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9098

西河 林椿(서하 임춘). 茶店晝眠(다점주면)찻집에서 낮잠을 자며

西河 林椿(서하 임춘). 茶店晝眠(다점주면)찻집에서 낮잠을 자며 頹然臥榻便忘形(퇴연와탑편망형) : 쓰러져 평상에 누우니 잠이 드네 ​ 午枕風來睡自醒(오침풍래수자성) : 바람 불어 낮잠에서 저절로 잠이 깨었네 夢裏此身無處着(몽리차신무처착) : 꿈속에도 이 한 몸, 머물 곳 없었으니 乾坤都是一長亭(건곤도시일장정) : 이 세상도 곧 긴 여행의 한 역이라네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幽深山居(유심산거) 깊숙한 산에 살며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幽深山居(유심산거) 깊숙한 산에 살며 春去花猶在(춘거화유재) : 봄은 지났어도 꽃은 아직 피어있고 天晴谷自陰(천청곡자음) : 하늘은 맑은데 골짜기는 그늘지네 杜鵑啼白晝(두견제백주) : 두견새는 한낮에도 울어대니 始覺卜居深(시각복거심) : 사는 곳이 깊은 산 속인 것을

南冥 曺植 (남명 조식). 偶 吟 2수(우음 2수) 우연히 지은 시

南冥 曺植 (남명 조식). 偶 吟 2수(우음 2수) 우연히 지은 시 [ 제 1 수 ]​ 人之愛正士(인지애정사) : 사람들이 옳은 선비 좋아하는 것이 ​好虎皮相似(호호피상사) : 호랑이 껍질을 좋아하는 것과 같아 ​生前欲殺之(생전욕살지) : 살아 있을 때는 죽이고 싶지만 ​死後方稱美(사후방칭미) : 죽은 뒤에는 훌륭하다 칭찬한다네 [ 제 2 수 ]​ 朱點小梅下(주점소매하) 붉은 꽃 핀 매화나무 아래서 高聲讀帝堯(고성독제요) 큰 소리로 요전을 읽는다 窓明星斗近(창명성두절) 북두성이 가까와 창이 밝고 江闊水雲遙(강활수운요) 강물 넓은데 아련히 구름 떠 있네

圃隱 鄭夢周(포은 정몽주). 安東映湖樓(안동영호루)

圃隱 鄭夢周(포은 정몽주). 安東映湖樓(안동영호루) 閱遍東南郡縣多(열편동남군현다) 동남으로 여러고을 두루다녀 보았건만 映嘉形勝覺尤可(영가형승각우가) 영가의 경치가 제일 아름 다워라 邑居最得山川勢(읍거최득산천세) 고을이 산천형세 가장좋은 곳에 있어 人物紛然將相家 (인물분연장상가) 인물도 많아라 장상가가 분분하네 場圃歲功饒菽粟(장포세공요숙속) 논밭에 풍년들어 곡식들은 넉넉하고 樓臺春夢繞鶯花 (루대춘몽요앵화) 루대의 봄 날엔 꾀꼬리와 꽃이 있네 直須酩酊終今夕(직수명정종금석) 모름지기 오늘밤이 다새도록 취하리 萬里初回海上槎 (만리초회해상차) 만리길을 처음으로 배를 타고 왔잖은가

牧隱 李穡(목은 이색). 漢浦弄月(한포농월) 한포에 달을 읊다

牧隱 李穡(목은 이색). 漢浦弄月(한포농월) 한포에 달을 읊다 日落沙遊白(일낙사유백) : 해 지니 모래 벌 더욱 희고 雲移水更淸(운이수갱청) : 구름 지나가니 물 빛 다시 맑구나 高人弄明月(고인농명월) : 고매한 사람 밝은 달 즐기나니 只欠紫鸞笙(지흠자난생) : 지금 이 시간 피리소리 없어 아쉬워라

老蜂 金克己(노봉 김극기). 胡家務館次途中韻(호가무관차도중운) 아침에 송무관에서

老蜂 金克己(노봉 김극기). 胡家務館次途中韻(호가무관차도중운) 아침에 송무관에서 去家才一月(거가재일월) 지 떠난지 이제 겨우 한 달 茫若隔三年(망약격삼년) 삼 년 지난 것처럼 아득하구나 客路天低處(객노천저처) 나그네 갈 곳 하늘 나직한 저 곳인데 鄕心日出邊(향심일출변) 그리운 고향은 해 돋는 그 곳이네 病妻應自苦(병처응자고) 병들은 아내는 고생할 것 뻔하고 嬌子有誰憐(교자유수련) 어여쁜 자식은 누가 있어 보살피랴 學道元無累(학도원무루) 배운 것 원래 죄가 아니건만 今朝忽慘然(금조홀참연) 오늘 아침 갑자기 처량해 진다

滄江 金澤榮(창강 김택영). 寄黃梅泉 2(기황매천 2) 매천 황현 에게

滄江 金澤榮(창강 김택영). 寄黃梅泉 1(기황매천 1)매천 황현 에게 頭流積翠落滄溟(두류적취락창명) 두류산의 푸른 기운 바다에 떨어져 萬里隨潮到我扃(만리수조도아경) 만 리 조수 따라 나의 문에 이르렀네 暮境相依知幾日(모경상의지기일) 만년에 서로 의지한 것 몇 날이었던가 舊交都盡似飛星(구교도신사비성) 성 벗들은 유성처럼 모두 사라졌네 空山猿鶴盟逾密(고산원학맹유밀) 빈 산에 은둔의 맹세 더욱 긴밀한데 匝域鯨鯢氣正腥(잡역경예기정성) 온 나라엔 왜놈들 기운이 정히 바리네 憶否孤歌招隱處(억부고가초은처) 기억하시는가 외로이 초은사 부르던 곳 秋風叢桂已飄零(추풍총계이표령) 가을 바람에 계수나무 숲 이미 시들어 버린것 滄江 金澤榮(창강 김택영). 寄黃梅泉 2(기황매천 2)매천 황현 에게 歲月於君未害忙(세월어군미해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