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암 송시열(1607) 63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贈李彝仲敏敍學士(증리이중민서학사) 학사 이중 이민서 에게 지어주다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贈李彝仲敏敍學士(증리이중민서학사)학사 이중 이민서 에게 지어주다  學士飄然至(학사표연지)학사가 훌쩍 거침없이 찾아오니 松門笑相迎(송문소상영)소나무 사립문에서 웃으며 맞이했네 却怕蘇仙白(각파소선백)신선 같은 소식의 삼백이 두려워 無言聽水聲(무언청수성)말없이 물소리만 듣고 있구려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次贈某人(차증모인) 차운하여 어떤 사람에게 주다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次贈某人(차증모인)차운하여 어떤 사람에게 주다 山中忽相逢(삱붕홀상봉)산속에서 갑자기 서로 만났는데 惠佩凉風起(혜패량풍기)은자의 옷자락에 서늘한 바람이 이네 臨別寂無言(임별적무언)헤어질 즈음 조용히 아무런말이 없으니 殷勤歲寒思(은근세한사)은근히 맹추위를 견뎌 내는 굳은 마음을 생각해서 였구려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趙懷德爾䎘挽(조회덕이숙만) 회덕 조이숙에 대한 만사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趙懷德爾䎘挽(조회덕이숙만)회덕 조이숙에 대한 만사  惠政春如煦(혜정춘여후)자비로운 정치는 봄처럼 따뜻했고 淸標雪欲爭(청표설욕쟁)깨끗하고 기품이 있는 모습은 흰 눈과 다투려 했네 如何棄我去(여하기아거)어찌하여 나를 버리고 떠났다가 還載柳車行(환재류거행)다시 상영에 실려 사시는가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次舟村詠楓韻(차주촌영풍운) 주촌 신만의 詠楓(단풍을 읊다)시에 차운하다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次舟村詠楓韻(차주촌영풍운)주촌 신만의 詠楓(단풍을 읊다)시에 차운하다  遙知二三子(요지이삼자)멀리서도 알겠네 두세 사람이 讀書坐溪濱(독서좌계빈)시냇가에 앉아 책을 읽을 것이니 時栽石罅樹(시제석하수)이따금 바위틈에 심은 나무도 生意暗中新(생의암중신)어둠 속에서 생기가 새로 우리라는 것을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枕流亭 詠懷(침류정 영회) 침류정에서 마음속에 품은 생각을 읊다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枕流亭 詠懷(침류정 영회)침류정에서 마음속에 품은 생각을 읊다  小亭寄林末(소정기림말)작은 정자가 숲 끝자락에 있는데 前溪日夕鳴(전곙일석명)앞 시내는 밤낮으로 소리 내며 흐르네 我來讀經史(아래독경사)내가 와서 경서와 사서를 읽으니 南耗不須驚(남모불수경)다른 사람들이 올린 상소에 놀랄 필요 없으리라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梁生以松挽 2(양생이송만 2) 선비 양이송 에 대한 만사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梁生以松挽 2(양생이송만 2)선비 양이송 에 대한 만사  伯也尤才俊(백야우재준)맏형 이 더욱 재주가 뛰어나 相逢眼爲開(상봉안위개)서로 만나면 눈이 뜨였네 張軍無復望(장군무복망)군대를 지휘할 사람 다시 기대할 수 없으니 何處更得來(하처경득래)어디에서 다시 얻어 올수 있을까...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梁生以松挽 1(양생이송만 1) 선비 양이송 에 대한 만사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梁生以松挽 1(양생이송만 1)선비 양이송 에 대한 만사 不謂君兄弟(불위군형제)생각고 하지 못했네 그대 형제가 靑春幷九泉(청춘별구천)청춘에 함께 저승으로 떠날줄을... 丹旐雙飄去(단조쌍표거)붉은 명정이 쌍으로 나부끼니 猶疑棣萼連(유의체악련)산 앵두나무의 꽃자루가 잇닿았는지 의심 했구려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示金仲和使君 2(시김중화사군 2) 사군 김중화 에게 보여주다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示金仲和使君 2(시김중화사군 2)사군 김중화 에게 보여주다  晦翁何恢廓(회옹하회곽)주자는 어찌 그리 도량이 넓으신가 八九呑雲夢(팔구탄운몽)운몽택 여덟아홉 개를 삼키신 듯하네 曾從戰棘生(증종전극생)일찍이 영웅은 전전긍긍 하면서 생겨났으니 此道誰公共(차도수공공)이 도를 누가 고과 함께 하겠는가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李子重垕挽(이자중후만) 자중 이후에 대한 만사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李子重垕挽(이자중후만) 자중 이후에 대한 만사 夫人不可見(부인불가견) 대저 사람을 볼 수가 없고 松竹對草堂(송죽대초당) 소나무와 대나무만 초당을 마주하네 去歲生還意(거세생환의) 지난해에 살아서 돌아왔는데 終不見君王(종불견군왕) 끝내 임금을 뵙지 못했구려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趙滄江涑挽(조창강속만) 창강 조속에 대한 만사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趙滄江涑挽(조창강속만) 창강 조속에 대한 만사 數日蟬聲語(수일선성어) 두서너 날 매미 소리 맑더라는 이야기를 書之寄丈人(서지기장인) 써서 어른께 보내 드렸는데 丈人今不在(장인금구재) 그 어른 이제 계시지 않으니 此意竟誰陳(차의경수진) 이 마음을 마침내 누구에게 말할 것인가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次李同甫喜朝韻(차리동보희조운) 동보 이희조 의 시에 차운하다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次李同甫喜朝韻(차리동보희조운) 동보 이희조 의 시에 차운하다 世路嗟無盡(세로차무진) 허 세상살이는 다함이 없으니 年華故不留(년화고불유) 세월은 본디 머무르지 않네 坐看今古事(좌간금고사) 앉아서 옛날가 지금의 일을 살펴보니 多少壑藏舟(다소학장주) 상당수가 골짜기에 배를 숨기는 격이었구려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次疇孫韻(차주손운) 손자 주석의 시에 차운하다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次疇孫韻(차주손운) 손자 주석의 시에 차운하다 遯翁有善謔(둔옹유선학) 주자 께서 해학을 좋아해서 仙聖亦三災(선성역삼재) 부처 또한 삼재가 있다고 하셨지 況余塵土者(황여진토자) 하물며 티끌과 흙 같은 나는 虀粉亦宜哉(제분역의재) 가혹한 형벌도 마땅한 것을,,,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贈別李聖彌碩堅諸人(증별리성미석견제인) 성미 이석견 등 여러 사람에게 지어 주고 헤어지다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贈別李聖彌碩堅諸人(증별리성미석견제인) 성미 이석견 등 여러 사람에게 지어 주고 헤어지다 珍重二三子(진중이삼자) 아주 소중한 두세 친구가 相隨至德院(상수지덕원) 서로 따르며 덕원에 이르렀네 今朝還送別(금조환송별) 오늘 아침 다시 헤어지니 千里莫招魂(천리막초혼) 천리 밖에서 넋을 부르지 마시구려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寄金壽徵(기김수징) 김수징 에게 부치다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寄金壽徵(기김수징) 김수징 에게 부치다 死生在於前(사생재어전) 삶과 죽음이 눈앞에 있을 때 學力要試耳(학력요시이) 학문의 실력을 반드시 시험해야 하네 須將此一言(수장차일언) 모름지기 이 한 마디의 말을 가지고 歸語伯仲氏(귀어백중씨) 돌아가서 맏형과 둘째 형에게 이야기 하게나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申曼倩挽(신만천만) 만천 신만 에 대한 만사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申曼倩挽(신만천만) 만천 신만 에 대한 만사 我死人誰哭(아사인수곡) 내가 죽으면 누가 슬프게 울어 줄까 君今先我歸(군금선아귀) 그대 지금 나보다 먼저 세상을 떠났네 秋山寥落處(추산료락처) 가을 산속 황폐하여 쓸쓸한 곳에서 獨立涕空揮(독립체공휘) 홀로서서 부질없이 눈물 뿌리는 구려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次栗谷韻 1(차율곡운 1) 율곡 이이의 시에 차운하여 子孫(자손)에게 보여주다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次栗谷韻 1(차율곡운 1) 율곡 이이의 시에 차운하여 子孫(자손)에게 보여주다 豈欲人相惡(기욕인상악) 어찌 다른 사람을 미워했을까마는 胡然見屢憎(호연견루증) 어찌하여 자주 미움을 받는가 淵明雖止酒(연명수지주) 도연명은 비록 술을 끊을지라도 恥作白蓮僧(치작백련승) 백련사 의 승려가 되는 것을 부끄러워했으리라 33. 次栗谷韻 2(차율곡운 2)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耽羅舟中 2(탐라주중 2) 제주도로 가는 배안에서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耽羅舟中 2(탐라주중 2) 제주도로 가는 배안에서 孔聖思浮海(공성사부해) 공자도 뗏목 타고 바다에 떠다닐 생각을 했고 涪翁灎澦時(부옹색여시) 부주에 귀양 갔던 정이도 거센 물결 만나던 때가 있었지 千秋相感意(천추상감의) 오래 세월 서로 느껴온 그 뜻을 今日有誰知(금일유수지) 오늘 누가 알겠는가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耽羅舟中 1(탐라주중 1) 제주도로 가는 배안에서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耽羅舟中 1(탐라주중 1) 제주도로 가는 배안에서 逐客孤舟去(축객고주거) 쫓겨 귀양 가는 신하 외로운 배 타고 가는데 鯨波萬里深(경파만리심) 거센 물결은 끝없이 깊네 平生仗忠義(평생장충의) 한평생 충성과 절의를 지켰으니 虞廟不須深(우묘불수심) 순 임금의 사당 찾을 피료 없으리라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感 事(감 사)세상일에 느끼는 바가 있어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感 事(감 사) 세상일에 느끼는 바가 있어 書因四代貴(서인사대귀) 서경은 우 하 상 주 4대로 인해 귀해졌고 詩二二南尊(시이이남종) 시경은 주남과 소남 때문에 높아졌는데 如何黃犬客(여하황견객) 어찌하여 사문난적 윤휴는 惡怒不曾原(악노불증원) 미워하고 성내기감 하고 일찍이 삼가지 않았는가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奉呈老峯閔鼎重(봉정로봉민정중) 노봉 미정중 에게 받들어 드리다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奉呈老峯閔鼎重(봉정로봉민정중) 노봉 미정중 에게 받들어 드리다 此獨何罪辜(차독하죄고) 이 몸 홀로 무슨 죄를 지었기에 生死旬日間(생사순일간) 열흘 사이에 삶과 죽음이 가라지는가 再拜謝玄夫(재배사현부) 두 번 절하고 저승사자에게 고마운 뜻을 전하니 收悲以歡欣(수비이환흔) 슬픔이 가시고 기뻐하게 되는 구려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示金仲和使君 1(시김중화사군 1) 사군 김중화 에게 보여주다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示金仲和使君 1(시김중화사군 1) 사군 김중화 에게 보여주다 仲尼甚矣衰(중니심의쇠) 공자께서 몹시 노쇠해지자 不復周公夢(불복주공몽) 다시 꿈에 주공을 뵙지 못했다고 말씀하셨지만 猶將行與藏(유장행여장) 세상에 쓰일 때는 나아가 행하고 쓰이지 않을 때는 물러나 숨는 것을 好與顔淵共(호여안연공) 안연과 함께하기를 좋아 하셨노라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仙游洞(선유동) 선유동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仙游洞(선유동) 선유동 巴谷勝於此(파곡승어차) 파곡이 이곳보다 경치가 좋다는데 此評恐未公(차평공미공) 이품평은 공평하지 못해서 걱정이네 幽深兼洒落(유심겸세락) 깊숙하고 그윽하며 상쾌하고 깨끗하기까지 하니 還憶石塘翁(환억석당옹) 도리어 석당에서 살았던 주돈이 를 생각하는구나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次有源韻(차유원운) 증손자 송유원의 시에 차운하다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次有源韻(차유원운) 증손자 송유원의 시에 차운하다 官名虛帶未排衙(관명허대미배아) 벼슬 이름만 지닌 채 부임하지 않았으니 孤負淸潭倒影花(고부청담도영화) 맑은 못에 거꾸로 비친 꽃 그림자를 저버렸네 兩絶新詩眞箇畵(양절신시진개화) 새로 지은 절구 두수는 참으로 그림 같으니 怳然身對赤城霞(황연신대적성하) 내 몸이 적성산의 노을을 마주하는 듯하구나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贈別洪輔而可相(증별홍보이가상) 보이 홍가상 에게 지어주고 헤어지다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贈別洪輔而可相(증별홍보이가상) 보이 홍가상 에게 지어주고 헤어지다 寒雲埋日色(한운매일색) 겨울 하늘에 뜬 구름이 햇빛을 가렸는데 迢遞送故人(초체송고인) 아득히 멀리 오랜 친구를 보내네 欲贈無餘說(욕증무여설) 해 주고 싶지만 더 할 말 없으니 劬書且敬身(구서차경신) 글 읽기에 힘쓰고 또 몸가짐을 삼가시게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贈送晦孫(증송회손) 손자 회석에게 지어 주며 보내다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贈送晦孫(증송회손) 손자 회석에게 지어 주며 보내다 白日明孤島(백일명고도) 밝게 빛나는 해가 외딴섬을 밝히고 滄溟遶一身(창명요일신) 넓고 큰 바다가 온몸을 두르고 있네 臨風送爾去(임풍송이거) 바람을 맞으며 너를 떠나 보내니 須愛卷中人(수애권중인) 모름지기 책 속으 옛사람을 사랑하거라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贈別李廈卿撢(증별리하경탐) 하경 이탐에게 지어주고 헤어지다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贈別李廈卿撢(증별리하경탐) 하경 이탐에게 지어주고 헤어지다 黑雲凝欲滴(흑운응욕적) 먹구름 몰려드니 빗방울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江湖雪霜多(강호설상다) 대자연에는 눈서리가 많네 故人來又去(고인래우거) 오랜 친구가 왔다가 또 가니 弊袍寒如何(폐포한여하) 헤어진 옷에 추위를 어찌할까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六月夜 偶聞杜鵑(유월야 우문두견) 6월밤에 우연히 두견이 우는 소리를 들으며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六月夜 偶聞杜鵑(유월야 우문두견) 6월밤에 우연히 두견이 우는 소리를 들으며 松影當牎靜(송영당창정) 소나무 그림자 창과 마주하며 고요한데 鵑聲此夕聞(견성차석문) 두견이 우는소리 이 밤에 들려오네 閩翁何太苦(민옹하태고) 주자는 어찌하여 그렇게 괴로워했던가 衾冷到宵分(금랭도소분) 한밤중이 되었는데도 이불은 차가웠다지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送疇孫北行(송주손북행) 북쪽으로 가는 손자 주석을 보내며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送疇孫北行(송주손북행) 북쪽으로 가는 손자 주석을 보내며 今朝送爾去(금조송이거) 오늘 아침 너를 떠나 보내니 去住意茫然(거주의망연) 가는 사람과 머무는 사람의 마음이 아득하기만 하구나 秋風吹鴈急(추풍취안급) 가을바람 불어와 기러기를 재촉하니 何日著歸鞭(하일저귀편) 어느 날에야 말을 채찍질하며 돌아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