蓬萊 楊士彦(봉래 양사언). 鏡浦臺(경포대) 蓬萊 楊士彦(봉래 양사언). 鏡浦臺(경포대) 蓬壺一入三千年(봉호일입삼천년) 봉호에 한 번 들어가니 삼천 년 銀海茫茫水淸淺(은해망망수청천) 은빛 바다 아득한데 물은 맑고 얕구나 鸞笙今日忽飛來(난생금일홀비래) 피리 불며 오늘 홀로 날아왔건만 碧桃花下無人見(벽도화하무인견) 벽도화 아래에는 보이는 사람 없구나 29) 봉래 양사언(1517) 2023.06.04
蓬萊 楊士彦(봉래 양사언). 鶴城寄友人(학성기우인) 학성에서 벗에게 보내다 蓬萊 楊士彦(봉래 양사언). 鶴城寄友人(학성기우인) 학성에서 벗에게 보내다 山水情懷老更新(산수정회노경신) 대자연을 생각하는 마음은 늘그막에 더욱 새로운데 如何長作未歸人(여하장작미귀인) 어찌하여 오래도록 돌아오지 않는 것인가 碧桃花下靑蓮舍(벽도화하청련사) 벽도화 아래 청련거사 이백의 집 있으니 瓊島瑤臺入夢頻(경도요대입몽빈) 신선이 사는 아름다운 섬과 집이 꿈속에 자주 보이리라 29) 봉래 양사언(1517) 2023.05.27
蓬萊 楊士彦(봉래 양사언). 自 得(자 득) 스스로 깨닫다 蓬萊 楊士彦(봉래 양사언). 自 得(자 득) 스스로 깨닫다 魚龍不入虛舟網(어룡불입허주망) 물고기와 용은 빈 배의 그물에 들어오지 않고 鷗鷺相親大釣磯(구로상친다조기) 갈매기와 해오라기만 낚시터에서 서로 친하게 지냈네 此日天機皆自得(차일천기개자득) 오늘에야 조화의 신비를 모두 스스로 깨달았으니 好將風月咏而歸(호장풍월영이귀) 사이좋게 맑은 바람 밝은 달과 더불어 시 읊으며 돌아왔네 29) 봉래 양사언(1517) 2023.05.20
蓬萊 楊士彦(봉래 양사언). 新卜關東(신복관동) 관동에 새로 살 자리를 마련하다 蓬萊 楊士彦(봉래 양사언). 新卜關東(신복관동) 관동에 새로 살 자리를 마련하다 淵明心事歸來賦(연명심사귀래부) 도연명으 마음으로 귀거래사를 읊었고 摩詰生涯輞口圖(마힐생애망구도) 마힐 왕유는 한평생 망천에서 그림을 그렸네 超然遠蹈蓬山路(초연원도봉산로) 속세를 떠나 멀리 봉래산 산길을 걷노라니 萬二千峰畵也無(만이천봉화야무) 만이천봉은 그야말로 그림이라네 29) 봉래 양사언(1517) 2023.05.13
蓬萊 楊士彦(봉래 양사언). 簡寄弟應擧應龍(간기제응거응룡) 아우 응거에게 편지를 부치며 蓬萊 楊士彦(봉래 양사언). 簡寄弟應擧應龍(간기제응거응룡) 아우 응거에게 편지를 부치며 胡馬戀風驤北首(호마련풍양북수) 중국 북방에서 나는 말은 고향에서 불어노는 바람 그리워 북쪽으로 머리를 들고 越禽懷土向南飛(월금회토향남비) 월나라 새는 고향을 생각해서 남쪽으로 날아가네 物猶如此人何耐(물유여차인하내) 짐승도 오히려 이와 같은데 사람은 어찌 견디겠는가 春草年年歸未歸(춘호년년귀미귀) 봄풀은 해마다 다시 돋아나는데 가고 싶어도 고향에 가지 못하네 29) 봉래 양사언(1517) 2023.05.06
蓬萊 楊士彦(봉래 양사언). 遊楓嶽和車紫洞(유풍악화차자동) 풍악에서 노닐며 자동 차식에게 화답하다 蓬萊 楊士彦(봉래 양사언). 遊楓嶽和車紫洞(유풍악화차자동) 풍악에서 노닐며 자동 차식에게 화답하다 山上有山天出地(산상유산천출지) 산 위에 산 있고 하늘이 땅을 내었으며 水邊流水水中天(수변류수수중천) 물가에 물 흐르고 물속에는 하늘이 있는데 蒼茫身在空虛裏(창망신재공허리) 넓고 멀어서 아득한 내 몸은 텅 민 하늘 속에 있으니 不是烟霞不是仙(불시연하불시선) 안개와 노을도 아니고 신선도 아니네 29) 봉래 양사언(1517) 2023.04.29
蓬萊 楊士彦(봉래 양사언). 萬景臺次林石泉韻(만경대차임석천운) 만경대에서 석천임억령의 시를 차운하다 蓬萊 楊士彦(봉래 양사언). 萬景臺次林石泉韻(만경대차임석천운) 만경대에서 석천임억령의 시를 차운하다 碧海暈紅窺日半(벽해훈홍규일반) 짙푸른 바다를 붉게 물들이며 해가 반쯤 떠오르고 蒼苔磯白烱鷗雙(창태기백경구쌍) 푸릇푸릇한 이끼 낀 흰 백사장에 갈매기 쌍쌍이 나니 빛나네 金銀臺上發孤嘯(금은대상발고소) 금은대 위에서 외롭게 휘파람 불고 있노라니 天地浩然開八窓(천지호연개팔창) 넓고 큰 온 세상이 팔방으로 난 창 앞에 펼쳐지네 29) 봉래 양사언(1517) 2023.04.21
蓬萊 楊士彦(봉래 양사언). 普德窟(보덕굴) 보덕굴 蓬萊 楊士彦(봉래 양사언). 普德窟(보덕굴) 보덕굴 銅柱琳宮白日邊(동주림궁벽일변) 구리 기둥과 아름다운 옥으로 만든 궁궐은 밝게 빛나는 해 가장자리에 있고 亂峯如雪倚長天(란봉여설의장천) 눈처럼 하얗게 여기저기 솟은 산봉우리는 멀고도 넓은 하늘에 기대었네 眞仙倘住千尋窟(진선상주천심굴) 도를 성취한 신선은 매우 높은 굴속에 마음대로 머룰면서 仍我靑鸞駕紫烟(잉아청란가자연) 나를 푸른 난새에 태워 자줏빛 안개 속을 날아가겠지 29) 봉래 양사언(1517) 2023.04.14
蓬萊 楊士彦(봉래 양사언). 金水亭(금수정) 금수정 蓬萊 楊士彦(봉래 양사언). 金水亭(금수정) 금수정 十年塵土鬂如絲(십년진토빈여사) 십년을 속세에 사니 귀밑털이 실같이 적어졌는데 一笑懽娛問幾時(일속환오문기시) 한번 웃으며 대단히 즐거워하는 경우가 몇 번이나 될까 晩向江湖訪漁父(만향강호방어부) 늘그막에 속세을 떠나 자연 속으로 어부를 찾아가니 白鷗心事少人知(백구심사소인지) 갈매기처럼 끼룩거리며 날고 싶은 생각 아는 사람이 적네 29) 봉래 양사언(1517) 2023.04.07
蓬萊 楊士彦(봉래 양사언). 仙遊潭(선유담) 선유담 蓬萊 楊士彦(봉래 양사언). 仙遊潭(선유담) 선유담 桃花結予三千歲(도화결여삼천세) 복숭아꽃은 3천년 만에 열매를 맞고 龍虎丹成日未斜(용호단성일미사) 신선이 복용하는 불로장생의 단약을 달이니 해도 저물지 않네 湖光海色落天鏡(호광해색락천경) 호수와 바다의 아름답고 찬란한 빛은 하늘의 거울을 떨어뜨린 듯하고 黃鶴白雲棲紫霞(황학백운서자하) 신선이 타고 갔다는 황학과 늘 부질없이 흘러만 간는 흰 구름은 자줏빛 노을 속에 깃들이네 29) 봉래 양사언(1517) 2023.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