紫霞 申緯(자하 신위). 月挂嶺(월괘령)달 걸린 고개 紫霞 申緯(자하 신위). 月挂嶺(월괘령)달 걸린 고개 峽人防虎密(협인방호밀) : 골짝 사람들 호랑이 접근 막노니 日暮早關門(일모조관문) : 날 저물면 일찍 문을 닫아거노라 獨有催租吏(독유최조리) : 다만 세금을 재촉하는 관리 있어 橫行挂月村(횡행괘월촌) : 규월 마을을 마음대로 돌아다닌다 67) 자하 신위(1769) 2022.12.11
紫蝦 申緯(자하 신위). 白羽山(백우산) 백우산 紫蝦 申緯(자하 신위). 白羽山(백우산) 백우산 名山入官府(명산입관부) 명산이 고을로 들어 不與我偃蹇(불여아언건) 나처럼 누워있지 않아라. 故作白羽山(고작백우산) 짐짓 흰 깃처럼 되어 穹窿堆雪巇(궁륭퇴설희) 눈 덮인 봉우리로 솟아있다. 67) 자하 신위(1769) 2022.12.04
紫蝦 申緯(자하 신위). 碧蘆吟 4수(벽로음 4수)푸른 갈대를 읊어 紫蝦 申緯(자하 신위). 碧蘆吟 4수(벽로음 4수)푸른 갈대를 읊어 [제 1 수] 草有可嘉者(초유가가자) 풀에서도 갈대는 아름다운 것 莫將蕭艾儔(막장소애주) 쑥과 같은 것들과 짝짓지 말라 堯夫題品後(요부제품후) 요부가 품제 한 뒤로 珍重八百秋(진중팔백추) 진중하게 팔백 년이나 지났도다 [제 2 수] 碧蘆自羅生(벽로자라생) 푸른 갈대 절로 늘어지게 자라났으니 翠叢非種成(취총비종성) 푸른 떨기, 일부러 심은 것은 아니어라 門前車馬道(문전거마도) 문 앞, 수레와 말이 오가는 길 一片對秋聲(일편대추성) 한 조각 가을 소리를 마주보고 있도다 [제 3 수] 天翁至公正(천옹지공정) 하느님은 지극히 공정하니 閑物與閑人(한물여한인) 한가한 사물을 한가한 사람에게 주나니 豈必千畝竹(기필천무죽) 어찌 반드시 천 이랑의 대밭.. 67) 자하 신위(1769) 2022.11.28
紫蝦 申緯(자하 신위). 山園絶句(산원절구) 산 뜨락 紫蝦 申緯(자하 신위). 山園絶句(산원절구) 산 뜨락 桃實靑靑杏花黃(도실청청행화황) 복숭아 푸르고 살구꽃은 누런데 鶯雛恰恰燕兒忙(앵추흡흡연아망) 꾀꼬리 울어대고 제비들은 부산하다 支筇夏景陰森下(지공하경음삼하) 지팡이 짚고 여름 경치 그늘진 숲 아래 得句籬雲歷落榜(득구리운력낙방) 시 한 구 얻으니 울타리에 구름 흩어진다 67) 자하 신위(1769) 2022.11.21
紫蝦 申緯(자하 신위). 淸平山絶句(청평산절구) 15수 紫蝦 申緯(자하 신위). 淸平山絶句(청평산절구) 15수 [ 제 1 수 ] 淸平洞口(청평동구) : 청평산 골짝어귀 大江折流處(대강절유처) : 큰 강이 꺾어져 흐르는 곳 小溪來會之(소계래회지) : 작은 개울이 다가가 모여든다 仙凡此爲界(선범차위계) : 선계와 속계의 경계가 이곳인가 過溪吾自疑(과계오자의) : 개울을 지나며 스스로 의심해본다 [ 제 2 수 ] 山頂花(산정화) : 산꼭대기 꽃 誰種絶險花(수종절험화) : 누가 이렇게 험한 곳에 꽃을 심었나 雜紅隕如雨(잡홍운여우) : 알록달록 비처럼 떨어져 내린다 松靑雲氣中(송청운기중) : 구름 기운 속, 소나무는 푸르고 猶有一家住(유유일가주) : 지금도 사람 사는 집 한 채 있구나 [ 제 3 수 ] 九松亭瀑布(구송정폭포) 此嶺萬松耳(차령만송이) : 이 고개에 만 .. 67) 자하 신위(1769) 2022.11.15
紫霞 申緯(자하 신위). 白馬靑娥(백마청아)흰말에 젊은 아가씨 紫霞 申緯(자하 신위). 白馬靑娥(백마청아) 흰말에 젊은 아가씨 欲去長嘶郎馬白(욕거장시낭마백) : 떠나려 길게 울어대는 임의 흰 말 挽衫惜別小娥靑(만삼석별소아청) : 적삼을 당기며 석별 나누는 어여쁜 아가씨 夕陽冉冉銜西嶺(석양염염함서령) : 석양은 늬엿늬엿 서쪽 고개를 머금어 去路長亭復短亭(거로장정부단정) : 갈 길이 멀어도 머물다 또 짧게 쉬어간다네. 67) 자하 신위(1769) 2022.11.06
紫蝦 申緯(자하 신위). 落花流水(낙화유수)낙화유수 紫蝦 申緯(자하 신위). 落花流水(낙화유수)낙화유수 睡失漁竿舞失簑(수실어간무실사) : 졸다가 낚싯대 잃고, 춤추다가 도롱이 잃었다. 白鷗休笑老人家(백구휴소노인가) : 백구야, 늙은이 비웃지 말아라. 溶溶綠浪春江水(용용녹랑춘강수) : 넘실대는 푸른 물결, 봄 강에 물이로다. 泛泛紅桃水上花(범범홍도수상화) : 출렁이는 물에 붉은 복숭아, 물결 위로 꽃잎 떠가네 67) 자하 신위(1769) 2022.10.31
紫蝦 申緯(자하 신위). 尋花 5수(심화 5수) 꽃을 찾아 紫蝦 申緯(자하 신위). 尋花 5수(심화 5수) 꽃을 찾아 [ 제 1 수 ] 尋花緩步當輕車(심화완보당경거) 가벼운 수레 대신 천천히 걸어 꽃 찾으니 黃四娘家花發初(황사낭가화발초) 누런 넷 낭자들의 집에서 꽃이 막 피는구나. 覓句不須呼紙筆(멱구불수호지필) 시구를 찾는데 종이와 붓만 부르지 말라 溪邊恰似細沙書(계변흡사세사서) 개울가의 가는 모래벌에 적을 만도 하여라. [ 제 2 수 ] 亂燕鳴鳩村景閑(난연명구촌경한) 제비 날고, 비둘기 우는 한가한 시골 풍경 郭熙平遠畵春山(곽희평원화춘산) 환한 성곽 평평하고 아득한데 봄산을 그려본다. 臥溪楊柳壓籬杏(와계양류압리행) 개울가에 누운 버들, 울타리 덮은 살구꽃 粧點黃茅八九間(장점황모팔구간) 초가 팔 구 칸이 좋은 자리 차지하고 있구나. [ 제 3 수 ] 前臺花發後臺.. 67) 자하 신위(1769) 2022.10.30
紫霞 申緯(자하 신위). 蘭(란) 紫霞 申緯(자하 신위). 蘭(란) 畵人難畵恨(화인난화한) 사람은 그려도 한을 그리긴 어렵고 畵蘭難畵香(화란난화향) 난초를 그려도 향기를 그린긴 어렵네 畵香兼畵恨(화향겸화한) 향기를 그린데다 한 마져 그렸으니 應斷畵時腸(응단화시장) 이그림 그릴때 그대 애가 끊겼을 테지 67) 자하 신위(1769) 2022.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