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거사 이규보(1168)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和宿天壽寺(화숙천수사) 천수사에 묵으며 화답하다

산곡 2024. 4. 23. 19:59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和宿天壽寺(화숙천수사)

천수사에 묵으며 화답하다

 

百花相倚鬪輕盈(백화상의투경영) :

온갖 꽃 서로 다투어 피면

準擬同君醉太平(준의동군취태평) :

그대와 함께 취하려 했었네.

嘉節無端揮淚別(가절무단휘루별) :

좋은 시절 까닭 없이 눈물로 이별하고

亂山何處皺眉行(난산하처추미행) :

여기저기 어지러운 산들은 어디로 가는가.

玉川文字五十卷(옥천문자오십권) :

옥천 노동(盧仝)은 오천 권의 글을 남기고

魯望生涯三十楹(노망생애삼십영) :

노망 육귀몽(陸龜蒙)은 삼십 간의 집뿐이었다네.

曾是少年爲客處(증시소년위객처) :

일찍이 소년 시절에 노닐던 곳이니

逢人問我舊姓名(봉인문아구성명) :

사람 만나거든 나의 옛 이름 물어보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