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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亭 卞季良(춘정변계량). 모춘즉사(暮春卽事)늦은 봄날에

春亭 卞季良(춘정변계량). 모춘즉사(暮春卽事)늦은 봄날에 落花撩亂入風欞(낙화료난입풍령) : 낙화는 어지럽게 풍령으로 날아들어 灑面頻敎醉夢驚(쇄면빈교취몽경) : 얼굴에 부딪쳐 취한 꿈을 자주 깨운다. 應是東君好詩者(응시동군호시자) : 반드시 봄의 신이 시를 좋아 하리니 深嗔才子太無情(심진재자태무정) : 시재 있는 무심한 자에게 노한 것이리라.

陽村 權近(양촌 권근). 入京韻(입경운) 입경운

陽村 權近(양촌 권근). 入京韻(입경운) 입경운 西渡郊關拭眼看(서도교관식안간) : 서녘으로 들을 건너 눈을 씻고 바라보니​ 望中遙喜見崧山(망중요희견숭산) : 눈앞에 아득히 반갑구나, 송악산이 보이네.​ 此身再荷生成力(차신재하생성력) : 이 몸 다시 또 큰 은혜 입었으니 頭上天光咫尺間(두상천광지척간) : 머리 위 하늘빛이 지척의 사이에 있네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茶呈實周主事 1(다정실주주사 1)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茶呈實周主事 1(다정실주주사 1) ​실주 주사에게 차를 올리며 海上鄕茶占早春(해상향다점조춘) : 바닷가 고을 차가 이른 봄에 나오는데 筠籠采采露芽新(균롱채채로아신) : 바구니로 캐고 캐니 나온 잎이 새롭구나. ​ 題封寄與儀曹問(제봉기여의조문) : 봉하여 의조에게 부치고 묻노니 ​ 內樣龍丹味孰眞(내양용단미숙진) : 궁중의 용단 맛과 어느 것이 진미일까요

雙梅堂 李詹 (쌍매당 이첨). 渡亐叱浦(도울질포)우질포를 건너며

雙梅堂 李詹 (쌍매당 이첨). 渡亐叱浦(도울질포)우질포를 건너며 篷窓一夜耿疏燈(봉창일야경소등) : 봉창 의하룻밤, 가물거리는 등불 앞 行計還如物外僧(행계환여물외승) : 행색은 도리어 세상 밖의 중과 같도다 ​ 舴艋爲家何所適(책맹위가하소적) : 배를 집으로 삼으니 어디로 가야 할까 ​ 春江風浪碧層層(춘강풍랑벽층층) : 봄 강에 바람이는 물결 층층이 푸르구나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自詠(자영) 스스로 읊음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自詠(자영) 스스로 읊음 致君無術澤民難(치군무술택민난) : 임금 도울 재주 없고 백성 위함도 어려워 ​欲向汾陰講典墳(욕향분음강전분) : 분향 땅에 은거하여 경전이나 가르치고 싶어라 ​十載風塵多戰伐(십재풍진다전벌) : 십 년 풍진에 싸움이 많기도 하여 ​靑衿零落散如雲(청금영락산여운) : 선비들은 영락하여 흰구름처럼 흩어졌도다

圃隱 鄭夢周(포은정몽주). 정부원1(征婦怨1)

圃隱 鄭夢周(포은정몽주). 정부원1(征婦怨1) 전쟁 나간 병사의 아내 一別多年消息稀(일별다년소식희) ; 떠 난지 몇년인가 소식도 없어 塞垣存沒有誰知(새원존몰유수지) ; 싸움터에서 임의 생사를 그 누가 알까 今朝始寄寒衣去(금조시기한의거) ; 오늘 아침 처음으로 겨울옷 한 벌 부치고서 泣送歸時在腹兒(읍송귀시재복아) ; 눈물 흘리며 돌아와 아이를 가졌다고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