도 있으리 咫尺對泉戶(지척대천호) 아주 가까이 무덤과 마주하고 있지만 如何無見期(여하무견기) 만날 기약 없는데 어찌할 것인가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淮陽別徐吏部(회양별서이부) 회양에서 서이부와 헤어지며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淮陽別徐吏部(회양별서이부) 회양에서 서이부와 헤어지며 煙霞尋洞客(연하심동객) 안개와 노을 속에서 골짜기 찾아가는 나그네와 花柳向京人(화류향경인) 꽃과 버들을 뒤로하고 서울로 가는 사람 此日異行色(차일이행색) 오늘 차리고 나선 모습은 서로 다르지만 半旬同去塵(반순동거진) 닷새 동안 함께 티끌세상을 떠났었네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道中見雪不見春色(도중견설불견춘색) 길을 가는 도중에 눈만 보이고 봄 빛은 보이지 않기에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道中見雪不見春色(도중견설불견춘색) 길을 가는 도중에 눈만 보이고 봄 빛은 보이지 않기에 萬山皆被雪(만산개피설) 수많은 산은 모두 눈으로 덮였고 千里不開花(천리불개화) 멀고먼 길에 꽃은 피지 않았네 北妓笑留客(북기소류객) 북쪽 기녀는 웃으며 나그네를 머무르게 하는데 南人愁憶家(남인수억가) 남쪽 사람은 시름겹게 고향을 생각하네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鄭惠仲南歸贈別 2(정혜중남귀증별 2) 남쪽으로 돌아가는 정혜중 에게 시를 지어주고 헤어지며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鄭惠仲南歸贈別 2(정혜중남귀증별 2) 남쪽으로 돌아가는 정혜중 에게 시를 지어주고 헤어지며 去也旣須去(거야기수거) 가야 한다면 벌써 모름지기 가야 했으니 留應不得留(류응불득류) 붙잡아도 마땅히 머무르지 못할 것을... 但問復來日(단문복래일) 다만 물어보네 다시 돌아올 날이 是春還是秋(시춘환시추) 봄인지 또 가을인지...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鄭惠仲南歸贈別 1(정혜중남귀증별 1) 남쪽으로 돌아가는 정혜중 에게 시를 지어주고 헤어지며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鄭惠仲南歸贈別 1(정혜중남귀증별 1) 남쪽으로 돌아가는 정혜중 에게 시를 지어주고 헤어지며 勤書力不懈(근서력불해) 공부에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않더니 久客病偏侵(구객병편침) 오랜 객지 생활에 병이 깊이 들었네 歸去善將息(귀거선장식) 고향으로 돌아가거든 조리를 잘해서 勿孤相勉心(물고상면심) 격려하는 내 마음을 저버리게 마시게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深 溪(심 계) 깊은 골짜기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深 溪(심 계) 깊은 골짜기 喪亂悲前跡(상란비전적) 수많은 백성들이 죽은 재앙의 옛 자취에 슬프기만 한데 深溪豈忍言(심계기인언) 깊은 골짜기가 어찌 차마 말을 할까 到今風雨夕(도금풍우석) 지금까지도 비라만 몰아치는 저녁이면 應哭萬人魂(응곡만인혼) 마땅히 수많은 사람들의 넋을 위로하며 울겠지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新安驛 2(신안역 2) 신안역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新安驛 2(신안역 2) 신안역 高柳分千室(고류분천실) 높다란 버드나무는 수많은 집들을 나누고 平郊帶一川(평고대일천) 온 시내가 넓고 평평한 들판을 두르고 잇네 誰知窮峽裏(수지궁협리) 누가 알까 깊고 험한 산골 속에 還有少寬天(환유소관천) 도리어 제법 넓은 하늘이 있을 줄을...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新安驛 1(신안역 1) 신안역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新安驛 1(신안역 1) 신안역 低山兼淺水(저산겸천수) 산도 낮고 물도 앝으니 此處異風煙(차처이풍연) 이곳은 저 멀리 공중에 보이는 흐릿한 기운이 다르네 不似回頭地(불사휘두지) 같지 않네 고개를 돌리는 곳마다 唯窺仰面天(유규앙면천) 오직 하늘만 우러러보던 것과는,,,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己巳春帖 2(기사춘첩 2) 기사년 춘첩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己巳春帖 2(기사춘첩 2) 기사년 춘첩 只壬年顔改(지임년안개) 해마다 얼굴이 바뀌는 것은 내버려 두고 猶欣草木榮(유흔초목영) 여전히 풀과 나무가 무성한 것만 기뻐하네 鶯歌兼蝶舞(앵가볌접무) 꾀꼬리 노래하고 나비도 춤추니 眉角暫敎平(미각잠교평) 잠시 신수가 태평해지네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己巳春帖 1(기사춘첩 1)기사년 춘첩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己巳春帖 1(기사춘첩 1) 기사년 춘첩 今日春風動(금일춘풍동) 오늘 봄바람 불어오니 黃枯畢返魂(황고필반혼) 누렇게 시든 만물이 모두 소생 하네 老人鬚鬢上(노인수빈상) 늙은이의 수염과 머리털에도 看復綠生根(간복록생근) 검은 털이 다시 나는 것을 볼수 있으리라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淮陽道中(회양도중)회양으로 가는 도중에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淮陽道中(회양도중) 회양으로 가는 도중에 行度飛絲嶺(행도비사령) 비사령 을 넘어가는데 悠悠去路長(유유거로장) 가는 길 아득히 멀리 길기만 하네 地寒春却到(지한춘각도) 추운 지방에도 봄이 왔는지 溪柳雪中黃(계류설중황) 시냇가 버드나무는 눈 속에도 노랗게 물이 올랐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