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옹 구양수(1007)

醉翁 歐陽脩 (취옹 구양수). 答和呂侍讀(답화여시독)

산곡 2023. 1. 19. 09:00

醉翁 歐陽脩 (취옹 구양수).    答和呂侍讀(답화여시독)

여 시독에게 답하다

 

 

野徑冷香黃菊秀(야경랭향황국수)

들길에 꽃향기 차가운데 노란 국화꽃이 피고

 

平湖斜照白鷗飜(평호사조백구번)

고요한 서호가 낙조로 물드니 갈매기 무리 날아 가네

 

此中自有妄言趣(차중자유망언취)

이 가운데 절로 할 말을 잊는 풍취 있으니

 

病客猶堪奉一罇(병객유감봉일준)

늘 병을 지니고 있는 이 몸도 가히 한잔의 술 마실만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