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笄年吟 1(계년음 1) 笄禮를 치르고 읊다 十三顔如花(십삼안여화)열 세 살 내 얼굴 꽃처럼 피어나고十五語如絲(십오어여사)열 다섯 살엔 말이 차분해 졌네內則從姆聽(내칙종모청)내칙 편은 이모님께 들었고新粧學母爲(신장학모위)치장하는 법 어머님께 배웠네束髮纔成髻(속발재성계)머리 묶어 이제 쪽진 머리 만들었으니擧案能齊眉(거안능제미)눈썹 높이까지 밤상 받들 수 있네摽梅已三實(표매이삼실)매실도 다 떨어져 이제 남은 것은 세 개傾筐又墍之(경광우기지)광주리 기울려 담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