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도헌 이인로(1128)

臥陶軒 李仁老(와도헌 이인로). 山市晴嵐(산시청람) 푸르스름하고 흐릿한 기운이 감도는 산마을

산곡 2023. 8. 29. 07:06

臥陶軒 李仁老(와도헌 이인로).    山市晴嵐(산시청람)

푸르스름하고 흐릿한 기운이 감도는 산마을

 

 

朝日微昇疊嶂寒(조일미승첩장한)

아침 해가 막 떠오르니 첩첩한 봉우리마다 찬데

 

浮嵐細細引輕紈(부람세세인경환)

고운 비단을 두른 듯 아지랑이 가늘게 떠 있네

 

林間出沒幾多屋(임간출몰기다옥)

숲속에 집 몇 채 보일락 말락 하고

 

天際有無下處山(천제유무하처산)

하늘가 개었다 흐렸다 하니 어디가 산인지도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