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취옹 구양수(1007) 34

醉翁 歐陽脩 (취옹 구양수). 自河北貶滁州初入汴河聞雁 (자하북폄저주초입변하문안)

醉翁 歐陽脩 (취옹 구양수). 自河北貶滁州初入汴河聞雁 (자하북폄저주초입변하문안) 하북에서 저주로 귀양가다가 변하로 처음 들어서면서 기러기 우는 소리를 듣다 陽城淀里新來雁(양성정리신래안) 양성의 물이 얕은 마을에 새로 왔던 기러기가 趁伴南飛逐越船(진반남비축월선) 짝을 따라서 남쪽으로 날며 저주로 내려가는 배를 뒤쫓네 野岸柳黃霜正白(야안류황상정백) 들 언덕에는 버드나무가 노랗게 변하고 서리도 때마침 희게 내릴 텐데 五更驚陂客愁眠(오경경피객수면) 이른 새벽 종소리는 시름겨워 잠든 나그네를 놀라게해 깨우네

醉翁 歐陽脩 (취옹 구양수). 琵琶亭上作(비파정상작)비파정에서 짓다

醉翁 歐陽脩 (취옹 구양수). 琵琶亭上作(비파정상작) 비파정에서 짓다 九江烟水一登臨(구강연수일등림) 구강의 안개 낀 물가 옆 정자에 한번 오르니 風月淸含古恨深(풍월청함고한심) 맑은 바람과 밝은 달에 옛사람의 한이 깊게 서렸네 濕盡淸衫司馬淚(습진청삼사마루) 강주 사마 백거이의 눈물이 남색 도포를 다 적신 것은 琵琶還似雍門琴(피파환사웅문금) 비파 소리가 마치 옹문 사람 자주의 고문고 소리 같았기 때문이네

醉翁 歐陽脩(취옹 구양수). 再至汝陰三絶 3首(재지여음삼절 3수) 다시 여음에 오다

醉翁 歐陽脩(취옹 구양수). 再至汝陰三絶 3首(재지여음삼절 3수) 다시 여음에 오다 永味甘于大明井(영미감우대명정) 맛이 오래 가니 대명사 우물보다 좋아 魚肥恰似新開湖(어비흡사신개호) 물고기 통통한 것이 흡사 신개호의 물고기 같네 十四五年勞夢寐(십사오년로몽매) 십사오 년 동안 꿈속에서도 애쓰다가 此時纔得少踟躇(차시재득소지저) 지금에서야 겨우 잠시 머물게 되었네

醉翁 歐陽脩 (취옹 구양수). 再至汝陰三絶 2首(재지여음삼절 2수)

醉翁 歐陽脩 (취옹 구양수). 再至汝陰三絶 2首(재지여음삼절 2수) 다시 여음에 오다 十載榮華貧國寵(십대영화빈국총) 십 년의 영화 속에서 나라의 총애를 탐했으니 一生憂患損天眞(일생우환손천진) 한평생을 근심 속에서 보내다 참된 마음을 잃어버렸네 潁人莫怪歸來晩(영인막괴귀래만) 영주 사람들이여 내가 늦게 돌아왔다고 이상하게 생각 마시세 新嚮君前乞得身(신향군정걸득신) 새로이 황제에게 요청하여 올 수가 있었다오

醉翁 歐陽脩 (취옹 구양수). 再至汝陰三絶 1首(재지여음삼절 1수)

醉翁 歐陽脩 (취옹 구양수). 再至汝陰三絶 1首(재지여음삼절 1수) 다시 여음에 오다 黃栗留鳴桑葚美(황율류명상심미) 꾀고리 우니 오디 맛있고 紫櫻桃熱麥風凉(자앵도열맥풍량) 자줏빛 앵두 익어가니 보리 위를 스치는 바람 시원하네 朱輪昔愧無遺愛(주륜석괴무유애) 벼슬살이할때 선정을 남기지못해 지난날 부끄러워 했지만 白首重來似故鄕(백수중래사고향) 머리 허옇게 센 뒤에 다시 와보니 고향 같네

醉翁 歐陽脩 (취옹 구양수). 琵琶亭上作(비파정상작)

醉翁 歐陽脩 (취옹 구양수). 琵琶亭上作(비파정상작) 비파정에서 짓다 九江烟水一登臨(구강연수일등림) 구강의 안개 낀 물가 옆 정자에 한번 오르니 風月淸含古恨深(풍월청함고한심) 맑은 바람과 밝은 달에 옛사람의 한이 깊게 서렸네 濕盡淸衫司馬淚(습진청삼사마루) 강주 사마 백거이의 눈물이 남색 도포를 다 적신 것은 琵琶還似雍門琴(피파환사웅문금) 비파 소리가 마치 옹문 사람 자주의 고문고 소리 같았기 때문이네

醉翁 歐陽脩 (취옹 구양수). 答和呂侍讀(답화여시독)

醉翁 歐陽脩 (취옹 구양수). 答和呂侍讀(답화여시독) 여 시독에게 답하다 野徑冷香黃菊秀(야경랭향황국수) 들길에 꽃향기 차가운데 노란 국화꽃이 피고 平湖斜照白鷗飜(평호사조백구번) 고요한 서호가 낙조로 물드니 갈매기 무리 날아 가네 此中自有妄言趣(차중자유망언취) 이 가운데 절로 할 말을 잊는 풍취 있으니 病客猶堪奉一罇(병객유감봉일준) 늘 병을 지니고 있는 이 몸도 가히 한잔의 술 마실만하네

醉翁 歐陽脩 (취옹 구양수). 行次壽州寄內(행차수주기내)

醉翁 歐陽脩 (취옹 구양수). 行次壽州寄內(행차수주기내) 수주에 머물며 아내에게 보내다 紫金山下水長流(자금산하수장류) 자금산 아래 강물 길게 흐르는 곳에서 嘗記當年此共游(상기당년차공유) 그 해 당신과 이곳에서 노닐던 일을 기억하였소 今夜南風吹客夢(금야남풍취객몽) 오늘밤은 남풍이 나그네의 꿈속을 불어오는데 淸風明月照孤舟(청풍명월조고주) 맑은 바람과 밝은 달만이 외로운 배를 비추는구려

醉翁 歐陽脩 (취옹 구양수). 畵眉鳥(화미조)카나리아

醉翁 歐陽脩 (취옹 구양수). 畵眉鳥(화미조)카나리아 百囀千聲隨意移(백전천성수의이) 마구 지저귀고 온갖 소리를 내며 마음대로 옯겨 다니네 山花紅紫樹高底(산화총자수고저) 울긋불긋한 산꽃과 높고 낮은 나무를 始知鎖向金籠聽(시지쇄향금롱청) 이제야 알겠네 금새장 속에 갇혀 우는 새소리가 不及林間自在啼(불급임간자재제) 숲 속에서 마음대로 우느 새소리만 못함을

醉翁 歐陽脩 (취옹 구양수). 牛 ( 우 ) 소

醉翁 歐陽脩 (취옹 구양수). 牛 ( 우 ) 소 日出東籬黃雀驚(일출동리황작경) 해가 동쪽 울타리에 떠오르니 꾀꼬리 놀라고 雪消春動草芽生(설소춘동초아생) 눈이 녹아 봄기운이 일어나니 풀싹 돋아나네 土坡平慢陂田闊(토파평만피전활) 흙 언덕 평평하고 비탈밭 넓은데 橫載童兒帶犢行(횡재동아대독행) 황소는 아이 비스듬히 싣고는 송아지 데리고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