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 조속(趙涑)
아호 : 창강(滄江)·창추(滄醜)·취추(醉醜)·취옹(醉翁).
제목 : 금궤도(金櫃圖)
언제 : 1636~1656년
재료 : 족자 비단에 채색
규격 : 105.5 x 56 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조속은 풍옥헌(風玉軒) 조수륜(趙守倫)의 아들로 인조반정(仁祖反正)에 가담하였고 후에 음보(蔭補)로 등용되어 덕산현감. 김제군수. 장령 등을 역임하였다. 시. 서. 화 삼절로 영모(翎毛). 절지(折枝). 매죽(梅竹)을 잘 그렸다. 그는 자기 작품에 관지(款識)나 화제(畵題) 쓰기를 삼가하여 이 금궤도 이외의 산수화는 알려진 것이 없지만, 남학명(南鶴鳴)의 회은집(晦隱集)을 보면 금강오대(金剛五臺) 및 삼일포(三日浦)를 그린 것으로 되어 있다. 금궤도는 어제(御製)를 가진 청록산수로 화면 상단의 어제는 “이 신라 경순왕(敬順王) 김부(金傅)의 시조를 금궤안에서 얻어, 인하여 성을 김(金)씨로 하였다. 금궤는 나무위에 걸려 있었고, 그 아래 하얀 닭이 울고 있는고로 보고 취하여 왔다, 금궤 안에는 남자아이가 있었는데, 석(昔)씨 뒤를 이어서 신라의 임금이 되었다. 그의 후손 경순왕이 고려에 들어가자. 그의 내순(內順)을 아름답게 여겨 경순(敬順)이라는 시호를 내렸다. 을해 익년봄 삼국사기를 보고 그리라고 명령했다. 이조판서 김익희(金益熙)가 명령을 받아서 쓰고, 장령(掌令) 조속이 명령을 받아 그렸다” 라고 되어있다. 화면은 전경. 중경. 후경의 3단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경물들은 토파나 나무. 구름 등으로 연결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녹색조의 같은 톤으로 처리되어. 평면적인 느낌을 주지만. 물의 흐름과 나무들의 크기에 의하여. 원근감이 나타나 있다. 원경의 산들은 점점 나뭇잎이 겹쳐지면서 멀어져 가는. 둥글둥글한 산세로 표현되어 있고. 옹이가 많고 나뭇잎이 일률적인 나무와 인물은. 화보적 경향을 띠고 있다. 흰색으로 묘사된 닭과 빨강색의 금궤끈. 닭벼슬. 부채등은 푸른색조의 그림에 생동감을 부여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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