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 최 립(1539) 55

簡易 崔岦(간이 최립). 次梅窓花潭韻 1(차매창화담운 1) 매창의 화담 시에 차운하다

簡易 崔岦(간이 최립).    次梅窓花潭韻 1(차매창화담운 1)매창의 화담 시에 차운하다  盡日行山中(진일행산중)온종일 산속을 돌아 다녔지만 不知茅棟處(부지모동처)선생의 띳집이 있었던 곳을 모르겠네 白雲生樹顚(백운생수전)흰 구름만 나무 꼭대기에서 피어오르고 時有樵童語(시유초동어)이따금 땔나무 하는 아이의 말소리만 들려 오는구나

簡易 崔岦(간이 최립). 舟過九盤坂下(주과구반판하) 배를 타고 구반판 아래를 지나가면서

簡易 崔岦(간이 최립).    舟過九盤坂下(주과구반판하)배를 타고 구반판 아래를 지나가면서  水正地中行(수정지중행)물은 때마침 땅속을 흘러가고 船疑天上坐(선의천상좌)배는 나를 하늘 위에 앉혀 놓은 듯하네 向如冬裏來(향여동리래)만약 한겨울에 왔더라면 氷雪九盤馬(빙설구반마)얼음과 눈 속에서 아홉 번이나 휘돌아 가는 말 신세 였으리라

簡易 崔岦(간이 최립). 贈惠眞(증혜진) 혜진 에게 지어 주다

簡易 崔岦(간이 최립).   贈惠眞(증혜진) 혜진 에게 지어 주다 我來三宿彌陀殿(아래삼숙미타전)내가 찾아와 미타전 에서 사흘 밤을 묵고 將去始知有惠眞(장거시지유혜진)떠날 즈음에 비로소 혜진 승렬를 알게 되었네 平素於人愛退訥(평소어인애퇴눌)평상시 겸손하고 입이 무거운 사람을 좋아하기에 故應留結後來因(고응류결후래인)응당 머무르며 뒷날의 인연을 맺어야 하는데...

簡易 崔岦(간이 최립). 題內院(제내원) 내원에 쓰다

簡易 崔岦(간이 최립).    題內院(제내원) 내원에 쓰다  六十遊山計太遲(륙십유산계태지)나이 예순에 산으로 놀러 다니겠다는 계획은 너무도 늦었으니 判無筋力恣探奇(판무근력자탐기)뛰어난 경치를 마음대로 찾아다닐 기력이 도무지 없네 朅來內院眞要領(걸래내원진요령)내원을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참된 요령이니 八萬餘峯不到知(팔만여봉불도지)수많은 봉우리에 오르지 않아도 알겠네

簡易 崔岦(간이 최립). 醉 吟 (취 음) 술에 취해서 읊다

簡易 崔岦(간이 최립).   醉 吟 (취 음) 술에 취해서 읊다 衰境令人作許悲(쇠경령인작허비)늙바탕이 사람을 서럽게 만드는데 丹楓黃菊對霜鬢(단풍황국대상빈)흰 수염으로 단풍과 누런 국화를 마주하네 頭流峯上生新月(두류봉상생신월)두류봉 위로 초승달 떠오르는데 却似風流年少時(각사풍류년소시)도리어 어린 시절에 놀던 풍류와 닮았네

簡易 崔岦(간이 최립). 善竹橋(선죽교) 선죽교

簡易 崔岦(간이 최립).    善竹橋(선죽교) 선죽교  不用傷心善竹橋(불용상심선죽교)선죽교를 보면 마음 아파할 필요 없으니 忠臣自合死前朝(충신자합사전조)충신이 전대의 왕조를 위해 죽는 것은 당연한 일 只今秀句天東滿(지금수구천동만)지금도 하늘 동쪽에 가득한 단심가의 뛰어난 시구 高咏河山爲動搖(고영하산위동요)소리 높여 읊으니 산하가 흔들리고 움직이네

簡易 崔岦(간이 최립). 題散畫六幅 6(제산화육폭 6) 낱그림 여섯 폭에 쓰다. 枕琴(침금) : 거문고를 베다

簡易 崔岦(간이 최립).    題散畫六幅  6(제산화육폭  6)낱그림 여섯 폭에 쓰다.   枕琴(침금)  : 거문고를 베다  興在峨洋中(흥재아양중)기막힌 아양곡 의 흥취가 남아서 醉後亦良己((취후역량기)술에 취한 뒤에 또한 묵은 병도 벌써 나았네 橫琴而枕之(횡금이침지)거문고를 타다가 베고 누우면 그만이지 甁空誰復恥(병공수복치)병이 비었다고 누가 다시 부끄러워 하겠는가

簡易 崔岦(간이 최립). 題散畫六幅 5(제산화육폭 5) 낱그림 여섯 폭에 쓰다. 休杖(휴장) : 지팡이 짚는 것을 멈추다

簡易 崔岦(간이 최립).   題散畫六幅 5(제산화육폭 5) 낱그림 여섯 폭에 쓰다 休杖(휴장) : 지팡이 짚는 것을 멈추다  皤皤荷而杖(파파하이장)짐을 메고 지팡이 짚은 머리가 허옇게 센 노인 何從來息肩(하종래식견)어디에서 와서 짐을 내려놓고 쉬시 는가 世無西伯養(세무서백양)세상에 노인을 돌봐주는 주나라 문왕이 없으니 且就淸陰眠(차취청음면)우선 시원한 그늘 아래 누워서 쉬시려나 보네

簡易 崔岦(간이 최립). 題散畫六幅 4(제산화육폭 4) 낱그림 여섯 폭에 쓰다 . 泊船(박선): 배를 대다

簡易 崔岦(간이 최립). 題散畫六幅 4(제산화육폭 4) 낱그림 여섯 폭에 쓰다 . 泊船(박선): 배를 대다 月生江有煙(월생강유연) 달뜨고 강에 안개 끼니 歸翼知脩薄(귀익지수박) 돌아온 새도 숲의 정취를 아는데 漁夫故無詩(어부고무시) 어부는 참으로 시흥도 모른는지 此時船已泊(차시선이박) 이때 벌써 배를 댔구나

簡易 崔岦(간이 최립). 題散畫六幅 3(제산화육폭 3) 낱그림 여섯 폭에 쓰다. 倚松(의송) : 소나무에 기대다

簡易 崔岦(간이 최립). 題散畫六幅 3(제산화육폭 3) 낱그림 여섯 폭에 쓰다 倚松(의송) : 소나무에 기대다 落落長松身(락락장송신) 가지가 길게 늘어진 키 큰 소나무 줄기에 頎頎人獨倚(기기인독의) 헌칠한 사람 홀로 기대고 있네 前蹊斷往來(전혜단왕래) 앞길에는 오가는 사람들 발길도 끊어졌는데 盡日泓崢裏(진일홍쟁이) 온종일 깊은 산속에서 누구를 기다리는가

簡易 崔岦(간이 최립). 題散畫六幅 2(제산화육폭 2) 낱그림 여섯 폭에 쓰다 對書眠 : 책을 보다가 자다

簡易 崔岦(간이 최립). 題散畫六幅 2(제산화육폭 2) 낱그림 여섯 폭에 쓰다 對書眠 : 책을 보다가 자다 日永松陰裏(일영송음리) 긴긴낮에 소나무 그늘 속 翛然老道人(소연노도인) 유유자적한 늙은 도인 看書雖有味(간서수유미) 책 읽는 것이 비록 재미있다고 해도 不似一眠眞(불사일면진) 늘어지게 한잠을 자는 것만 하겠는가

簡易 崔岦(간이 최립). 題散畫六幅 1(제산화육폭 1) 낱그림 여섯 폭에 쓰다

簡易 崔岦(간이 최립). 題散畫六幅 1(제산화육폭 1) 낱그림 여섯 폭에 쓰다 御風遊(어풍유) : 바람을 타고 노닐다 猶有待而遊(유유대이유) 여전히 바람에 의지해서 노니는 것이니 往來多一事(왕래다일사) 쓸데없이 오갈 필요가 있을까 何如斗室中(하여두실중) 어찌 작은 방 안에서 自在泠然地(자재령연지) 맑소 시원한 경지 속에 스스로 즐기는 것만 하겠는가

簡易 崔岦(간이 최립). 劉顧者苦索題扇위주필(유고자고색제선위주필) 유고라는 사람이 시를 써 달라고 몹시 조르기에 글씨를흘려서 빨리 쓰다

簡易 崔岦(간이 최립). 劉顧者苦索題扇위주필(유고자고색제선위주필) 유고라는 사람이 시를 써 달라고 몹시 조르기에 글씨를흘려서 빨리 쓰다 山水成都府(산수성도부) 성도부의 대자연은 曾聞似我中(증문사아중) 일찍이 우리나라와 같다고 들었는데 千秋無杜老(천추무도노) 오래고 긴 세월 두보가 떠나고 없으니 定覺錦溪空(정각금계공) 정말로 완화계가 텅빈 것을 알겠네

簡易 崔岦(간이 최립). 墨竹八首 8(묵죽팔수 8) 먹으로 그린 대나무를 읊은 8수

簡易 崔岦(간이 최립). 墨竹八首 8(묵죽팔수 8) 먹으로 그린 대나무를 읊은 8수 雪竹(설죽) : 눈속 의 대나무 莫託先春梅(막탁선춘매) 으쓱거리지 말라 봄에 피는 매화 보다 먼저 侵凌腦後雪(침릉뢰후설) 섣달 뒤 내리는 눈발을 업신여기며 피어 있다고 玄冥行雪時(현명행설시) 겨울의 신이 눈을 마구 뿌릴 때 誰復靑靑閱(수복청청열) 누가 다시 싱싱하게 푸른 모습을 보았다는 말인가

簡易 崔岦(간이 최립). 墨竹八首 7(묵죽팔수 7) 먹으로 그린 대나무를 읊은 8수

簡易 崔岦(간이 최립). 墨竹八首 7(묵죽팔수 7) 먹으로 그린 대나무를 읊은 8수 老竹(노죽) : 늙은 대나무 雖乏猗猗姿(수핍의의자) 비록 아름답고 무성한 모습은 전보다 못하지만 自如綽綽節(나여작작절) 넉넉한 절조는 여전하네 還須認武公(환수인무공) 도리어 모름지기 위나라 무공의 일을 알아야 하리라 九十猶箴闕(구십유잠궐) 아흔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잘못을 경계했던 것을...

簡易 崔岦(간이 최립). 墨竹八首 6(묵죽팔수 6) 먹으로 그린 대나무를 읊은 8수. 雨竹(우죽) : 빗속의 대나무

簡易 崔岦(간이 최립). 墨竹八首 6(묵죽팔수 6) 먹으로 그린 대나무를 읊은 8수 雨竹(우죽) : 빗속의 대나무 向來筠粉態(향래균분태) 지난날 분 바른 대나무의 모습 一雨灑然無(일우쇄연무) 한바탕 내린 비에 씻겨서 깨끗해졌네 羞道蒼官伍(수도창관오) 부끄러웠으리라 소나무와 잣나무의 무리라고 여겨져 策名爲大夫(책명위대부) 대부로 이름을 명부에 올리는 것이....

簡易 崔岦(간이 최립). 墨竹八首 5(묵죽팔수 5) 먹으로 그린 대나무를 읊은 8수 풍竹(풍죽) :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

簡易 崔岦(간이 최립). 墨竹八首 5(묵죽팔수 5) 먹으로 그린 대나무를 읊은 8수 풍竹(풍죽) :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 風之於竹也(풍지어죽야) 바람과 대나무는 서로 의지하는 사이니 本與生俱生(본여생구생) 그 본성을 나면서부터 함께 타고 났네 誰須疾知勁(수수질지경) 누가 모름지기 거센 바람 속에 거세게 서 있었던 것을 알겠는가 百世師爾淸(백세사이청) 오랜 세월 너의 맑음이 본보기가 되었으니...

簡易 崔岦(간이 최립). 墨竹八首 4(묵죽팔수 4) 먹으로 그린 대나무를 읊은 8수

簡易 崔岦(간이 최립). 墨竹八首 4(묵죽팔수 4) 먹으로 그린 대나무를 읊은 8수 煙竹(연죽) : 안개속의 대나무 竹外煙濛濛(죽외연몽몽) 대숲 밖에 안개 자욱이 끼었는데 分明美在中(분명미재중) 분명히 그 안에서 아름다움을 뽐내리라 淋漓眞宰迹(림리진재적) 쭉쭉 뻗어 오르게 했던 조물주의 솜씨 翻恐半成功(번공반성공) 반 밖에 성공하지 못했을까 봐 도리어 두렵기만 하구나

簡易 崔岦(간이 최립). 墨竹八首 3(묵죽팔수 3) 먹으로 그린 대나무를 읊은 8수. 笋竹(순죽) : 죽순

簡易 崔岦(간이 최립). 墨竹八首 3(묵죽팔수 3) 먹으로 그린 대나무를 읊은 8수. 笋竹(순죽) : 죽순 龍孫豈地生(룡손기지생) 죽순이 어찌 땅속에서 돋아날까 頭角籜中成(두각탁중성) 머리의 뿔이 대껍질 속에서 이루어졌네 稍稍有枝葉(초초유지엽) 점점 가지와 잎이 자라며 幽幽見性情(유유견성정) 깊고 그윽하게 그 본성을 보여 주리라

簡易 崔岦(간이 최립). 墨竹八首 2(묵죽팔수 2) 먹으로 그린 대나무를 읊다. 新梢(신초) : 햇가지

簡易 崔岦(간이 최립). 墨竹八首 2(묵죽팔수 2) 먹으로 그린 대나무를 읊다. 新梢(신초) : 햇가지 新梢如虎子(신초여호자) 햇가지가 호랑이 새끼인 듯 可畏氣呑牛(가외기탄우) 소를 삼킬 듯한 그 기상이 두렵기만 하네 先者蒼猶短(선자창유단) 먼저 나온 가지가 푸르고 짧다면 後者綠脩脩(후자록수수) 뒤에 나온 가지는 초록빛에 길기도 하구나

簡易 崔岦(간이 최립). 墨竹八首 1(묵죽팔수 1) 먹으로 그린 대나무를 읊은 8수

簡易 崔岦(간이 최립). 墨竹八首 1(묵죽팔수 1) 먹으로 그린 대나무를 읊은 8수 嫩葉(눈엽) : 새로 나온 연한 잎 不除窓下草(부제창하초) 창 밑 풀 뽑지 않아도 되니 春事屬濂翁(춘사속렴옹) 봄날의 이 모습이 염계노인의 마음이 쏙 들리라 何況此君嫩(하황차군눈) 하물며 대나무의 연한 잎이 새로 나왔으니 着言意思同(착언의사동) 그 뜻이 같다고 말을 덧붙이겠지

簡易 崔岦(간이 최립). 南江夜泛醉筆(남강야범취필) 남강에서 밤에 배를 띄우고 술에 취해서 쓰다

簡易 崔岦(간이 최립). 南江夜泛醉筆(남강야범취필) 남강에서 밤에 배를 띄우고 술에 취해서 쓰다 自余來晉州(자여래진주) 내가 진주에 오고 나서 秋月始登舟(추월시등주) 달포가 지나서야 비로소 배에 올랐네 適是新年飮(적시신년음) 마침 해새 맞이 술자리라 渾如少日遊(혼여소일유) 마치 젊은 시절 놀던 때와 비슷하구나 笙歌依別渚(생가의별저) 떨어진 물가에서는 생황 반주에 맞추어 부르는 노랫소리 들리고 燈燭見高樓(등촉견고루) 높다난 누각 위에는 등불과 촛불이 보이네 合有神仙在(합유신선재) 여기에는 신선이 있어야 마땅하니 他人向我求(타인향아구) 다른 사람들이 나를 보고 신선으로 여기리라

簡易 崔岦(간이 최립). 獨樂八詠 8(독락팔영 8)독락정 8경치를 읊다.

簡易 崔岦(간이 최립). 獨樂八詠 8(독락팔영 8) 독락정 8경치를 읊다. 鷄岳春晴(계악춘청): 계악의 맑게 갠 봄날 雲空天似鏡(운공천사경)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이 거울 같은데 岳古雪爲眉(악고설위미) 산이 예스러워 녹다 남은 눈이 눈썹이 되었네 相對又歲暮(상대우세모) 서로 마주하며 또 세밑을 맞으니 溪翁那得衰(계옹나득쇠) 시냇가에 사는 늙은이가 어찌 쇠 하겠는가

簡易 崔岦(간이 최립). 獨樂八詠 7(독락팔영 7) 독락정 8경치를 읊다.倉平雨後(창령우후): 창평에 비가 온 뒤

簡易 崔岦(간이 최립). 獨樂八詠 7(독락팔영 7) 독락정 8경치를 읊다. 倉平雨後(창령우후): 창평에 비가 온 뒤 農家得雨喜(농가득우희) 비가 오니 농가에서 기뻐하고 滿野叱牛耕(만야질우경) 들녘 가득 밭을 가느라 소 모는 소리 가득하네 草色亦何事(초색역하사) 풀빛 또한 무슨 일이기에 幽人空復情(유인공복정) 속세를 피해 조용히 사는 사람이 부질없이 지난날의 마음으로 돌아간다는 말인가

簡易 崔岦(간이 최립). 獨樂八詠 6(독락팔영 6) 독락정 8경치를 읊다.瓦灘顚風(와탄전풍): 와탄에 휘몰아치는 거센바람

簡易 崔岦(간이 최립). 獨樂八詠 6(독락팔영 6) 독락정 8경치를 읊다. 瓦灘顚風(와탄전풍): 와탄에 휘몰아치는 거센바람 顚風乍作惡(전풍사작악) 휘몰아치는 거센 바람이 잠시 난동을 부리니 灘淺愁舟閣(탄천수주각) 얕은 여울에 떠 있는 배가 걱정이 되네 剛被造物兒(강피조물아) 조물주의 어린 자식의 장난이 심 하구나 戱人人不覺(희인인불각) 가람을 희롱하는 데도 사람이 깨닫지 못하네

簡易 崔岦(간이 최립). 獨樂八詠 5(독락팔영 5) 독락정 8경치를 읊다.石潭明月(석담명울): 석담을 비추는 밝은달

簡易 崔岦(간이 최립). 獨樂八詠 5(독락팔영 5) 독락정 8경치를 읊다. 石潭明月(석담명울): 석담을 비추는 밝은달 潭空眞一鑑(단공진일감) 못이 텅 비니 참으로 하나의 거울인데 更有月來照(경유월래조) 더욱이 달이 와서 비춰 주네 興足莫相憐(흥족막상련) 흥이 넉넉하거든 서로 가엾게 여기지 마시구려 潭仲月漸杳(담중월점묘) 연못 속으 달도 점점 멀어지고 있으니...

簡易 崔岦(간이 최립). 獨樂八詠 4(독락팔영 4) 독락정 8경치를 읊다.蒼巖秋氣(창암추기): 창암의 가을기운

簡易 崔岦(간이 최립). 獨樂八詠 4(독락팔영 4) 독락정 8경치를 읊다. 蒼巖秋氣(창암추기): 창암의 가을기운 蒼巖與秋氣(창암여추기) 저 푸른 바위와 가을 기운 가운데 借問是誰高(차문시수고) 묻겠는데 어느 것이 더 높겠소 白首人不語(백수인불어) 머리가 허옇게 센 사람이 아무런 발도 없이 一聲長嘯豪(일성장소호) 호탕하게 한바탕 휘파람만 길게 불어 대는 구나

簡易 崔岦(간이 최립). 獨樂八詠 3(독락팔영 3) 독락정 8경치를 읊다. 文殊春事(문수춘사): 문수사의 봄나들이

簡易 崔岦(간이 최립). 獨樂八詠 3(독락팔영 3) 독락정 8경치를 읊다. 文殊春事(문수춘사): 문수사의 봄나들이 文殊傾社去(문수경사거) 사람들 모여 문수사로 가는데 春服旣成時(춘복기성시) 봄옷이 이미 만들어졌을 때네 採擷愁春損(채힐수춘손) 나물 캐는 아가씨들이 봄기운을 털어 내지자 않을까 걱정이지만 新芳夜又肥(신방야우비) 향기로운 새 나물이 밤새 또 넉넉히 돋아났겠지

簡易 崔岦(간이 최립). 獨樂八詠 2(독락팔영 2) 독락정 8경치를 읊다. 層磯鳥魚(층기조어): 층기의 낚시질

簡易 崔岦(간이 최립). 獨樂八詠 2(독락팔영 2) 독락정 8경치를 읊다. 層磯鳥魚(층기조어): 층기의 낚시질 不應心在魚(불응심재어) 마땅히 마음은 물고기에 있지도 않은데 何事老於釣(하사노어조) 무슨 일로 늘그막에 낚시하는가 自結白鷗盟(자결백구맹) 스스로 갈매기와 함께하겠다고 약속 했기에 暮歸來復早(모귀래복조) 날 저물면 돌아갔다가 새벽에 다시 온다오

簡易 崔岦(간이 최립). 獨樂八詠 1(독락팔영 1) 독락정 8경치를 읊다.圓浦觀漲(원포관창):원포에서 물이 넘치는 것을 보다

簡易 崔岦(간이 최립). 獨樂八詠 1(독락팔영 1) 독락정 8경치를 읊다. 圓浦觀漲(원포관창):원포에서 물이 넘치는 것을 보다 流止皆天機(유지개천기) 흘러가고 멈추는 것 모두 하늘의 기밀인데 漲來亦發越(창래역발월) 넘치는 것 또한 그 뜻을 드러내는 것이네 川觀卽海觀(천관즉해관) 내를 바라보는 것이 곧 바다를 바라보는 것이니 小大菲吾說(소대비오설) 작고 큰 것을 따지는 것은 내 이야기가 아니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