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月先亭十詠 5(월선정십영 5)월선정 주변의 열 가지를 읊다낙안부한수(落雁浮寒水) : 내려앉아 차가운 물에 떠 있는 기러기들 江天小雨洗秋光 (강천소우세추광)멀리 강江 위 하늘에서 잠시 비 내려 가을빛을 씻더니 霜信初傳雁陣忙 (상신초전안진망)서리가 온다는 소식消息이 막 전해지자 기러기 떼 바쁘네. 孤影失群新渚冷 (고영실군신저랭)무리를 잃은 외로운 그림자가 새 물가에 쓸쓸하게 비치더니 蘆花叢裏一聲長 (노화총리일성장)갈대꽃 떨기 속에서 한 마리 울음소리가 길게 들려오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