蓬萊 楊士彦(봉래 양사언). 洛山寺(낙산사) 낙산사 蓬萊 楊士彦(봉래 양사언). 洛山寺(낙산사) 낙산사 靑靑霧閣三千丈(청청무각삼천장) 맑고 푸른 안개 속에 잠긴 누각은 무척이나 높이 솟았고 白白雲窓萬里天(백백운창만리천) 희고 깨끗한 구름으로 만들어진 창밖에는 드넓은 하늘이 펼쳐졌네 望望乘槎人不見(방승상사인불견) 바라보고 또 바라봐도 상제에게 가는 신선 보이지 않으니 不知何處恣飄然(부지하처자표연) 어디에서 마음대로 훌쩍 떠나야 할지 모르겠네 29) 봉래 양사언(1517) 2023.03.25
蓬萊 楊士彦(봉래 양사언). 楡岾寺(유점사) 蓬萊 楊士彦(봉래 양사언). 楡岾寺(유점사) 九井峯懸十二瀑(구정봉현십이폭) 구정봉에 매달린 십이폭포는 飛流直下小人堆(비류직하소인퇴) 곧바로 흘러 떨어지니 쌓는 사람이 적네 長도剗却經天險(장도전각경천험) 긴 칼로 험준한 곳을 조직적으로 잘 계획해서 깎아 지었는지 萬二千峰次第開(만이천봉차제개) 만이천봉이 차례로 열리네 29) 봉래 양사언(1517) 2023.03.18
蓬萊 楊士彦(봉래 양사언). 九仙峯(구선봉) 蓬萊 楊士彦(봉래 양사언). 九仙峯(구선봉) 九仙何日九天中(구선하일구천중) 아홉 신선은 언제 높다란 하늘 가운데서 萬里來遊駕紫虹(만리래유가자홍) 머나먼 곳까지 와서 놀면서 자줏빛 무지개를 탔을까 湖海勝區着未厭(호해승구착미염) 호수와 바다의 경치 좋은 곳 바라보는 것이 싫지 않아 至今離立倚長空(지금리입의장공) 지금까지 죽 늘어서서 높고 먼 하늘에 기대고 있네 29) 봉래 양사언(1517) 2023.03.11
蓬萊 楊士彦(봉래 양사언). 三日浦(삼일포) 삼일포 蓬萊 楊士彦(봉래 양사언). 三日浦(삼일포) 삼일포 鏡裏芙蓉三十六(경이부용삼십륙) 거울 속의 연꽃은 서른여섯 봉오리고 天邊鬟髺萬二千(천변환괄만이천) 하늘가 높다란 산봉오리는 만이천봉 이네 中間一片滄洲石(중간일편창주석) 그 가운데 푸른 물가에 놓여 있는 바위 한 조각은 合着東來海客眠(함착돌애해객면) 동쪽으로 바다 찾아온 나그네 쉬기에 딱 알맞네 29) 봉래 양사언(1517) 2023.03.05
蓬萊 楊士彦(봉래 양사언). 佛頂臺(불정대)불정대 蓬萊 楊士彦(봉래 양사언). 佛頂臺(불정대)불정대 滿地雨花仙境界(만지우화선경계) 하늘에서 내린 꽃비가 땅에 가득하니 신선이 사는 세상인가 曼天雲氣帝衣裳(만천운기제의상) 먼 하늘에 떠다니는 구름은 상제의 옷이네 脩然下瞰人間世(수연하감인간세) 저 멀리 인간 세상을 내려다 보니 衣舊靑山傍海洋(의구청산방해양) 푸른 산은 옛날 그대로 변함없이 넓고 큰 바닷가에 서있네 29) 봉래 양사언(1517) 2023.02.26
蓬萊 楊士彦(봉래 양사언). 降仙亭待車紫洞(강선정대차자동) 강선정에서 자동 차식을 기다리며 蓬萊 楊士彦(봉래 양사언). 降仙亭待車紫洞(강선정대차자동) 강선정에서 자동 차식을 기다리며 降仙亭上望仙翁(강선정상망선옹) 강선정 위에서 신선 노인을 기다리니 何處鸞笙奇碧空(하처란생기벽공) 어디선가 방울 소리와 생황 소리가 푸른 하늘에 울려 퍼지네 迦洛峰頭斜日落(가락봉두사일락) 가락봉 꼭대기에 해 넘어가고 白鷗疎雨海당江(백구소우해당강) 가랑비 내리는데 갈매기 날고 해당화 붉네 29) 봉래 양사언(1517) 2023.02.19
蓬萊 楊士彦(봉래 양사언). 蓮 (연) 연 꽃 蓬萊 楊士彦(봉래 양사언). 蓮 (연) 연 꽃 紅衣翠盖自精神(홍이취개자정시) 붉은 옷과 푸른 일산 그 본연의 정신으로 挺出淤泥不染塵(정출어니불염진) 진흙에서 나왔어도 티끌에 물들지 않았네 世間深愛誰同我(세간심애수동아) 세상에서 그 누가 나처럼 깊이 사랑할까 如對光風霽月人(여대광풍제월이) 마음이 넓고 쾌활하여 아무 거리낌이 없는 인품을 지닌 사람을 대하고 있는 듯 하네 29) 봉래 양사언(1517) 2023.02.12
蓬萊 楊士彦(봉래 양사언). 哭 內(곡 내)아내의 죽음을 슬퍼하며 울다 蓬萊 楊士彦(봉래 양사언). 哭 內(곡 내) 아내의 죽음을 슬퍼하며 울다 案上空餘女則文(안상공여녀칙문) 책상 위에는 부질없이 녀칙문만 남았고 山頭唯有一孤墳(산두유유일고분) 산꼭대기에는 다만 외로운 무덤 하나만 있네 長天萬里無消息(장천만리무소식) 이득히 높고 먼 하늘에서는 소식이 없으니 何處人間更見君(하처인간갱견군) 인간 세상 어디에서 다시 그대를 볼 수 있을까 29) 봉래 양사언(1517) 2023.02.05
蓬萊 楊士彦(봉래 양사언). 不 見(불 견) 서로 보지 못하여 蓬萊 楊士彦(봉래 양사언). 不 見(불 견) 서로 보지 못하여 不見年年長不見)불견년년장불견) 해마다 서로 보지 못해서 오랫동안 서로 보지 못하니 相思日日重相思(상사일일중상사) 서로 그리워하네 날마다 더욱 서로 그리워하네 長相思處長相見(장상사처장상견) 늘 서로 그리워하며 살다가 늘 서로 볼 수 있다면 何恨人間有別離(하한인간유별리) 인간 세상에 이별이 있다고 해서 어찌 원망스럽게 여길까 29) 봉래 양사언(1517) 2023.02.03
蓬萊 楊士彦(봉래 양사언). 白玉贊(백옥찬) 딸 백옥을 기리며 蓬萊 楊士彦(봉래 양사언). 白玉贊(백옥찬) 딸 백옥을 기리며 磨而不磷(마이불린) 갈아도 닳아서 엷어지지 않으니 玉之身兮(옥지신혜 옥 같은 몸이여 涅而不緇(열이불치) 검게 물들여도 검어지지 않으니 玉之眞兮(옥지진혜) 옥같이 참됨이여 乃如之人兮(내여지인혜) 이와 같을 사람이여 玉如之人兮(옥여지인혜) 옥과 같은 사람이여 29) 봉래 양사언(1517) 2023.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