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春宮怨(춘궁원) 봄날 궁녀들의 원망
禁苑春晴晝漏稀(금원춘청주누희)
맑게 갠 봄날 궁궐의 동산은 낮이 길기만 하니
閒隨女伴鬪芳菲(한수녀반투방비)
한가로운 궁녀들 향기롭고 고음을 서로 다투네
落화也被東風誤(락화야피동풍오)
떨어진 꽃 봄바람에 잘못 실려
飛入宮墻更不歸(비입궁장갱불귀)
궁궐 담장 안으로 날아 들어가서는 다시 돌아오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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